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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실적부진 공기업 사장 중도 해임"

대전시 4개 공기업 사장과 경영성과 계약



올해부터 대전시 4개 공기업 사장들은 각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 중도에 해임될 수 있고 경영성과가 부진하면 연봉이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대전시는 29일 4개 공기업 사장들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내용에 따르면 공기업 사장은 임기 중 행정자치부의 공기업 경영평가 및 사장 업무성과 평가와 대전시의 경영목표 이행실적 평가 등 3가지 평가에서 모두 최상위 등급을 받거나 2가지 이상에서 최상위 등급을 2차례 이상 받은 경우 연임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 최하위 등급을 받거나 2가지 이상에서 최하위 등급을 2차례 이상 받으면 임기(3년) 중간에 해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사장의 경영성과에 따라 기본연봉을 10% 범위 내에서 가감할 수 있고 성과급을 기존 150-450%에서 0-750%로 확대해 차등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은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최소 150%의 성과급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성과급을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시는 공기업 사장의 연봉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기본급을 업무의 난이도 및 책임도가 유사한 대전시 국장급 공무원의 평균연봉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경영성과 계약 내용과 연봉, 평가결과 등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늘 체결한 경영성과 계약은 공기업 사장의 자율경영을 최대한 보장하고 이에 따른 성과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영성과 계약 체결은 공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와 4개 공기업 사장이 체결한 올해 연봉을 보면 지난해 4개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의 받았던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의 경우 지난해 1억92만원에서 20.0%(2천19만원) 감소한 8천72만원으로 책정됐고, 대전도시개발공사는 8천880만원으로 지난해 9천837만원보다 9.7%(957만원) 줄었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8천316만원으로 지난해 8천904만원에 비해 6.6%(588만원) 줄었고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8천756만원에서 올해 8천178만원으로 6.6%(578만원) 감소했다.

유상수 기획관리실장은 "올해 사장의 연봉은 기본급의 경우 지난해 연봉이 아닌 공모자격(공무원 3급)을 기준으로 원점에서 재검토됐으며, 도덕적 해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성과급 비중을 높였다"며 "공기업 사장들의 연봉 감소액은 해당 공기업 직원들의 복지후생비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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