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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A송금지연 미와 무관...1-2주후 회담재개"

미, 글레이저 베이징 급파..송금문제 협의
'기술적 문제일뿐' 해명..부시 대북정책선회 비판론 점증

미국은 22일 제6차 북핵 6자회담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 지연문제로 성과없이 휴회된 것과 관련,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의도 때문이 아니라 기술적 문제에서 야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시 행정부는 BDA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마무리했다"면서 BDA 송금 지연 문제가 미국의 책임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기술적 문제'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부시 행정부의 BDA문제 해결 의지를 의심하는 북한측을 달래는 한편 북한이 이를 빌미로 지난 2.13 회담 때 타결된 핵폐기 이행에 차질을 빚으려 해선 안되며, 6자회담이 파행으로 치닫는 것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노 대변인은 특히 "BDA은행 동결자금의 계좌 이체가 지연된다 해서 북핵 6자회담을 지연시키지 않길 희망한다"면서 "북한은 지난 2.13 합의에 따라 국제핵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고 영변 핵원자로를 폐쇄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그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시 행정부는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를 금명간 중국으로 급파, 미국의 관련법과 금융 규정에 대한 입장을 재차 설명하고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의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송금지연은 마카오와 중국 금융당국측의 기술적 문제에서 야기된 것"이라며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들 쪽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글레이저의 이번 방중은 중국은행의 입금 거부설이 대두되고 있고 중국 외교부가 BDA자금 계좌이체 문제에 어려움이 많아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 중국측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매코맥도 "글레이저 부차관보가 중국을 방문, 중국 관리들이 BDA 자금 송금에 관한 세부적 내용을 해결하는데 협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그는 아울러 "6자회담이 향후 1-2주 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기술적 문제'에 빠져 있는 BDA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하는데는 최소한 1-2주가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오는 6자회담에서는 지난 2.13 핵타결때 합의된 비핵화 조치의 다음 단계와 이미 제안된 6개국 외무장관 회담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매코맥 대변인은 "6자회담 참여국들이 이번 주 회담에서도 북한 핵시설의 불능화가 금년 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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