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영변 핵시설 주변에 22개 이상의 대공포 포대를 집중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북한이 영변핵시설이라는 좁은 지역에 이처럼 많은 대공포를 배치한 것은 미국의 북한 핵시설 기습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글로벌시큐리티'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글로브'가 찍은 영변핵시설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영변핵시설 주변엔 최소 22개 이상의 대공포 포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대공포 포대의 구체적인 위치를 표시한 사진과 1개 대공포 포대를 근접촬영한 사진을 함께 실었다. 사진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시내 남단의 5MW 원자로와, 공사중인 50MW원자로, 재처리시설 등을 중심으로 대공포 포대를 집중 배치하고 있는 반면에 영변시내 쪽은 대공포 포대가 거의 없어 대공포를 배치한 것이 영변핵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것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1개 대공포 포대에는 대공포를 설치하는 대공포 진지가 6~7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주변에 배치한 전체 대공포수는 최소한 130문 이상인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글로벌시큐리티측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에 공개한 사진
천정부지로 치솟는 휘발유 가격으로 미국 소비자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무연휘발유 소비자 평균가격이 지난 주말 갤런(3.8ℓ) 당 3달러 10센트를 기록,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 에너지정보청(USEIA)이 14일 밝혔다. EIA는 이날 주간 주유소 실사 결과를 통해 지난 주말 보통무연휘발유 평균 소비자 가격이 전주보다 갤런당 5센트 올랐다면서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센트 더 오른 가격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최고치에 이른 것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 남부 해안지방을 강타했던 지난 2005년 9월로 갤런당 3달러 7센트였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데 대해 몇몇 정유소의 일시적인 가동중단, 석유수요 증가,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의 유전시설 공격, 원유가격 인상 등을 지적했다. 구이 카루소 EIA청장은 빠뜻한 석유공급상황을 고려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 석유장관들은 오는 9월 산유량 결정을 위한 정기모임까지 기다리지 말고 올 여름에 석유생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연설에서 제시한 미국의 휘발유 소비 감축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각종 규제방안을 마련토록 정부기관에
백악관은 13일 미국과 이란 관리들이 이라크 사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바그다드에서 수주일 이내에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와 이란 관리들이 수주일 이내에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화의) 목적은 이란이 이라크에서 생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보장할 수 있는지 타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NSC 관계자는 "이번 대화는 이라크 치안문제에 국한될 것이라면서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 등과 같은 이슈는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집트를 방문 중인 딕 체니 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레아 앤 맥브라이드 부통령 대변인은 "우리(미국)는 이라크 문제에 집중해서 이란과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면서 이미 미국 관리들이 이러한 대화 의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79년 테헤란 미 대사관 인질사건 이후 외교관계가 단절되고 공식적으로 양자접촉이 없었던 미국과 이란의 직접대화가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란은 이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미국의 대화 제의를 받고 이를 수용했다. 모하마드 알리 호세이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중심으로 한미 양국간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민간단체인 `한미동맹협의회'가 11일 발족했다. 한미동맹협의회는 이날 오후 워싱턴 내셔널프레스빌딩서 창립식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 정착 및 안정, 한미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민간차원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 회장으로는 미국 한국전참전용사 동지회 회장을 맡고 있는 루이스 데커트씨가 선출됐다. 이날 창립식 행사에는 이번 한미동맹협의회의 `산파' 역할을 한 임창근 조지 부시 대통령 정책자문위원, 김상철 전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미 펜실베이니아주 센터카운티 법원이 11일 코카인과 돈문제로 다툼을 벌이다가 한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미국인 앤드루 로저스에 대해 3급살인 혐의로 징역 20~4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법원에 따르면 로저스는 지난 2006년 2월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하고 있던 한국인 유학생 박용철씨와 자신의 집에서 코카인 및 돈문제로 다투다가 야구 방망이와 맥주병 등으로 박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아 지난 달 3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재판을 담당한 브래들리 런스포드 판사는 "이것은 자기 방어행위가 아니다. 이것은 코카인에 중독돼 벌인 살인사건이다. 박씨는 당신에게 위협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네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며 로저스의 정당방위 주장을 기각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로저스는 앞서 지난 달 절도 및 장물취득 혐의로도 기소됐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시한을 못박은 전쟁비용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뒤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 민주당 진영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의원은 10일 이라크전 수렁에 빠져 30% 안팎의 낮은 지지도에서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해 "리처드 닉슨 대통령 이후 어느 대통령보다도 더 고립된 대통령"이라고 공격했다. 지난 1974년 `워터게이트사건'으로 민심이 이반돼 하야 발표 직전에 백악관에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야 했던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처럼 부시 대통령에게서도 민심은 물론 당심(黨心)도 떠나고 있다는 것.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8일 공화당 소속 의원 11명이 이라크 침공 4년이 넘어서면서 의원들의 인내심도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한 것을 꼬집었다. 슈머 의원은 특히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조만간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반기를 들며 맞설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을 이간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부시 대통령이 매우 고립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부시 대통령은 측근들로부터 들어야할 얘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
미국이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배치하는 문제를 놓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백악관과 크렘린궁이 밝혔다. 토니 스노 대변인은 "두 대통령이 두 나라간 중요한 현안 및 국제문제와 함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러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의 알렉세이 그로모프 대변인도 "두 대통령이 G-8정상회담 준비와 양자관계 현안, 다른 몇몇 국제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내주 러시아를 방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국의 동유럽 MD시스템 배치 계획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지난 달 러시아를 방문, 폴란드와 체코에 MD 시스템을 배치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으나 러시아측의 반대를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미국은 동유럽에 배치하는 MD시스템이 러시아가 아니라 대량살상무기(WMD)를 확보하려고 하는 중동지역의 국가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이날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
미 방산업체에 근무하던 한 중국계 미국인 엔지니어가 잠수함 관련 첨단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려 한 죄목으로 10일 미 법원으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았다. 미 해군의 한 계약업체에 근무중인 치 막(66)이라는 중국계 엔지니어는 가족들과 함께 잠수함 소음관련 첨단 기술을 중국측에 전달하려한 혐의로 지난 6주간의 재판 끝에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한 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았다. 치 막은 '예민한 물자'를 중국에 전달하려한 것과 정부당국에 통고없이 외국기업의 대리인 역할을 한 것및 연방요원에 거짓증언을 한 것등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았다. 막은 지난 2005년10월 그의 친척2명이 미 잠수함 관련 데이터가 담긴 디스크를 갖고 홍콩으로 출국하려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적발된 뒤 체포됐으며 현재 그의 부인과 동생등 가족들도 같은 죄목으로 재판을 받고있다. 미 검찰은 QED로 불리는 문제의 잠수함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 극히 예민한 것으로 외국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품목이라며 간첩죄를 주장하고 있으나 막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중국 광조우 출신으로 미국에 귀화한 막은 5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있다. (워싱턴=연합뉴스)
한국인들은 대체로 유엔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데 대해 찬성하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핵확산을 막기 위해 군사력 사용 승인권한을 주는 데 대해선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10일 나왔다. 국제문제 연구기관인 `글로벌어페어 시카고위원회'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퍼브릭오피니언'이 최근 세계 14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유엔에 국제무기거래 규제(75%)나 인권위반 조사(74%), 유엔평화유지군 상시유지(68%) 등 권한을 부여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엔의 활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기나 석유판매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3%가 찬성했다. 뿐만아니라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은 유엔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외교정책 목표의 중대한 과제가 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안보리 개혁과 관련, 한국인들은 어떤 나라가 침공을 당했을 때(76%)나 인종학살과 같은 심각한 인권유린을 막기 위해(74%) 또 어떤 나라가 테러단체를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61%) 안보리가 군사력을 사용하도록 승인하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어떤 나라가 핵무기를 확보하거나, 핵무기로 사용될
지난 1871년 신미양요 때 한국에서 전리품으로 가져간 `수자기(帥字旗.장수를 나타내는 `帥'자가 새겨긴 깃발)'를 보관하고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는 수자기를 한국에 돌려줄 계획이 없다고 미국의 일간지가 9일 보도했다. 미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애나폴리스와 인접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서 발행되는 볼티모어선지(紙)는 이날 한국의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지난 달 해사 박물관을 방문, 미국측에 깃발 반환의사를 타진한 사실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했다. 볼티모어선은 미국법에 전리품을 반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수자기 반환을 위해선 의회에서의 법개정이 필요하나 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면서 한국 관리들은 `영구 임대 형식'으로 깃발을 제공, 법을 우회해서 깃발을 제공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는 미 해사 박물관측이 어떤 형태로든 깃발을 한국에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신문은 최근 한국에서 수자기 반환을 위한 시민운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미 해사 박물관에서 수자기를 처음 발견한 뒤 반환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토머스 두버네이 한동대 교수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