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15일 총회를 열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제안한 평화유지국 분리 등에 관한 조직개편 기본계획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반 총장이 취임 이후 유엔 조직의 효율화와 개혁을 위해 강력히 추진해 온 이번 조직개편안이 총회에서 채택됨에 따라 반 총장의 유엔 개혁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총회가 승인한 조직개편안은 비대해진 평화유지국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평화유지국에서 지원기능을 떼어 내 현장지원국을 별도로 만들고 군축국을 사무총장 직속의 군축실로 개편하는 것이다. 총회에서 조직개편안의 큰 틀이 승인됨에 따라 향후 총회의 소위회원회에서 세부적인 조직개편 내용이 마련될 예정이다. 반 총장은 평화유지군이 지난 10년간 5배로 늘어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평화유지국이 비대해졌으나 지원 기능이 이에 따라가지 못해 관리에 문제가 생기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판단, 지난 1월 평화유지국과 군축국의 조직개편안을 제안했다. 이후 평화유지국이 분할될 경우 명령체계의 분산 가능성 등을 이유로 일부 개도국 등이 조직개편안에 반대하기도 했으나 반 총장은 회원국별 설득을 통해 조직개편안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유엔 총회의 이번 조직개편안 채택은 사무총장의 제안을 1개월여만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서 경찰과 무장 괴한 간의 총격전이 벌어져 자율 방범대원 2명이 사망하는 등 치안을 위협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밤 9시께 맨해튼 그리니치빌리지의 이탈리안식당에서 데이비드 게빈(32)으로 확인된 30대 남자가 식당 종업원 알프레도 로마로(35)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도망치는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자원봉사 경찰 유진 마샬리크(19)와 니컬러스 페케아로(28)에게도 총격을 가해 이들을 숨지게 했다. 게빈은 이후 출동한 경찰과 5분여간 수십발의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망했다. 총격전 과정에서 경찰들도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게빈은 수염으로 위장을 했으며 그의 가방에서는 다른 총기와 함께 1백여발의 실탄이 발견돼 그가 추가적인 범행을 벌이려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뉴욕 경찰과 뉴욕시에 끔찍한 밤이었다"며 "경찰의 용감한 대응이 없었다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3일 밤에도 맨해튼의 할렘지역 중심가의 식당에서도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용의자
미국의 2008년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절반 이상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것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공화당 대선 후보군의 면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뉴욕타임스(NYT)와 CBS가 공동으로 미국의 성인 1천362명을 대상으로 7~11일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공화당 지지자들은 대선에서 공화당이 이길 가능성을 46%, 민주당이 이길 가능성을 40%로 예상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78%, 공화당이 12%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공화당 지지자의 59%는 공화당의 상황을 분열적이라고 응답했으며 단합돼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8%에 그쳤다. 현재의 대선 후보군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들은 40%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57%는 다른 인물이 필요하다고 답해 후보군이 불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지지자들은 60% 가까이가 현재의 후보군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공화당원인 리처드 게리시는 "공화당 후보가 아직 나타나지 않
한국의 대통령선거, 배리 본즈의 홈런 신기록 달성 여부, 쿠바의 권력 이양,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합병 가능성...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은 19일자 최신호에서 올해 지켜봐야 할 과학, 국제, 기업, 미국, 역사, 스포츠, 기술, 예술 등 8개 분야의 주요 관심사를 소개했다. 타임은 이 중 올해 치러지는 각국의 선거에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와 집권 중도 우파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프랑스 대선과 함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강력한 후보로 경쟁하고 있는 12월의 한국의 대선도 관심사로 다뤘다. 타임은 두 후보가 북한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0월 태국 총선에서 탁신 치나왓 전 총리의 복귀 여부와 와병 중인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권력 이양 여부도 관심사에 올랐다. 타임은 이라크전에서 미군의 병력 증원 여부가 성사될지가 관심인 가운데 올해 가을까지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악화일로를 걷는 수단 다르푸르 사태의 해결 여부, 중국과 인도에서의 지방 주민들의 반란 등도 관심사다. 타임은 기업 분야에서는 구글의 급성장에 맞서 마
미국에서 부부가 각 방을 쓰거나 따로 자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주택 건설업자나 건축가들의 발언을 인용, 집을 지을 때 각자의 안방을 요구하거나 별도의 잠자는 공간을 주문하는 부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주택건설업자협회가 2월 조사한 결과, 이런 경향으로 인해 2015년에는 안방이 2개인 주택이 60%를 넘을 것으로 주택업자와 건축가들이 예상했다. 일부 주택건설업체들은 새로 짓는 주택의 4분의 1 이상을 별도 침실이 있는 주택으로 이미 짓고 있기도 하다. 시애틀에 한국의 아파트와 개념이 비슷한 콘도미니엄을 짓는 건설업자인 존 미드비는 270채 중 4분의 1이 안방이 2개인 집이라고 말했다. '혼자 잠자기 신드롬'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이런 추세는 부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어서 중산층에게도 여유분의 침실 등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각방을 쓰는 부부가 늘어나는 원인에 대해 부부와 사회학자들은 성생활 문제보다는 오히려 코골이나 아이들의 울음, 새벽 운동, 심야에 이메일을 보내는 것 등과 훨씬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수면재단에 따르면 75%의 성인들이 밤에
한국이 암울했던 과거사의 진상규명에 나서고 있지만 그 속도가 느리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의 반발 등 정치적 논란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폭풍으로 인한 어선의 표류로 북한에 억류됐다가 돌아온 뒤 간첩 혐의로 15년을 복역한 이상철씨(보광 스님)가 자신의 진상을 규명받지 못한 채 지난달 25일 타계한 사연을 소개하며 이같이 다뤘다. 신문에 따르면 어민이었던 이씨는 1971년 9월 자신을 포함해 21명이 탄 어선이 폭풍을 만나 북한 영해로 들어가는 바람에 억류됐다 11개월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와 북한 영해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이로부터 12년 뒤인 1983년 국군보안사령부에 끌려가 43일간 고문을 당하며 간첩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조사관들은 이씨를 며칠 간 잠도 재우지 않고 젖은 수건으로 코와 눈을 덮은 채 겨자나 고춧가루를 섞은 물을 입에 붓는 등 고문을 했다. 이씨는 타계하기 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기고문도 당한 사실을 소개하며 "조선소를 그려보라고 해서 그리면 간첩활동 목적으로 정보를 취득했다고 하고, 동네에 경찰서가 어디에 있고 경찰이 몇명이나 되는지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위증과 사법방해 등의 협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사면 여부가 논란인 가운데 미국 역사상 악평을 받고 있는 대통령의 사면 10건을 선정해 8일 소개했다. 이 중에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과세 문제로 유발된 '위스키 반란' 관련자들을 1794년 사면해 미국 역사상 첫 사면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 사면, 빌 클린턴 대통령의 기업인 마크 리치 사면 등이 포함됐다. 타임에 따르면 닉스 대통령 사면의 경우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날 때 이미 포드 대통령과 합의한 사항 중 일부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포드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일정 부분의 역할을 한 미국의 비극"이라며 누군가는 이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이유로 1974년 9월8일 그를 사면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사면으로 인해 포드 대통령이 1976년 대선에서 패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1970년대에 영장 없이 반체제단체 관계자들의 친척 집 등에 수색을 허용해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1980년 법원의 유죄판결을 받은 마크 펠트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등을 도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
8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이번 주말부터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추위가 물러가고 당분간 기온이 예년 수준을 웃돌 것이란 예보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0.18달러 하락한 배럴당 61.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14달러 내린 배럴당 62.36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따뜻한 날씨로 난방유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급 여력도 충분하다는 인식으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7일 유엔본부를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6자회담의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틀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한 힐 차관보는 이날 반 총장에게 6자 회담의 진행상황과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이와 관련, 반 총장은 6자 회담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유엔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힐 차관보는 반 총장 방문을 마치고 유엔을 떠나는 길에 평양 방문을 초청받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날 북미회담에서 명확한 얘기가 오가지 않았다면서 아직 초청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미국 뉴욕 방문중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뉴욕=연합뉴스) 김현준특파원 =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이 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같은 호텔에 투숙, 김 부상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07-03-04 07:47:57/천영우 본부장, 北 김계관 부상 만나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3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에서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양자 회동을 갖고 6자회담의 2.13 합의에 따른 실무그룹 회의 운영방안을 협의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저녁 김 부상이 머물고 있는 맨해튼 밀레니엄 호텔에서 김 부상과 50여 분간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초기단계 조치를 이행할 의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며 "북측은 초기단계 이행(영변 핵시설 폐쇄와 불능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재개)에 합의를 했고 이행을 위해 자신들이 할 일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5~6일 뉴욕에서 이뤄지는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