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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가 16일 대선후보 경선 참여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 간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를 달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금명간 손 전 지사를 직접 찾아가 경선 참여를 설득할 예정이고, 다른 당직자들은 일제히 `아름다운 완주'를 주문하고 나섰다.

진보개혁 이미지의 손 전 지사가 경선에서 중도하차하거나 탈당 등 제3의 길을 모색할 경우 경선이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면서 경선 자체의 흥행이 떨어지고, 본선 경쟁력도 그만큼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강 대표는 이르면 이날 오후 손 전 지사가 칩거 중인 강원도 양양 낙산사를 찾아 중재안을 제시하고 대승적 차원의 수용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현재 손 전 지사의 입장을 배려해 `8월-20만명'안 이외에도 여러 절충안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재완(朴宰完) 대표 비서실장은 "강 대표가 여러 안을 놓고 끝까지 절충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돌발상황(손학규 칩거)이 발생했기 때문에 당에서 생각한 시나리오의 수순은 틀어졌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대선 승리라는 열매를 맺으려면 당은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국민 속에 뿌리박고 있어야 하고, 후보는 가지처럼 당이라는 나무에 꽉 붙어있어야 한다"면서 "이 법칙에서 벗어나는 순간 자만이 시작되고 이야말로 패망의 시작"이라며 손 전 지사의 경선참여를 촉구했다.

심재철(沈在哲) 홍보기획본부장도 "경선 참여 여부를 고민하는 모양인데 불참할 경우 `승산이 안보이니까 구실을 만드는구나' 하는 평가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손 전 지사가 끝까지 완주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손 전 지사는 결코 탈당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대선주자 대리인을 사칭하는 이른바 `사설위원장' 논란 등 각종 경선 관련 잡음에 대한 진상조사에도 착수했다. 당 차원의 원칙대응이긴 하지만 `줄세우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해 온 손 전 지사의 주장도 어느 정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최근 일부 경선과열 현상으로 `세몰이'다, `줄세우기'다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면서 "당은 오는 28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는 사설위원장 문제 등 여러 파열음에 대해 진상을 살피고 기강확립에 힘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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