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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성장률 7% 아무나 못해"

강원서 3월 대장정 가속..孫과 '숨바꼭질'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16일 "한해 경제성장률 7%는 아무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춘천 강원일보 강당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제가 7% 성장률,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등 이른바 '7.4.7 구상'을 내놓은 것에 대해 분명히 안된다는 비판이 나올 것인 데 맞는 말이다.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우리 국민이 한번 더 뭉치자는 것이고 '7.4.7 운동'을 한번 해보자는 것"이라면서 "정치권에 와보니 나쁜 것이 서로 끌어 내리려고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자신의 경제공약에 대해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물론 한나라당내 대권 경쟁자들까지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한 우회적 응수인 셈이다. 또 '경제지도자'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이 전 시장은 그러면서 "지도자가 국민에게 꿈을 주고 모든 국민의 꿈이 하나가 되면 꿈은 현실화될 수 있다"면서 "저는 우리 국민의 능력을 믿는다"며 '차기 국가지도자'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모든 게 다 갈라져 있다. 가르는 데 있어서는 참으로 신통한 정부"라고 꼬집은 뒤 "갈라진 상태로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하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춘천에 이어 홍천.횡성,원주 등 강원지역 당원협의회 당직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당심 잡기' 행보를 계속했다. 제주도(2일), 대전.충청(4~6일), 광주.전남(7~8일), 대구.경북(14~15일)에 이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겨냥한 '3월 대장정'의 5번째 코스다.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는 당 안팎의 공세에서 한발짝 비켜나 현장 정치에 매진함으로써 '의연함'을 과시하면서 당내 장악력도 높이려는 이중 포석으로 해석됐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강원 방문중에 당내 경선참여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와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손 전 지사가 거처인 양양 낙산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초 낙산사를 방문해 손 전 지사와 만날 것에 대비, 이날 마지막 일정인 충북 제천.단양 당협 당직자들과의 간담회를 취소했지만 결국 '숨바꼭질' 끝에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 전 시장은 이와 관련, 기자들과 만나 "(손 전 지사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해 이후에라도 여건이 되면 회동을 재추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춘천.횡성.원주=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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