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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민생정치모임이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범여권의 분열상과 호남민심을 대변할 대안정치세력이 없다는 지역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호남지역 학계 및 시민단체 인사들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모두 호남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호남의 진보.개혁성을 대변할 정치세력의 등장을 주문했다.

류한호 광주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은 미리 배포한 발제문을 통해 "각 정당, 대선후보 중 현저한 주도세력이 없어 호남은 사실상 무주공산이다. 좋은 후보에 대한 지역민의 열망이 있으나 후보 부재에 따른 좌절감이 있다"며 "통합신당이 유일한 대통령선거 대응방법이며, 지역민심은 기존 정치세력의 산술적 통합을 넘어 참신하고 통합적인 정치세력의 등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류 원장은 이어 "열린우리당은 탄핵바람 속에서 무혈입성해 현재 회복불능 수준으로 지지도를 상실했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열린우리당에 대한 좌절과 실망에 따른 반사적 성격일 뿐 민주당을 미래 한국민주주의의 담당자로 보는 시각은 별로 없다"고 지적한 뒤 "한나라당은 말과 행동의 불일치로 배반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정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지역정치 회귀와 중도.실용주의를 강조한다면 대안제시면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무조건적 통합우선주의는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이어 "호남인은 보다 진보적이고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또한 불만에 차있는 호남 민심은 전국 민심의 대표적인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현재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호남인들의 표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갑 변호사는 민생정치모임에 대해 "가장 개혁적인 성향으로 전통적 지지층의 관심의 대상이나 통합신당 건설의 중추적 역할을 할 현실적 힘이 있느냐에 대해선 회의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민생정치모임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생정치모임 최재천(崔載千)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통합신당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법과 일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의 `중도개혁세력 통합' 논의도 그들만의 리그로 끝난 2006년 열린우리당 전대를 떠오르게 한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범 민주세력의 진화를 위해선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 개혁 대 반개혁의 구도를 표상하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동시에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한다. 당내의 기득권에 매달려 있는 행위는 모두를 죽이는 행동"이라고 지적한 뒤 "민생모임은 중도를 포함한 연합정권의 실현을 목표로 선거연합, 연합정치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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