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측 협상대표는 최근 미 의회와 행정부간 합의한 신통상정책이 한미 FTA 합의문에도 반영될 것이라면서 미 행정부가 구체적인 텍스트를 의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커틀러 대표는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의회와 행정부간에 합의된 신통상정책 내용을 명확히 하고 추가하는 것이지 이미 양국간에 이뤄진 합의의 균형을 깨려는 재협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커틀러 대표는 이날 주미대사관 홍보원인 `코러스하우스' 개관 1주년 기념특강에서 "지난 4월 한미 FTA를 타결지은 뒤 미 의회와 행정부가 새로운 통상정책에 합의했다"면서 신통상정책이 한미 FTA 등에도 반영되게 될 것이며 구체적인 텍스트를 의회와 행정부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는 그러나 미 의회와 행정부가 언제까지 신통상정책의 텍스트를 마련할 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커틀러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협상론과 관련, "미국은 재협상을 추진하거나 합의의 균형을 바꾸려는 어떤 방안도 강구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행정부와 의회간 합의된 내용을 명확히 하고, 추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협상'과 의미를 구별했다. 또 커틀러 대표는 "일단 (의회
북한이 달러벌이를 위해 중국에서는 금지돼 있는 도박을 즐기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북한이 도박여행을 즐기려는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 지난 1990년에 홍콩과 마카오 투자자들에게 중국 국경 인근의 나진선봉경제특구에 카지노 설립을 허용했고, 평양에 있는 외국인 전용 호텔 지하에도 카지노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도박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에 카지노 사업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북한은 판단했다는 것. 북한도 일반 주민들에겐 도박을 금지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에겐 카지노를 운영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 결과 북한 카지노가 중국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많은 부패한 중국 관리들이 몰려들자 급기야 중국은 2년 전 북한 원정도박 관광객 단속에 나섰다. 또 북한에게도 카지노를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관광회사에겐 도박관광을 금지했으며 관리들의 외국여행을 제한하기도 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보도했다. 수십만달러의 정부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은 중국 관리가 나진선봉 카지노에서 이를 모두 탕진한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북한 원정도박'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나진선봉 카
미국에서 당장 차기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는 30일 2008년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민주. 일리노이주)이 최근 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과 공화당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그비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오늘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면 누구를 뽑을 것이냐"고 물은 결과 오바마 의원은 클린턴 의원과의 대결에서 48% 대 43%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 의원은 공화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줄리아니 전 시장과의 경쟁에서도 48% 대 42%, 매케인 의원과의 경쟁에서도 46%대 43%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드러나 민주.공화당을 아울러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부각됐다. 또 줄리아니 전 시장과 클린턴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줄리아니 전 시장이 48%대 43%로 앞섰다. 조그비는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5%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
한국인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일본을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대일(對日)관계가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또 한국인 3명 가운데 1명은 미국과의 관계가 나빠지고 있다고 보는 반면에 3분의 1 이상은 중국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글로벌어페어위원회와 여론조사기관인 `월드퍼브릭오피니언'이 전세계 1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30%는 일본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51%는 `약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 81%가 일본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국(79%), 태국(60%), 프랑스(40%), 이스라엘(32%), 미국(24%) 등 조사국 가운데 일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또 미국에 대해선 한국인 응답자 중 53%가, 중국에 대해선 61%가 각각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대외관계와 관련, 한국인 가운데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견은 10%인 반면, 악화되고 있다는 견해는 34%를 차지했고, 반면에 중국과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견은 38%
이태식 주미대사는 30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모든 위험평가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오는 9월까지는 한국이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미국 재계연대(Business Coalition)'와의 간담회에서 지난 28일 한국 정부가 OIE의 발표와 관련 향후 정부의 대책을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사는 또 "한미 FTA는 지난 1953년 양국 상호방위조약을 통해 동맹관계가 구축된 이후 가장 의미있는 양자 합의로, 양국은 쌍방간 무역을 통해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분야별로 최근 공개된 FTA 합의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 대사는 이어 "FTA가 결실을 맺기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면서 미 의회에서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자동차 관련 협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음을 지적한 뒤 "의회가 궁극적으로 한미 FTA를 지지할 것으로 확신하지만 FTA의 혜택을 의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사는 특히 "재계연대의 영향력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최근 사임 계획을 발표한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 후임으로 로버트 졸릭 전 국무부 부장관(53)을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졸릭 전 부장관을 제11대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졸릭 전 부장관은 외교와 개발경제학 영역에서 오랫동안 탁월한 경력을 쌓아와 새 세계은행 총재에 적격"이라고 말했다. 졸릭 전 부장관은 부시 행정부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으며 작년 6월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자신과 특수관계인 여자친구에게 승진 및 봉급인상 특혜를 부여한 사실이 드러나 사임압력을 받아오자 내달 30일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졸릭 전 부장관의 세계은행 총재 지명에 대해 유럽국가 등 다른 회원국들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 세계은행 이사회 승인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졸릭 지명자가 세계은행 총재로 취임하게 될 경우 전세계 회원국은 물론 세계은행내에서 신뢰와 신용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울포위츠 총재 파문을 거치면서 일각에선 미국 대통령이 세계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 송금지연으로 6자회담과 `2.13합의'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BDA 문제해결을 위해 법집행보다 정치논리를 앞세워 양보한 것이 향후 북핵문제 진전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지적했다. 타임스는 이날 `북핵협상이 어떻게 시작부터 어려움에 봉착했나'라는 제하 기사에서 북핵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에게 북핵문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비디오게임과 같다고 진단했다. 타임스는 당초 쉽게 풀릴 것으로 예상했던 BDA 북한 자금 동결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2.13합의로 가시화된 북한 비핵화 노력에 나쁜 징조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2.13합의'에 따라 미국이 지난 3월 BDA 북한자금 동결해제를 발표하고, 중국.베트남 등 제3국 은행을 통해 북한자금을 송금하려다가 실패한 일, 최근엔 재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 은행을 통해 북한 자금 송금을 추진하고 있으나 진전이 없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BDA 북한자금 문제는 풀릴 것이고 북한이 영변 핵원자로를 가동중단할 것이라고
한미 양국은 29일 워싱턴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법률검토대표단 회의를 열고 FTA 협정문에 대한 법률적 검토작업에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협정문에 명시된 용어의 일관성이나 오탈자 여부, 국.영문 협정문 대조 등을 점검하는 기술적인 회의로, 합의된 협정문이 법조문으로서 문제가 없는 지를 살피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놓고 일각에서 "사실상 FTA 재협상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이번 회의에선 협정문의 본질적인 내용에 대해서 손댈 수 없다"면서 "재협상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내달 6일까지 열린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미 의회가 미국의 국가정보국(NID)장에게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현황에 관한 보고서를 4분기마다 제출토록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중이다. 미 하원은 2008 회계연도 정보수권법안에 이 정보 보고서 제출 조항을 넣은 수정안을 지난 11일 통과시켰으며, 상원에서도 이 수정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미 의회 소식통이 29일(현지시각) 말했다. 이 법안은 북한과 이란 각각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물론, 관련 정보 소스의 신빙성에 대한 평가, 반대 의견과 단서 이견, 불확실한 점을 포함해 전반적인 평가의 신뢰성을 감소시키는 모든 정보를 보고서에 담도록 했다. 법안은 또 법 발효 30일 이내에 첫 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 미 의회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전을 시작할 때 '대 이라크 정보 실패'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후 북한과 이란 등 정보 수집이 어려운 나라들에 대한 미 정보기관들의 정보력과 정보내용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해왔다. (워싱턴=연합뉴스) ydy@yna.co.kr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로버트 졸릭 전 국무부 부장관을 최근 사임을 발표한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 후임자로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외신들이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30일 졸릭 전 부장관의 세계은행 총재 지명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며 세계은행 집행이사회는 이를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졸릭 전 부장관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역임했으며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뒤 작년 6월 행정부를 떠나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에서 일해왔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졸릭 전 부장관의 세계은행 총재 지명에 대해 다른 나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앞서 울포위츠 총재는 지난 2005년 총재로 취임한 뒤 여자친구인 사하 리자에게 승진 및 봉급인상 특혜를 부여, 세계은행으로부터 윤리규정을 위반했다는 판정을 받고 사퇴압력을 받아오다가 최근 사임을 발표했다. 졸릭 전 부장관이 새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됨에 따라 세계은행 지분 16%를 가진 미국이 계속해서 세계은행 총재를 맡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