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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선불참 분위기...지도부-빅2 `당혹'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선주자측은 19일 장고(長考)에 들어갔던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결국 `경선불참'을 선언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일단 이날 오후 2시30분으로 예정된 기자회견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손 전 지사가 당과 국민을 위해 희생의 결단을 내려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당원의 간절한 염원과 애틋한 마음을 모아 손 전 지사가 당의 빛과 소금이 돼 주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며 "그가 그간 살아온 행적에 무게를 두고 큰 결단을 내려주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 전 지사는 당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변화와 개혁의 시금석이자 당이 지향하는 소중한 가치의 대변자이고 다양성의 상징인 인물"이라며 "하루빨리 당 지도부와 만나 경선뿐 아니라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도 "경선 불참이니 탈당이니 하는 우울한 소식을 접했는 데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면서 "손 전 지사는 당의 중요한 자산이며 함께 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고통을 참고 견뎌온 국민에게 한나라당은 반드시 보답할 것이며 손 전 지사도 그 대열에 동참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창희(姜昌熙) 최고위원은 "손 전 지사가 좋은 결정을 내려 당과 나라를 위해 함께 일해주길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말했고 전여옥(田麗玉) 최고위원은 "정치란 시작도 끝도 명분이다. 손 전 지사가 슬기롭고 헌신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전재희(全在姬) 정책위의장은 "많은 정치인들이 어려운 결단에 있어 현명함을 잃어버렸을 때 본인은 물론 당과 국민에게 큰 상처를 입힌 경험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2007 국민승리위원회' 김수한(金守漢) 위원장은 "손 전 지사가 1월24일 상임고문단 모임에 출석,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당의 결정에 승복한다는 말을 분명히 했다. 손 전 지사가 그 말을 실천하는 정치지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등 대선주자측 역시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분당 열병합발전소 방문 일정도 취소한 채 사무실에서 사태 추이를 지켜봤다.

박 전 대표측 유승민(劉承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안타까운 일이며 손 전 지사를 경선에 참여시키기 위한 지도부의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식으로 시기와 방식을 결정, 그를 배려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 비서실장인 주호영(朱豪英) 의원은 "당의 단합을 바라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를 손 전 지사가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지금도 이 전 시장과 손 전 지사의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지만 일단 기자회견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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