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등 주한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재배치하면서 미군의 한국 기본근무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가족도 동반하도록 하려던 미군의 계획이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봉착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이었던 제109회 미 의회에서 상원 군사위원장을 지낸 존 워너(공화.버지니아) 의원이 한국은 언제 전쟁이 발발할 지 모르는 위험한 곳이라면서 주한미군에게 가족을 동반해 근무토록 하려는 계획에 난색을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 상원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상원 군사위에서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 근무시스템과 관련, 이제 한국도 냉전시대 구(舊)소련과 대치하던 시절의 유럽과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주한미군 가족동반 근무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벨 사령관은 "내 아들은 핵 무기를 가진 두 개의 러시아 사단으로부터 불과 12마일 떨어진 곳에서 태어났다"면서 오래 전부터 유럽근무 미군은 가족과 함께 생활했음을 강조하며 주한미군에도 똑같은 근무체제를 보장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벨 사령관은 오는 2012년까지 한국군에게 전시작전권을 이양하는 것과 동시에 대부분의 주한미군 기지가 후방지역인 평택으로 옮겨질 계획임을 설명하면서 "미군 가족은 북한군의
"지원자들의 거짓과 부풀리기 경력을 찾아내라" 최근 미국 명문대학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입학처장이 28년간 자신의 학력을 위조해 온 사실이 드러나자 사임,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의 각 기업이나 기관들이 해마다 입사지원자의 부풀리기 또는 허위 경력을 찾아내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30년 가까이 자신의 학력을 속여온 MIT 전 입학처장의 경우는 아주 극단적인 경우지만 입사지원자가 이력서에 경력이나 학력을 부풀리거나 거짓으로 기재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이를 찾아내는 게 고용주로선 주요한 걱정거리 중 하나라는 것. 예를 들어 건설 자격증이 없는 사람에게 다리 건축을 맡긴 경우처럼 제대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을 고용했다가 고용주가 입게 될 손해는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 인적자원협회의 수 머피 사무국장은 "우리는 (허위경력을 찾아내기 위해) 지원자들에게 2~3개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해왔지만 고용주들은 훨씬 더 공격적으로 지원자들의 경력, 학력 등 배경을 확인한다"며 "고용주들은 지원자의 배경 검증을 위해 제3기관을 고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입사지원자들의 이력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은 미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데 그 성과가 있다. 아베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환대를 받고 개인적 친분을 쌓는 것은 물론 그동안 양국관계에 장애물이 됐던 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앞서 `부시-고이즈미 관계'처럼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을 처음 방문한 아베 총리 부부를 26일 백악관으로 초청, 만찬을 함께 했고, 27일엔 대통령 별장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이라크, 쇠고기 수입재개. 지구온난화 등 양국간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베 총리의 방미 성과로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양국간 온도차가 감지됐던 북핵 및 납북자 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점. 그동안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를 위해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불법자금 동결해제 등의 문제에 있어서 전례없이 유연한 접근을 한 반면, 일본은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북에너지 지원 등에 동참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부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포기시키도록 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7일 2차대전 당시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위안부들에게 가슴속 깊은 연민의 정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 총리로서 사과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사과했다고만 주장했을 뿐 구체적인 사과의 내용을 담지 않아 이를 일본 총리의 공식사과로 받아들일 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 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관련 질문을 받고 전날 미 의회 지도부들과의 회동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어제 나는 `종군위안부로 일해야 했던 사람들이 심한 어려움에 처했고, 희생을 감내해야 했던 것에 대해 가슴속 깊은 연민의 정을 갖고 있다(I do have deep-hearted sympathies that the people who had to serve as comfort women were placed in extreme hardships and had to suffer that sacrifice)'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나는 일본 총리로서 사과를 했
조지 테닛 전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조지 부시 행정부의 여러 관리들이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이 미국에 긴급한 위협을 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 없이 이라크 전쟁을 밀어붙였다며 강하게 비난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테닛 전 국장은 '폭풍의 한복판에서'란 제목의 회고록에서 "미 행정부 내에서 내가 아는 임박한 이라크 위협 여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테닛은 또 당시 미 행정부 내에서 이라크를 침공하지 않고도 이 나라를 봉쇄할 여러 대안등에 대해 "의미 있는 토론이 없었다"고 말했다. 테닛 전 국장은 특히 부시 행정부 인사들이 자신의 발언을 과장 오도하는등 이라크전 개전과 관련된 '부정확한 정보'와 관련해 자신을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전과 관련해 대담하는 가운데 제기한 '슬램덩크'란 스포츠 용어가 의미가 잘못전달돼 그동안 자신이 이라크전 개전 결정과정에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구실로 이용됐다고 비난했다. 테닛 전 국장은 당시 '슬램덩크'가 이라크전의 필요성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계류중인 가운데 일본계 원로 상원의원이 하원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결의안 처리를 자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의회에 정통한 소식통은 26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민주당 소속인 대니얼 이노우에 상원의원(하와이주)이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심의.처리하는 하원 외교위의 톰 랜토스 위원장과 에니 팔레오마베가 동아태환경소위원장, 결의안을 낸 마이클 혼다 의원에게 최근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지난 1962년 상원의원이 된 뒤 45년간 연속 8번째 당선된 이노우에 의원은 미 상원에서 3번째 다선의원으로 의회내에선 `일본계 정치인의 대부'로 통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의원이다. 이 소식통은 "이노우에 의원은 서한에서 일본 정부가 이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으며 위안부 결의안이 미일관계를 손상할 우려가 있다"면서 "의원들에게 위안부 결의안 처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노우에 의원은 또 서한을 보내면서 이 서한이 공개될 경우 미칠 파장을 우려,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9월 총리 취임이후 미국을 처음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미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2차대전 당시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 수준에는 훨씬 못미치는 `미안한 느낌(sense of apology)'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의회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아베 총리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상.하원 양당지도부 1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들에게 "미안한 느낌(sense of apology)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총리로서, 개인으로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위안부들에게 연민(sympathy)을 갖고 있다"고 밝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sense of apology'라는 표현은 영어에는 없는 표현으로 굳이 한국말로 옮기면 `미안한 느낌' 정도이며, 사과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아'다르고 `어'다른 상황에서 일본측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AFP통신은 일본 관리 말을 인용, 아베 총리가 "그들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2차대전 당시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개인으로서 또 총리로서, 어려움을 겪었던 종군위안부 출신들에게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연민의 정(sympathy)을 느낀다"며 거듭 사과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에 도착한 직후 미 의회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또 "그들(위안부들)이 아주 고통스런 상황에 강제적으로 처하게 된 것을 매우 미안하게 느낀다(I feel deeply sorry that they were forced to be placed in such extremely painful situations)"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일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종군위안부들이 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동원됐음을 시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수동태' 어법을 사용, 종군위안부 강제동원의 주체가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동원했다는 점을 직접 인정하지는 않았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달 5일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종군위안부를
한국인들이 중국인에 이어 세계화에 가장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결과가 26일 나왔다. 시카고 `글로벌어페어위원회와 `월드퍼브릭오피니온'이 전세계 18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 가운데 86%가 "세계화는 좋은 것"이라고 밝혀, 중국(87%)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세계화에 우호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다음으로 우호적인 나라는 이스라엘(82%)이었다. 반면에 "세계화는 좋은 것"이라는 응답이 50%를 밑돈 나라는 러시아, 멕시코(각각 41%), 필리핀(49%) 등 3개국이었다.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세계화는 나쁜 것"이라는 답변은 12%로 중국(6%), 태국(8%), 우크라이나(11%) 다음으로 높았다. 세계화에 부정적인 답변이 높은 나라는 프랑스(42%), 미국(35%), 필리핀(32%), 인도네시아.이란(31%), 인도(30%) 등의 순이었다. 이에따라 수출지향적인 경제체제일수록 세계화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제무역이 국가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중국, 이스라엘(88%), 한국, 태국(79%) 등의 순이었고,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높은 국민은 미국(42%),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이 `달변'으로 소문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보다 더 문법에 맞는 언어를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연구가 25일 나왔다. 또 `퍼스트 레이디'를 지냈고 현재는 상원 의원으로서 민주당 대권주자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등 대외활동이 왕성한 힐러리 의원의 어투는 `여성운동가형'보다는 `요조숙녀형'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미 플로리다국제대학의 카멜리아 술레이만과 조지타운대의 대니얼 오코넬은 클린턴 부부의 라디오 및 TV 인터뷰를 분석해서 최근 `심리언어연구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정치가이지만 아직도 `힘이 넘치지 않는' 언어여서 역사적으로 여성의 언어로 규정된 어투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힐러리는 `you know'나 강조부사인 `so'를 자주 사용한다는 것. 힐러리 의원의 어투가 `요조숙녀형'으로 분류되는 이유에는 문법에 철저하다는 특징도 포함돼 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ought a'(ought to)', `somethin'(something)', `cuz(because)', `lemme(let me)' 등 구어체를 자주 사용하는 반면에 힐러리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