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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후원금 의혹' 이재용 전 환경장관 조사

검찰, 우리당 김춘진 의원 출석요구서 재송



의료단체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김대호 부장검사)는 환경부 장관을 지낸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치과의사들로부터 후원금 1천만원을 불법적으로 받은 정황을 잡고 지난 8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5년 6월 환경부 장관에 임명된 이 이사장은 지난해 3월 장관직을 그만두고 5.31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시점을 전후해 치과의사들로부터 100만원 안팎씩 1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이사장이 "정상적인 후원금이었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는 만큼 추가로 영수증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해명함에 따라 자료를 받는대로 보강 조사를 벌여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따질 방침이다.

한편 한나라당 의원 2명을 의사협회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로 불구속기소한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에게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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