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협상단 "정상통화후 약간의 변화들 있다"

노대통령 지침.."최후까지 협상력 발휘하라"



중동순방에서 귀국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현종(金鉉宗) 통상교섭본부장, 김종훈(金宗壎) 한미FTA 협상 수석대표 등 고위 협상단으로부터 막바지 협상 진행상황을 보고 받고 최종 협상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은 이날 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미FTA 협상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큰 가닥에서 대통령께서 지침을 내렸으며, (주요 쟁점들에 대해) 도저히 `된다' '안된다' 그런 차원의 지침"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그러나 노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침 내용에 대해서는 "협상이 끝나기 전까지는 밝힐 수 없다"고 공개하지 않았다.

김현종 본부장 등은 협상 진행상황을 보고하면서 "여러 핵심 쟁점들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양 정상의 통화 이후 약간의 변화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노 대통령은 "최후의 순간까지 국익을 위해 최선의 협상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수석은 '약간의 변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국면에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의 큰 변화는 아니지만, 미국측 태도가 기존의 입장에서는 조금 변화했다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윤 수석은 '타결이 되지 않으면 높은 수준이 아니라 낮은 수준이라도 한다는 입장이냐'라는 질문에 "타결이 안되면 낮은 단계라도 해야 된다는 식은 아닌 것 같다"면서 협상 결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협상 타결 여부와 상관없이 일요일인 1일 한미 FTA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협상 타결 시한전까지 합의가 이뤄질 경우에는 대국민담화 날짜를 내주초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 청와대 보고자리에는 권오규(權五奎) 부총리겸 재경부장관,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장관 등 관계 국무위원과 문재인(文在寅) 비서실장, 변양균(卞良均) 정책실장 등 청와대 주요 수석.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