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이어 평택당진항에도 항만인력 상용화 체제가 도입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평택항운노조 사무실에서 평택당진항 항만인력 공급체제 개편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76.3%로 가결, 상용화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개편 대상 노조원 275명의 98.2%인 27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206명이 상용화 도입에 찬성했다.
이에따라 현재 평택당진항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든 부두에서 인력 상용화가 시행되며, 부두 운영업체에 소속되는 인력에게는 만 60세 정년을 비롯한 기존 근로조건과 월 372만원의 임금이 보장된다.
앞으로 희망퇴직자 확정, 부두별 인원 배분, 생계안정 지원금 지급, 상용화 인력 고용계약 체결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자동차 전용부두 2개 선석이 운영에 들어가는 오는 7월께 상용화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해양부는 이번 평택항의 결과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인천항과 다른 항만의 상용화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만인력 상용화란 현재 철저히 항운노조에 귀속된 일용직 인력을 노.사.정 합의를 통해 항만운송사업자가 정규직으로 고용토록하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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