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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미국 MD 동유럽 배치, 신 냉전 초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6일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동유럽에 배치하려는 미국의 계획은 오만하고 신냉전시대의 초래를 위협하는것이라고 비판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냉전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를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코에서의 여론조사 결과 70% 이상이 MD시스템 배치에 반대하는 점을 언급, "(MD시스템 동유럽 배치에 대한) 자신감과 오만함은 미국을 이라크전쟁과 유사한 상황에 처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은 스스로를 코너로 몰아넣고 있으며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위협적인 태도는 냉전이 끝난 직후 가졌던 미국의 정신과 다르다면서 "유럽은 실험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또 미국이 MD시스템을 유럽에 배치하려는 것은 유럽을 러시아에 대항하게 만들려는 시도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은 옳다면서 "우리는 또다른 군비경쟁으로 끌려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을 이용해 유럽을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MD시스템을 체코와 폴란드에 배치하려고 한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미국의 MD 시스템 배치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라고 반발해왔다.

한편,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이란의 핵무장은 저지돼야 한다면서도 이를 막기 위해 전쟁을 하는 것은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는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외교적 옵션을 아직 소진하지 않았다며 이란에 대한 제재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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