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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오피스텔 등이 있는 15층 짜리 주상복합건물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긴급 출동해 수색에 나선 결과 허위 신고로 밝혀졌다.

13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3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112 신고전화로 "상봉동 S빌딩 1층에 있는 성인오락실을 폭파하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경찰특공대와 소방대원 등 50여명이 긴급출동해 시민 100여명을 건물에서 대피시킨 뒤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해 30여분간 1∼2층을 정밀 수색했으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되지 않아 상황은 종료됐다.

경찰은 범인이 인근 공중전화에서 현재는 영업이 중단된 성인오락실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점으로 미뤄 이곳에서 돈을 잃었던 사람이 홧김에 거짓 협박전화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중전화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선 지난 2월 7일에도 이 성인오락실을 폭파하겠다는 거짓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 등이 출동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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