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1일 농림부와 함께 우유 검정사업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경기 양주 연산목장의 한 젖소가 20t 이상의 우유를 생산,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13살짜리 이 젖소는 작년 한 해 200㎖ 우유팩 10만4천개에 해당하는 2만824㎏의 우유를 생산, 지난 2005년 자신이 세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젖소들의 1년 평균 산유량은 9천271㎏이었다. 이는 지난 80년 4천957㎏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규모로,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 소속 45개 회원국 가운데 4위 수준이다.
이번 검정사업 결과 성적이 좋은 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22일 표창이 이뤄진다.
우유 검정사업은 암소의 산유량.유지량.유성분 등을 측정하고 번식능력을 조사하는 것으로, 검정원이 한달에 한 번 농가를 방문해 수집한 결과를 1년 단위로 집계한다.
농협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2세 이상 전체 암소의 52%가 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농협과 농림부는 아직 낙농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이 참여 비율을 올해 5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