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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미FTA, 농업분야 양보 이끌어야"

"노대통령 FTA 경제논리 긍정평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3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은 불가피하지만 농업, 자동차 등 일부 분야는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경남 김해를 방문, 이 지역 당원협의회 당직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민정서상 경제논리로만 계산할 수 없는 것이 있는 데 그 대표적인 분야가 농업으로, 이는 우리 요구대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개방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면서 "문을 열지 않으면 못 견디니까 이제는 언제, 어떻게 개방해야 하는 지 생각해야 하고 당장 피해를 보는 분야에 대한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지역 출신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언급하며 "요즘 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경제논리로 말을 하는 것 같더라.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최근 당 상황을 거론, "우리는 당 대표를 뽑는 것이 아니다. 당 대표는 당원의 의사가 반영돼야 하지만 대통령은 국민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여론지지율 선두주자임을 과시하는 동시에 당내 경선을 앞두고 '당심'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는 그러면서 "강도가 집에 들어오면 형제가 같이 힘을 모아 싸워야 하는데 (형제) 둘이 싸우면 둘 다 죽는다"면서 "잘되는 집안은 힘을 모아야 한다. 당이 화합하는 데 내가 앞장 서겠다"고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김해에 이어 마산, 함안, 의령, 창원 등 경남지역 당원협의회 당직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당심잡기' 행보를 계속했다. 제주도(2일), 대전.충청(4~6일), 광주.전남(7~8일), 대구.경북(14~15일), 강원(16일)에 이어 당내 경선을 겨냥한 '3월 대장정'의 6번째 코스다.

이번 방문은 박 전 대표가 경남을 찾은 지 일주일만으로, 경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지역의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아울러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탈당 이후 당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현장정치에 매진함으로써 차별화를 기하려는 의도도 읽혀진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마산에서 여장을 풀고 하루를 묵은 뒤 24일에는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어민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경할 예정이다.




(김해.마산=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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