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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8일 호남권의 중심지인 광주에서 '당심 공략'에 나섰다.

전날 전남 여수에서 재래시장 방문, 시민초청 강연 등을 통해 '남도 민심' 점검에 집중했다면 이날은 광주에서 당원협의회 간부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이 지역 당원.대의원 표심을 끌어들이는 데 몰두했다.

특히 당내 대권 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도 이날 전북을 찾아 당내 경선을 앞두고 양대 대선주자의 '호남 공들이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전날 여수에서 광주로 이동해 하룻밤을 묵은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전남도당 간부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

그는 또 지역 여론주도층 모임인 '좋은나라포럼' 초청으로 특강을 하고 틈틈이 지역 주요인사들과 개별면담을 갖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잇단 지역당직자 간담회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당의 단합과 함께 조속한 대선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 우회적으로 '6월 경선'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호남 방문을 수행한 측근은 "이 전 시장이 경선룰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그러나 선거인단은 되도록 늘리고 시기는 되도록 앞당기는 것이 당의 대선필승 전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밖에 이날 정부 개헌추진지원단이 발표할 헌법개정 시안 및 이와 관련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특별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도 당직자 간담회 등을 통해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송태영(宋泰永) 언론특보는 "당의 전략적 불모지인 호남은 고 건(高 建) 전 총리의 대선출마 포기 선언 이후 이 전 시장이 꾸준히 지지율 선두를 지키고 있다"면서 "당내 경선을 앞두고 호남발전 구상을 밝히면서 호남에서의 비교우위를 지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번 주말에는 오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자신의 출판기념회 준비를 위해 서울에 머문 뒤 14일부터 강원도와 경북 등에서 지역행보를 재개할 계획이다.




(광주=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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