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4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지 않은 채 북핵 6자회담 `2.13 합의 60일 시한'을 넘긴 데 대해 북한측에 영변 핵시설 즉각 가동중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초청 등 약속이행을 거듭 촉구, 북한측의 `2.13 합의' 이행시한을 사실상 연장했다. 미국은 북한의 약속 불이행을 이유로 `2.13 합의 파기'를 선언하지 않은 것은 물론 북한을 강력히 비난하지도 않았으나 북한측에 언제까지 IAEA 사찰단을 초청, 영변 핵시설을 동결하라고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도 않았다. 다만 미국은 북한이 2.13 합의 초기이행사항을 지키지 않는 한 북한에 제공키로 한 중유 5만t을 지원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2.13 합의 60일 시한'을 맞아 성명을 내고 "북한이 `2.13합의'에서 한 약속을 실행하는 일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북한은 IAEA 사찰단을 즉각 초청해 영변 핵시설을 가동중단하고 봉인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기술적인 문제로 지연됐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동결해제문제도 지난 10일 완전히 동결에서 풀려나 이 문제가 해결됐음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코맥
조지 부시 대통령의 출신주인 텍사스주 한 대학에 부시 대통령 기념 도서관과 연구소를 설립하려는 계획이 관계자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고 AFP통신이 13일 전했다. 부시 대통령측은 부인 로라여사의 모교인 텍사스 소재 남(南) 감리대학(SMU)에 도서관과 연구소를 설립하려 추진중이나 대학의 일부 교직원과 성직자들이 "대학의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나선 것. 이들 반대 교직원과 성직자들은 이라크전을 주도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의 정치노선과 이념이 대학의 설립 이념과 부합하지 않으며 도서관과 연구소를 유치할 경우 자칫 대학 이미지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학 교직원협의회는 지난 11일 이같은 우려를 의식해 추진중인 연구소가 SMU와 전혀 별개 독립기구임을 명시토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15명의 전현직 감리교단 성직자들은 부시 대통령이란 이름을 감리교 이름의 대학과 결부시키는것 자체가 모순된다면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 수행은 물론 관타나모 수용소등 적전투원에 대한 취급방식도 비판하고 있다.반대론자들은 또 연구소가 설립될 경우 자칫 이른바 신보수주의자(네오콘)들의 집합소가 되지 않을까
미 국무부는 13일 북한 외무성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문제와 관련, 미국의 제재 해제 여부를 확인하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2.13 합의 이행'을 거듭 밝힌 데 대해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외무성의 발표내용을 봤다"면서 이같이 언급하고 "북한이 BDA 자금을 받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2.13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고 재강조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런 약속이 어떻게 행동에 옮겨질 지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북한이 (BDA 자금을) 돌려받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문제는 없다"면서 "내일(14일) `2.13합의 60일시한'이 끝나면 그 이후 조치에 대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당초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을 약속했던 `2.13합의 60일 시한'을 사실상 지킬 수 없게 된 데 대해 "시한을 지켰으면 좋았겠지만, 합의가 깨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의 해당 금융기관이 이번 (미국 재무부) 발표의 실효성 여부에 대해 곧 확인해보게 될 것"이라
미국은 일본이 쌀 등 농업분야에 대한 시장개방을 않으면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시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미 FTA 미국측 수석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밝힌 것으로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커틀러 수석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일본은 한국과 달리 농업분야를 협상대상으로 삼으려 하지 않고, 구체적인 시장개방조항을 협상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과 FTA 협상을 시작하는 데 농업분야가 확실히 장애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또 `일본과의 FTA 협상에서 쌀이 제외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미 FTA에서 쌀이 제외된 것은 미국이 향후에 체결할 지도 모를 다른 FTA 협상에선 전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일본은 미국의 주요 수출품인 쌀에 대해 문호를 개방하지 않고 있으며, 관세와 농업보조금, 생산통제 등을 통해 거의 모든 외국의 값싼 쌀 수입을 차단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한미 FTA가 체결된 직후 미국과 FTA 체결을 연구할 것이며 한국과도 중단된 FTA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었다.(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시리아와 직접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맞서 지난 3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함께 시리아를 방문, 바샤르 알-앗사드 대통령을 만났던 톰 랜토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번에는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랜토스 외교위원장은 10일 시리아 방문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말 가운데) 많은 부분이 반대할 만하고, 불공정하며 정확하지 않다고 할 지라도 그와 대화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차 대전 때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사건인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랜토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신 뿐만 아니라 펠로시 의장도 이란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석상에서 펠로시 의장도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앞서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발언을 한 것을 비난했지만 랜토스 위원장의 이란 방문 검토 발언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백악관 데이너 페리노 부대변인은 "이란이 이라크에 미군을 죽이는 데 사용하는 무기와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는 증거가 보고되고 있는 때에 몇몇 민주당원들이 테헤란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문제를
"미 의회내 `쇠고기벨트' 출신 의원을 뚫어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돼 한미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FTA 합의문이 미 의회를 통과하기 위해선 의회내 `쇠고기벨트' 출신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게 관건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쇠고기벨트'란 미국의 축산업 중심지인 몬태나, 오리건, 콜로라도, 네브래스카주 등을 일컫는 말로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40~50명의 의원들이 쇠고기벨트 출신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한미 FTA에 대한 미국 내 반응과 관련, "미 행정부의 경우 쇠고기 문제가 걸려 있는 농무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고, 의회도 전반적으로 환영하지만 쇠고기 관심 의원들과 자동차.쌀.노동문제에 관심을 가진 의원들이 제한적 유보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 협정과 이에 따른 이행법안이 미 의회에 제출되면 각각 하원 세입위와 상원 재무위에서 이를 심의하게 된다. 하원 세입위는 이행법안이 의회에 제출된 이후 45일 이내에 이를 심의해야 하며 45일 경과시까지 이행법안에 대한 심의가 종결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본회의에 상정된다. 또 상원 재무위는 이행법안 의회제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됨에 따라 한국내 전문직종사자의 미국내 취업확대를 위해 전문직의 미국 취업비자 쿼터량을 별도로 확보하는 방안을 미국측과 본격 협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이 지금까지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들에 대해 전문직의 미국내 취업확대를 위한 별도 비자 쿼터량을 배정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FTA 협정이 서명된 이후 우리도 이 분야에 대해 미국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우수 전문직 인력 확보를 위해 매년 전세계적으로 6만5천명에 대해 전문인력 취업비자(H1B)를발급하고 있으나 싱가포르, 칠레와 FTA를 체결한 뒤에는 두 나라에 각각 5천명, 1천500명씩 H1B비자 쿼터를 별도로 배정했다. 또 미국은 2003년 호주와 FTA를 체결한 뒤에는 매년 호주의 전문인력 1만500명에게 E-3비자를 부여, 미국내 취업을 허용하도록 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한미 FTA 체결에 따라 한국 전문인력들의 미국내 취업을 용이토록 하기 위해 이처럼 별도 비자 쿼터량을 확보하도록 미 의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를 벌여 호주의 경우처럼 법안을 제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
미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합의한 `2.13 합의'의 틀을 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2.13 합의의 1차 관문인 `60일 시한'을 4일 앞둔 가운데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이 전달될 때까지 북한의 1차 이행사항을 지킬 수 없다고 버티기 작전을 펼치자 급기야 10일 BDA자금을 동결이전 상태로 회귀시키는 `비상조치'를 북한측에 마지막 카드로 제시했다. 미국은 BDA 북한자금을 불법.합법계좌 가리지 않고 전액 또는 일부를 `개별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자유거래를 허용함으로써 달러화 위조 및 대량살상무기(WMD) 거래자금 돈세탁 등 불법행위를 근거로 BDA 북한자금을 동결했던 명분조차 스스로 거둬들인 셈이 됐다.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BDA 북한자금 문제는 미국의 화폐.금융체계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로 묵인할 수 없다는 입장과는 천양지차의 태도다. 미국은 BDA 북한 자금 전액 해제를 약속한 뒤에도 북한측이 자금이체 지연을 이유로 6자회담 재개를 거부하자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를 베이징에 파견, 마카오 , 중국 및 북한 당국자들과 2주동안 이례적으로 `마라톤협의'를 벌이도록 했다. 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미군이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스커드형 미사일 요격실험에 성공했다고 미 미사일방어국(MDA)이 9일 밝혔다. MDA는 지난 5일 호놀룰루 인근 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지 3분 후에 미 육군 6방공포여단의 장병들이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에서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미군이 탄도미사일을 패트리엇 미사일보다 높은 고도에서 격추시키도록 고안된 고고도방공시스템(THAAD)을 이용해 격추시키는 실험에 성공한 것은 이것이 올들어 두번째다. 팜 로저스 MDA 대변인은 THAAD는 패리트엇 미사일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완하기 위해서 새로 고안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작년에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실험장에서 처음으로 THAAD 요격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고, 지난 1월27일 태평양 상공에서 사거리를 훨씬 늘려 실시한 실험에서도 성공했다. 미 태평양 함대는 이미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기술체계를 순양함과 구축함에 구비하고 있으며 몇몇 군함은 요격미사일도 탑재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이 몰락한 지 4년을 맞이한 가운데 미 국방부는 9일 주방위군 병력 1만3천명에 대해 이라크전 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주방위군 4개 전투여단으로 구성된 이들 부대는 국방부장관의 새로운 예비군 동원정책에 따라 한 차례에 최대 1년간 배치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주방위군은 투입될 경우 현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을 대체하게 되며,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월 이라크 종파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병력 2만1천명을 추가로 파견키로 한 결정과는 별개라고 국방부 성명은 밝혔다. 이들 주방위군은 올 12월 이후에나 이라크에 파병될 예정이며, 참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기 위해 미리 비상명령을 내린 것이라면서 이들 주방위군 파병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라크 상황을 토대로 결정될 것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 주방위군은 각 주의 지원자들로 구성되며 평시에는 주지사의 지휘를 받지만 전시에는 대통령이 지휘권을 갖게 된다.(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끝)
북핵 `2.13 합의 60일 시한'을 수일 앞두고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전달지연으로 6자회담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오는 8일부터 도쿄, 서울, 베이징을 잇따라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6일 밝혔다.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BDA 자금 문제와 관련, "(베이징에서) 지난 10여일간의 토론을 통해 BDA 북한자금을 돌려줄 수 있는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우리(미국)는 `2.13 합의'를 완전하게 이행할 수 있을 길을 찾기 위해 다른 관련국들과 협의해왔다"면서 "미국은 2.13합의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BDA 북한자금 전달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방안이 무엇인지는 "마카오와 중국 당국이 발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미국은 동결해제된 BDA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가 북한측에 전달이 지연되자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를 베이징에 급파, 지난 2주간 마카오 및 중국, 북한당국과 협의해왔으며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협의를 마치고 6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힐
미국에서 훈련비행중이던 전투기의 조종석 덮개가 갑자기 떨어져 나가 조종사가 비상착륙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30분께(현지시각)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훈련비행중이던 F-15C(일명 이글) 전투기의 조종석 덮개(canopy)가 갑자기 기체에서 분리돼 떨어져 나갔다. 당황한 조종사는 곧바로 비상착륙에 나섰으나 활주로에서 상당 정도 떨어진 곳에서 비행하고 있어 9분 동안 `차고 강한 바람'을 직접 맞으며 기지로 돌아간 후에야 극적으로 비상착륙할 수 있었다는 것.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10시18분 임무수행을 위해 이륙했었다. 사고원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며 미 공군은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미국측 수석대표는 5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5월20일께 (미국 쇠고기에 대한) 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한국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 미국 쇠고기에 시장을 개방하도록 필요한 국내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는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오찬간담회에 참석, "협상과정에 우리는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미 의회가 이번 협정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한국정부도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커틀러 대표는 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미 FTA 협상 타결후 가진 대국민연설에서 "한국이 OIE의 가이드라인을 존중할 것이라고 명백히 밝혔고,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의 언급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조속한 개방을 한국 정부에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또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FTA협정이 발효된 뒤 1년 후 구성되는 `역외가공지대위원회(OPZ)'에서 OPZ 기준을 정할 것이며 이 기준에는 "한국의 상황, 노동기준, 임금기준, 환경기준 등이 포함될 것"
미 국무부는 4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의 방북과 관련, "리처드슨 주지사는 6자회담 미국측 대표나 사절로서 북한에 가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리처드슨 주지사의) 이번 방북은 한 구 혹은 그 이상의 미군 유해 송환에 관한 것"이라면서 "북한 당국으로부터 리처드슨 주지사에게 접근이 있었고, 그가 국무부 및 백악관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앞서 리처드슨 지사측이 "이번 방북이 부시 행정부에 이룩된 북핵문제에 대한 6자회담에서의 진전을 진전시키길 희망한다"고 언급한데 대해 자신은 리처드슨 지사가 방북중 핵협상을 제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리처드슨 지사의 방북에 백악관 안보회의와 국방부및 국무부 대표들이 동행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들은 '지원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코맥 대변인은 "리처드슨 주지사가 언제 북한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는 지 알지 못하지만 전체적인 의사결정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미 국무부는 4일 동결해제된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의 전달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2.13 합의 60일 시한'이내에 영변 핵시설을 폐쇄키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든 것들이 아직 제대로 돼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고, 모든 당사국들이 어떤 장애물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큰 믿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모든 당사국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이행사항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는 3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영변핵시설을 폐쇄키로 한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은 2.13베이징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을 대가로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폐쇄키로 합의했으나 북한은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은 BDA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의 북한 전달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또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BDA 북한 자금 전달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이 문제는 궁극적으로 마카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