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15일 "대통합을 위해서 당이 안정과 질서, 리더십을 확립해 필요할 때 결정할 수 있는 체제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당이 안정되면 통합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은 그야말로 잘못된 판단"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취임 1개월을 맞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당의 안정이 통합에 역행한다는 해석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우리당이 안정되고 질서를 잡아가지만 거기에 안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다만 당이 안정되고 질서가 잡혀갈 때만 당 의사결정의 리더십이 확립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합신당의 추진성과에 대해서는 "1단계 준비완료하고 2단계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너무 조급할 일은 아니고 마지막 성공을 위해 성실하게 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의장과의 일문일답.

--2.14 전대 이후 한 달이 지났다. 대통합신당 추진성과는.

▲탈당사태가 있은 뒤 당 안정과 질서가 과제였는데 100점은 아니나 그런 기조가 마련된 것 같다. 대통합신당과 관련, 1단계 준비완료하고 2단계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너무 조급할 일은 아니고 마지막 성공을 위해서 성실하게 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당 초선의원 6명이 `통합성과가 없으면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했다. 탈당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탈당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아마 대통합을 갈망하는 의사의 표시일 것이다. 그런데 모든 것이 때가 있고 순서가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타이밍과 수순이 맞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 그런 점이 잘 참작돼야 할 것이다.

(김성곤 최고위원) 전대에서 통합신당 창당을 결의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해산을 결의한 것과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당을 해체하면 통합을 교섭하는 과정에서 창구가 없어진다. 당 해체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를 검토하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든다.

--대통합 신당의 가시적 성과는 언제쯤.

▲저는 그런 약속을 잘 안한다. 다만 스스로 시한을 정해서 묶이고 싶지 않지만 희망사항은 가능하면 5월말까지 신당이 출현해야 정치일정이 제대로 치러지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전대 이후 한 달이 지났다. 위기의식에서 당내 의원들과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가.

▲제가 열배 백배 대통합신당에 책임감을 느끼고 매진하고 있다. 전대 이전에 일부 의원들이 `정세균이 당의장을 맡으면 깔아뭉개고 소극적으로 차일피일 할 것이다'는 유머 내지 주장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당의장을 맡았을 때 한 달을 지켜보고 `정세균이 진정성도 없고, 신당할 자세가 안보인다'고 하면 그 때 당을 나가면 될 것 아니냐고 얘기한바 있다. 한 달은 그런 의미다.

--정당대표단의 합동방북 제안과 관련, 다른 정당들과 교감이 있는가.

▲우선 개성공단 방북이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저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좋은 답변을 줬으면 한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하는 이유는.

▲개성공단 방문한 미 의원들이 현장을 보고 나면 이런저런 의구심도 없어지고 개성공단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무디스가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나서 `한반도 남북화해의 미래'라고 표현했었다. 역시 한번 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미 의원 방북단의 규모와 시기는.

▲미 상.하원 의원 중 모셨으면 하는 분들을 선정해서 접촉하고 있는 중이다. 초청비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수준의 규모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국측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때 북한과도 협의를 시작할 수 있고, 방북시기는 빠를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성사되면 저도 함께 가고자 한다.

--당내에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당적정리와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정무특보직 사퇴요구가 있다.

▲당적문제와 관련, 본인들이 현명하게 알아서 적절하게 할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4.25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무안.신안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가.

▲아직 결정된바 없다. 대통합 취지에 맞게 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상대가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논의를 해야 할텐데, 민주당의 경우 전대를 앞두고 있어 실질적으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