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 상원에서 통과된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요건완화 법안을 주도한 조지 보이노비치 상원의원(공화당. 오하이오주)은 7일 하원 의원들에게 하원에 계류중인 같은 내용의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보이노비치 의원은 이날 워싱턴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VWP 관련 토론회에서 "동맹국들과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VWP 대상국가를 확대하도록 업데이트할 때"라면서 "하원 의원들도 램 에마누엘, 존 심커스 의원이 제출한 법안을 지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이노비치 의원이 주도, 상원을 통과한 VWP 법안은 국토안보부가 VWP에 따라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을 철저히 관리하는 대신 대테러전쟁 동맹국의 경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VWP를 적용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은 'VWP 현대화'와 관련, 일정 요건을 갖춘 대 테러전쟁 우방에 대해서는 현재 비자거부율이 3% 이상인 경우 일률적으로 VWP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완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미국의 VWP 가입을 위해 전자여권 발급, 출입국 관리 협의, 대테러 공동 대응 등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왔지만 지난 해 비자거부율이 3.5%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6일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동유럽에 배치하려는 미국의 계획은 오만하고 신냉전시대의 초래를 위협하는것이라고 비판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냉전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를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코에서의 여론조사 결과 70% 이상이 MD시스템 배치에 반대하는 점을 언급, "(MD시스템 동유럽 배치에 대한) 자신감과 오만함은 미국을 이라크전쟁과 유사한 상황에 처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은 스스로를 코너로 몰아넣고 있으며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위협적인 태도는 냉전이 끝난 직후 가졌던 미국의 정신과 다르다면서 "유럽은 실험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또 미국이 MD시스템을 유럽에 배치하려는 것은 유럽을 러시아에 대항하게 만들려는 시도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은 옳다면서 "우리는 또다른 군비경쟁으로 끌려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을 이용해 유럽을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MD시스템을 체코와 폴란드에 배치하
지난 1994년 6월 1차 북핵 위기시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기 직전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주선으로 북미협상이 성사됐다고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이 5일 밝혔다. 페리 전 장관은 이날 미 외교협회(CFR)가 마련한 특강에서 "지난 1994년 6월 우리(미국)는 북한과 전쟁을 벌이는데 아주 아주 근접했었다"면서 "내가 백악관회의실에서 대통령에게 추가로 미군을 (한반도에) 2만~4만명을 파견하는 계획을 보고하고 있을 때 북한 김일성이 계획했던 재처리를 포기하고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페리 전 장관은 당시 전면동원령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자신은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해 군대를 동원하고 있었고 이미 수천명의 미군을 (한반도 인근으로) 보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미국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공습할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은 이미 알려졌지만 미국이 이처럼 수 천명의 병력을 파병하고 최대 4만명의 미군을 추가 파병할 계획까지 마련했을 정도로 사태가 급박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페리 전 장관은 "우리는 (당시) 북한에게 6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제공할 수 있는 핵원자로부터 핵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최근 자신이 이라크의 모델로 한국을 언급한 데 대해 "시간을 주면 (이라크에서도 한국처럼) 민주주의가 정착될 것임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G-8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한국 내부의 상황은 지금 이라크의 상황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내가 현재 중동 상황과 과거 극동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문화가 같고, 다른 나라들이 처한 어려움이 같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면서 "민주주의가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확신을 이라크 사람들에게 주기 위해 미군이 주둔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이 주둔함으로써 한국에서 경제와 (민주주의) 시스템이 발전하는 것을 가능케했다"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극동에서 미군의 주둔이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주변국가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그것(미군의 주둔)은 우리들 모두의 목적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됐으며 한국전쟁이 끝났을 때 극동은 평화롭지 않았지만 오늘날은 평화롭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
미 법무부는 5일 2006회계연도(2005년 10월~2006년 9월)동안 미국내 인신매매 사건에 대한 관련 당국의 조사를 위해 국토안보부로부터 임시체류허가(Continued Presence.CP)를 받은 인신매매 피해자 중 멕시코, 엘살바도르, 한국 출신이 많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달 미 의회에 제출한 `2006회계년도 인신매매와의 전쟁 활동보고서'에서 2006회계년도에 법무부 산하 `가석방 및 인도지원국'을 통해 CP를 받은 사람은 모두 24개국 112명이라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지난 2005회계년도 보고서에선 전체 CP 발급자 가운데 23.5%가 한국인이었다는 발표와는 달리 이번엔 국가별 CP 발급숫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법무부는 이와 별도로 2006회계년도에 법무지원국의 인신매매태스크포스로부터 인신매매 피해자로 잠정파악된 955명 가운데 103명이 CP를 신청했다고 밝혔으나 103명의 출신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또 인신매매 피해자들에게 최대 4년간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T비자 발급과 관련, 지난 2006회계연도에 346명이 신청, 182명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국가별 통계를 제시하지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5일 북한을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 중 하나로 다시 언급하고,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자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독재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탄압받고 있는 반(反)정부 민주화운동가들의 즉각적이고 조건없는 석방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G-8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에 앞서 방문한 체코 프라하에서 17개국 출신 민주화 운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북한을 벨로루시, 미얀마, 쿠바, 수단, 짐바브웨 등과 함께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로 다시 지칭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독재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면서 각 독재국가의 인권실태를 언급하면서 "북한 주민들은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야만스럽게 억압받는 폐쇄된 사회에서 살고 있고, 북한주민들은 남한에 있는 형제 자매들로부터 차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독재정권하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나의 메시지는 이것"이라면서 "우리는 결코 여러분의 억압자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항상 여러분들의 자유를 위해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벨로루시, 미얀마, 쿠바, 베트남,
미국과 러시아가 체코와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MD)시스템을 배치하려는 미국의 계획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 해군이 오는 9월 동해에서 대(對)테러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네이비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태평양 독수리(Pacific Eagle)'라고 명명된 이번 훈련은 지난 1998년 이후 두 나라가 실시한 연합군사훈련으로선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존 마크 포머스하임 블라디보스토크주재 미국 총영사가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포머스하임은 러시아대표단이 하와이에 파견돼 연합훈련 프로그램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냉전체제하에서 라이벌이었던 두 나라 해군이 `동해'에서 훈련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러시아 하원은 지난 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의 연합군사훈련에 관한 조약을 비준동의했다. 앞으로 이 조약은 러시아 상원의 비준동의를 받아야 정식 발효된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독일에서 열리는 G-8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체코를 방문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체코에 미국의 MD 시스템을 설치하려는 계획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
아제라(국내브랜드명 그랜저TG), 산타페, 소렌토 등 현대.기아차 제품들이 4일 미국의 시장조사전문회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차'에서 5개부문 1위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주 샌 디에이고 위치한 `스트래티직 비전사(Strategic Vision Inc.)'가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2007년형 자동차를 산 미국 소비자 2만7천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성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대 아제라가 대형승용차 부문에서 1위(901점)를 차지했다. 또 현대 산타페는 소형 SUV부문에서, 기아 소렌토는 중형 SUV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현대 앙투라지와 기아 세도나(국내 브랜드명 카니발)는 미니밴 부문에서 니산의 퀘스트와 함께 최고의 차로 공동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작년의 경우 이 회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차'에서 단 한 부문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BMW는 4개 부문, 니산과 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는 3개 부문에서 각각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AP통신은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괄목할만한 차량 성능 향상에 대해 "자동차 성능과 관련해 이젠 한국을 생각하기 시작할 때가 됐다고 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스트래티직 비전사의 대럴 에
◇북핵문제 한 마디도 거론 안돼 = 토론회에선 이밖에 의료복지, 이민개혁 등의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지만 북한 핵개발 문제는 일체 언급되지 않았다. 북핵문제가 아직 미국 대선에서 큰쟁점으로 부상하지는 않고 있음을 드러낸 셈. 의료복지 문제와 관련, 오바마와 에드워즈는 상대방의 의료개혁계획이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의료혜택을 부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에드워즈는 오바마의 계획은 개인들에게 보험에 가입토록 강제하지 않기때문에 1천500만명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오바마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자동차 보험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25%는 능력이 안돼 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클린턴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집권시절 의료개혁시도가 실패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보험회사와 제약회사와 맞서 싸울 정치적 의지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민개혁법과 관련, 유일한 히스패닉계 출신인 빌 리처드슨(뉴멕시코주 주지사)은 이민자에게 가족 초청 비자를 제한하는 조항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가 = 이날 토론회는 후보들간 `탐색전'의 성격이 짙었으나 일부 쟁점을 놓고는 후보들간에 견해차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18개월 앞둔 가운데 민주당은 3일 저녁 대선에서 첫번째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실시되는 뉴햄프셔주에서 8명의 대권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번째 TV토론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장정에 나섰다. 지난 4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제44대 미국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 타 후보들과 차별화하며 격론을 벌였다. CNN 등 토론회 주최측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린턴 힐러리, 버락 오바마, 존 에드워즈 후보를 `의도적으로' 옆자리에 배치, 이들에게 조명과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도록 했다.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이라크 전쟁 문제를 놓고 집중 토론을 벌여, 이라크 전쟁이 2008년 대선에서 최대쟁점이 될 전망임을 거듭 보여줬다. ◇ 이라크전쟁 놓고 후보간 격돌 = 이날 토론회에선 여론조사 3위를 달리고 있는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여론조사 1.2위를 달리고 있는 클린턴, 오바마 의원을 공세적으로 몰아붙이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에드워즈는 상원에 몸담고 있는 클린턴과 오바마가 최근 전쟁비용법안 처리과정에 반대표를 던지긴 했지만 지도력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