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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결자금의 전액해제 결정에 따라 마카오 당국의 북한 계좌 처리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좌 처리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는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금명간 방코델타아시아(BDA) 경영을 맡고 있는 BDA 행정관리위원회에 지시, 북한 동결자금 2천500만달러를 반환토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계좌의 동결은 형식적으로는 북한측 예금주가 제출한 인출 및 이체 신청 서류를 보류시켜둔 형태이기 때문에 마카오 당국은 이 신청서를 다시 승인하고 북측 예금주의 요청에 따라 송금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동결된 2천500만달러는 BDA의 조광무역 법인 및 개인 등 명의로 50여개 계좌에 분산 예치돼 있다.

미국은 17일 자금반환의 법적 기술적 부분은 북한과 마카오 당국의 협의에 따라 처리토록 일임했고 마카오 당국은 "북한 동결자금은 계좌주의 지시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적으로 북한의 요구대로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마카오 현지에 대기중인 북한측 실무단 4명이 각 예금주의 관인이나 보증서를 제출, 마카오 당국이 예금주 명의를 확인하고 자금인출을 승인하면 전신환(TT)을 통해 북측이 요청한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전신환은 거래 상대와 신뢰관계가 있을때 빠른 송금을 위해 자주 사용되는 자금이체 방식으로 중국은행은 북한의 주요 거래은행 가운데 하나다.

중국은행측도 북한의 자금인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후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계좌에서 다시 평양 대성은행 등으로 재송금한 뒤 자금을 수령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이 동결자금 등을 담보로 이미 중국은행에서 800만달러를 대출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어 실제 수령하게 되는 자금액은 훨씬 적어질 개연성도 없지 않다.




(마카오=연합뉴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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