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는 18일 오전 서울 도곡동 땅의 차명소유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과 황병태 전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이들은 같은 당 소속 서청원 고문 및 김만제 고문(전 포항제철 회장)과 지난달 초 함께 골프를 쳤으며, 서 고문이 당원간담회 등에서 "골프를 칠 때 김 전 회장이 `이 전 시장이 도곡동 대지의 실소유주가 자신'이라고 하더라"고 전언해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서 고문은 "김 전 회장이 `이명박씨가 나를 3차례나 찾아와 자기 땅인데 사달라고 했다. 250억원에 사준 뒤 계약서를 갖고 온 것을 보니 (이 전 시장의) 형과 처남 이름으로 돼 있어 깜짝 놀랐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말했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 전 의원을 전날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한데 이어 이날 두 의원을 상대로 골프 모임에서 실제 그런 얘기가 오갔는지 조사했다. 이들은 조사에서 "김 고문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며 서 고문의 진술을 뒷받침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발언 당사자인 김 고문
검찰, `고유 변호사 업무 벗어난 정ㆍ관계 청탁' 여부 수사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는 무소속 최재천 의원이 자신이 대표인 법무법인을 통해 서갑수 한국기술투자 회장과 진승현씨 등의 사면이나 제이유 그룹의 감세 등과 관련해 변호사나 법무법인의 고유 업무를 넘어 청탁을 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의혹을 입증할 증거가 드러나면 최 의원이 변호사 신분이라도 `알선수재'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유사 사례 확인 및 법리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검찰과 이 법무법인 등에 따르면 최 의원의 H법무법인은 2005년 4~5월께 서씨가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도록 해달라는 탄원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해주는 등 대가로 수천만원의 선임료를 받는 약정서를 체결했다는 것이다. 특별사면이나 가석방 등의 업무는 물론 변호사의 일반 법률사무에 속하는 것으로 관계기관에 의견서 나 진정서 등을 제출할 수 있으며, 서 회장과 진씨는 2005년 8.15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국회 법사위 열린우리당 간사였던 최 의원은 정상적인 변호사 활동이 가능했고, 법사위원의 변
선관위 검찰에 수사의뢰…"이 후보와 직접 연관은 없는 듯"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오세인 부장검사)는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 캠프의 외곽 후원 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가 모임의 취지를 넘어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한 정황을 잡고 18일 밤 본부 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검찰이 특정 후보 측의 조직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대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이 조직의 회장 등 핵심 간부들에 대해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수사의뢰를 해와 이를 확인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본부 사무실과 회장 등 간부들의 거처 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야간 집행이 가능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자 마자 이들 장소를 수색해 조직 운영 관련 서류와 회원 명단, 이 후보 공개 지지 문건 등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챙겼다. 신 차장검사는 "선관위가 수사의뢰한 인사는 이명박 후보 측 캠프가 아니라 산악회 회장 등 2명으로, 이 후보나 캠프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고발과는 달리 혐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정수장학회 이사장 재임 시절 업무상 횡령과 탈세, 건강보험료 미납 등의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된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박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정권교체를 위한 사이버 국민연대(대표 김용태)는 13일 오후 2시께 서울중앙지검에 박 전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민단체는 고발장에 적시된 혐의가 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 전신) 설립자인 고 김지태씨의 차남 김영우(65.한생산업 회장)씨가 전날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위원회에 제출한 검증요청서에 담긴 내용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검증요청서에서 "박 전 대표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난 98년 이후 정수장학회에 출근할 형편이 되지 않으면서 상근 이사장 자격으로 연 2억5천만원의 급여를 수령했으며 재임 1년9개월간 건강보험료 1천335만원을 내지 않았다"며 업무상 횡령 및 탈세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keykey@yna.co.kr(끝)
의료단체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김대호 부장검사)는 환경부 장관을 지낸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치과의사들로부터 후원금 1천만원을 불법적으로 받은 정황을 잡고 지난 8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5년 6월 환경부 장관에 임명된 이 이사장은 지난해 3월 장관직을 그만두고 5.31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시점을 전후해 치과의사들로부터 100만원 안팎씩 1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이사장이 "정상적인 후원금이었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는 만큼 추가로 영수증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해명함에 따라 자료를 받는대로 보강 조사를 벌여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따질 방침이다. 한편 한나라당 의원 2명을 의사협회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로 불구속기소한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에게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keykey@yna.co.kr
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전임 집행부의 회계 부정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김대호 부장검사)는 2004년 총선 당시 언론노조가 일부 민주노동당 의원에게 불법으로 후원금을 제공한 정황을 잡고 조만간 관련 의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이날 "언론노조 전임 집행부 관계자들에 대해 최근까지 참고인이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거의 끝냈으며 국회 회기 중인 점을 감안해 의혹이 일고 있는 해당 의원들과 조사 시점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언론노조 전임 집행부(위원장 신학림)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200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노조가 `총선투쟁 비용'으로 조합원들로부터 1명당 1만원씩 모아 1억여원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이 중 수천만원을 민노당 의원 3~4명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당시 정치자금법이 개인이 아닌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줄 수 없도록 개정된 점을 감안해 노조 산하 대형 사업장(노조)에 "회원 명부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뒤 민노당 측에 전달해 마치 개인들이 `쪼개기 후원'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이 출두
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전임 집행부의 회계 부정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김대호 부장검사)는 2004년 총선 당시 언론노조가 일부 민주노동당 의원에게 불법으로 후원금을 제공한 정황을 잡고 조만간 관련 의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이날 "언론노조 전임 집행부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최근까지 참고인이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거의 끝냈으며 국회 회기 중인 점을 감안해 의혹이 일고 있는 해당 의원들과 조사 시점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집행부 일부의 사법처리를 의원들 조사를 끝낸 뒤 일괄적으로 할 지, 별도로 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언론노조 전임 집행부(위원장 신학림)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200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노조가 `총선투쟁 비용'으로 조합원들로부터 1명당 1만원씩 모아 1억여원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이 중 수천만원을 민노당 의원들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정치자금법이 개인이 아닌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노조 산하 대형 사업장(노조)에 "회원 명부를 보내달라"고 요
고소사건 피해자와 피의자의 화해를 유도하는 형사조정제도가 서울중앙지검에서 본격 시행된다. 서울중앙지검(안영욱 지검장)과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이사장 이용우)는 8일 오전 11시 청사 대회의실에서 형사조정위원장인 고영주 변호사(전 서울남부지검장)를 비롯해 형사조정위원 90명을 위촉한다. 위원은 법률위원(변호사)과 전문위원(의사ㆍ변리사ㆍ기술사), 지역위원(기업인ㆍ교육공무원) 30명씩으로, 위원 3명씩 모두 30부의 형사조정부가 구성된다. ◇ 화해ㆍ합의 유도하는 형사조정제도 = 사기ㆍ횡령ㆍ배임 등 재산범죄 고소사건과 소년ㆍ폭력ㆍ교통ㆍ의료ㆍ명예훼손 등의 형사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피의자가 화해ㆍ합의할 수 있도록 위원회가 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민사분쟁 성격인 고소사건의 자율적 해결 능력을 높이려는 것이 목적으로, 성폭력ㆍ가정폭력ㆍ강도 등 강력사건이나 뇌물 등 부패범죄 및 조직폭력 관련 범죄, 피고소인이 도주하거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경우, 공소시효가 거의 끝나가는 경우, 혐의가 명백히 인정되는 경우 등은 제외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서울남부지검, 수원지검 부천지청, 대전지검 등에서 시범 실시한 결과, 검사와 수사관들이 수십 일간 달라붙어야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김 회장 쇠 파이프 등 흉기 사용, 차남은 기소유예`늑장 수사.외압의혹' 관련 경찰 지휘부 곧 소환조사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복폭행 과정에서 쇠 파이프 등 흉기를 사용하고, 폭행에 동원됐다 캐나다로 도피한 조폭 두목에게 1억여원의 김 회장 개인 돈이 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서범정 부장검사)는 5일 김 회장과 진모 경호과장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26일간 남대문서 유치장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김 회장은 법정에서 유ㆍ무죄와 형량이 가려지게 됐다. 검찰은 또 폭행 가담자를 동원한 협력업체 대표 김모씨와 폭행에 가담한 권투선수 출신 청담동 유흥업소 사장 장모씨 등 3명은 불구속기소하고, 직접 폭력을 휘두른 경호원, 협력업체 직원, 클럽 종업원 등 7명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사건의 발단이 됐던 김 회장의 차남은 피해자들과 합의를 한데다 본인도 피해자이고 아버지가 구속기소된 점 등을 참작해 기소유예하는 등 가담 정도가 경미한 7명은 불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김 회장과 진모 경호과장을 경찰이 적용한 6개 혐의를 그대로 적용해 5일 구속기소할 예정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김 회장 등에게 적용한 혐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5개 혐의(흉기 등 사용 폭행, 흉기 등 사용 상해, 공동감금, 공동폭행, 공동상해)와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이다. 검찰은 구속영장 등에 기재된 `범죄사실'의 진위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혐의 가 어느 정도 입증된 것으로 보고 일단 이 사건을 `단순 보복폭행'으로 규정해 법원에 공소를 제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남대문서 유치장에 머물다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18일 서울구치소로 옮겨져 26일간 검ㆍ경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은 김 회장 사건은 이제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검찰은 그러나 김 회장 일행이 조직폭력 맘보파 두목인 오모씨에게 거액을 주고 외부 인력을 동원했으며 오씨가 이 중 일부를 환전해 캐나다로 도피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형사8부 산하에 별도로 가동중인 특별수사팀을 통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수사에서도 경호원과 사
4일부터 한달 일정으로 임시국회가 소집됨에 따라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 국회의원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안에 대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의협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국회 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에게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30일 검찰에 출석하도록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검찰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대한치과협회 관계자를 불러 김 의원에게 연구용역비 명목으로 1천만원을 건넨 경위 등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직접 캘 예정이었다. 김 의원은 대신 같은 날 성명서를 내 "오로지 국민과 지역구민을 위해 일해왔을 뿐 특정 이익단체를 위해 일한 적이 없고, 치의협으로부터 어떤 명목의 돈도 받은 사실이 없음을 밝힌다"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김의원 측과 출석 일정을 조정하고 있지만 김 의원이 회기 중인 점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검찰은 장동익 전 의협 회장 측으로부터 1천만원씩을 받은 같은 상임위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ㆍ김병호 의원에 대해서는 한차례씩 소환 조사를 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늑장 수사ㆍ외압' 관련자도 조만간 소환조사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5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사건 피의자 20여명에 대한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 여부도 결정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남대문서 유치장에 머물다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18일 서울구치소로 옮겨져 26일간 검ㆍ경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은 김 회장은 앞으로 유ㆍ무죄 및 형량이 확정될 때까지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5일 김 회장 일행 등 피의자를 개별적으로 일괄 사법처리하기 위해 주말ㆍ휴일인 2~3일에도 수사팀이 대부분 검찰청사에 나와 공소장 작성 등 막바지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경찰이 적용한 6개 혐의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쟁점이 되고 있는 조직폭력배 동원 및 이에 따른 대가 제공 여부, 맘보파 두목 오모씨의 캐나다 도피 경위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이를 위해 최근 사건 현장에 오씨 등 폭력조직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화 계열사 김모 감사를 불러 인력 동원을 요청한 경위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유죄 판결이 남으로써 CB 저가 발행 지시 의혹을 받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나머지 피고발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9일 선고 결과가 나온 직후 "결정문을 분석한 뒤 절차에 따라 신중히 처리하겠다"고만 밝혀 일단 이 회장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처리'라는 표현에 대해 "피고발인 중 허태학ㆍ박노빈씨(전ㆍ현직 사장) 등 2명만 기소했으니 나머지 31명에 대해 기소ㆍ불기소 등의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혀 이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을 포함한 나머지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 또는 사법처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검찰은 그동안 항소심 공판에서 CB의 저가 발행은 경영권 이전을 위한 행위로 "삼성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지시나 의사를 따르지 않는다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그룹 최고위층의 지시와 공모가 있었음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검찰은 특히 지난 16일 공판에서는 2004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이 부회장과 김인주 구조본 팀장(당시) 등이 "이 회장이 김 팀장에게 재인재산을 맡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를 지연ㆍ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 수사라인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8일 오후 경찰청이 김 회장 사건 수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내용의 문서가 공식 접수됨에 따라 기존 수사팀을 대폭 확대해 수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범정 형사8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정하고 하충헌 부부장과 송규종ㆍ최성환 검사, 그리고 이미 수사팀에 합류한 마약조직범죄수사부 손석천 검사 등 종전 수사팀에 다른 형사부나 특수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검사들을 추가로 파견받는 등 수사팀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명예훼손 사건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는 형사1부에 배당돼 있는 한화 경호과장의 수사팀 관계자 및 한화의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고발 사건을 병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수사팀을 꾸린 뒤 우선 수사의뢰 대상자인 서울경찰청 김학배 수사부장과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을 비롯해 서울청 형사과장과 광역수사대장 등 수사 선상에 있던 경찰 간부들을 잇따라 피의자나 참고인 등의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의 감찰조사 결과 여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를 지연ㆍ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 수사라인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8일 경찰청이 김 회장 사건 수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내용의 문서가 접수되는 대로 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8부에 특수부 및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검사들을 추가 투입해 수사팀을 확대하는 방안과 공무원 관련 사건을 맡고 있는 형사1부, 또는 3차장 산하 특수부나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 배당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선 수사의뢰 대상자인 서울경찰청 김학배 수사부장과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을 비롯해 서울청 형사과장과 광역수사대장 등 수사 선상에 있던 경찰 간부들을 잇따라 피의자나 참고인 등의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의 감찰조사 결과 여러 차례 경찰 인사들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진 최기문 전 경찰청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물론 홍영기 서울경찰청장, 이택순 경찰청장 등에 대한 조사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회장 사건이 광역수사대에서 남대문서로 이첩되는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