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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재계 대표로서 상징성이 크고 실질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다.

전경련이 실질적으로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대기업들의 모임이고 회장이 이를 대표하기 때문에 '경제 대통령' '재계 수장'으로도 불린다.

실제로 전경련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에는 고(故) 이병철 삼성회장, 고 정주영 현대회장, 고 최종현 SK회장, 구자경 LG명예회장 등 한때 한국 경제를 주름잡았던 실력자들이 회장을 맡았었다.

전경련 회장은 정부와 함께 경제정책을 논의하고 재계의 입장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으며 한국 경제계의 대표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웬만한 주요 인사들도 마음만 먹으면 대부분 만날 수 있다.

전경련 회장이 되면 당연직으로 갖게 되는 주요 직책만 해도 20여개가 넘는다.

현재로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대외경제위원회,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저출산고령화대책연석회의 등 국가대사를 결정하는 대부분의 중대 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 장관과 민관투자협의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고 노사정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강신호 회장의 경우 지난해만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보고대회 등 대통령이 참석하는 회의나 행사에 14차례 참석했으며 중동, 유럽, 아시아대양주 등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4차례 동행해 32개국을 방문했다.

강 회장은 국내외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한일재계회의, 한중재계회의 등 해외 경제인들과의 회의, 모임을 22차례 주재하거나 참석했으며 미국, 중국 등 주요국 대사 및 외국장관, 외국기업인 등을 10여차례 접견했다.

이처럼 전경련 회장은 높은 위상을 갖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나 전경련이 순수 민간 자율기구이기 때문에 대내외 활동은 전적으로 자율적으로 결정되며 회장의 '활약'도 개인의 성향과 능력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전경련 회장은 재계와 한국 경제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 그만큼 영향력이 커지나 각종 회의에 참석하고 국내외에서 대접받는 '얼굴마담'에 만족하면서 '조용히' 지낼 수도 있다.

전경련은 최근 몇년동안 '절간'을 뜻하는 '전경사'(全經寺)라고 지칭될 만큼 회장의 재계 대변 역할이 미약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새 회장이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 관심거리다.


(서울=연합뉴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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