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산업체에 근무하던 한 중국계 미국인 엔지니어가 잠수함 관련 첨단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려 한 죄목으로 10일 미 법원으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았다.
미 해군의 한 계약업체에 근무중인 치 막(66)이라는 중국계 엔지니어는 가족들과 함께 잠수함 소음관련 첨단 기술을 중국측에 전달하려한 혐의로 지난 6주간의 재판 끝에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한 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았다.
치 막은 '예민한 물자'를 중국에 전달하려한 것과 정부당국에 통고없이 외국기업의 대리인 역할을 한 것및 연방요원에 거짓증언을 한 것등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았다.
막은 지난 2005년10월 그의 친척2명이 미 잠수함 관련 데이터가 담긴 디스크를 갖고 홍콩으로 출국하려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적발된 뒤 체포됐으며 현재 그의 부인과 동생등 가족들도 같은 죄목으로 재판을 받고있다.
미 검찰은 QED로 불리는 문제의 잠수함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 극히 예민한 것으로 외국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품목이라며 간첩죄를 주장하고 있으나 막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중국 광조우 출신으로 미국에 귀화한 막은 5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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