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지명자는 29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 "쌀이 (개방대상에) 포함된다면 이번 협상은 폐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지명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출석, 이 같이 밝히고 "절대로 우리 정부는 쌀을 한미 FTA에 추가 개방품목으로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명자는 2002년 한.중 `마늘협상' 이중합의 파문과 관련, "개인적으로 마늘협상의 내용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농민들에게 어려움을 준 것을 항상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때를 거울삼아 국민들의 일말의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정말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찬반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 내부의 대립이 29일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지명자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전면화되고 있다.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한 지명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인사청문회를 열고 한미 FTA에 대한 소신과 국정철학, 정책관, 재산형성 과정 및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이날 청문회는 특위 위원들이 소속 정파의 입장 또는 개인적 소신에 따라 찬반 양론으로 극명히 갈리면서 첨예한 논리공방을 전개, `FTA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 위원들은 대부분 원칙적 찬성 기조 속에서 정부가 막판까지 국익을 우선시하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반면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등은 협상중단 또는 유보를 주장했으며, 우리당 홍미영(洪美英) 의원도 협상의 차기정부 이양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박승환(朴勝煥) 의원은 "FTA는 분야별 득실차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실질적 국내총생산(GDP)이 135억 달러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협상을 제안한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의 준비소홀과 홍보부족으로 인한 국론분열로 협상 추진에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범여권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를 향한 범여권 제정파들의 `접근'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겉으로는 `불가근 불가원'을 표방하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물밑으로는 손 전시자와 직.간접적인 형태로 접촉을 시도하며 연대의 틀을 모색하려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움직임은 범여권 통합논의의 한 축을 자임하고 있는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의 행보다. 김 원내대표는 28일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국신지식인협회에 참석해 손 전지사와 만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손 전지사를 직접 거명하며 `중도개혁통합신당'에 동참하라고 공개적 제안을 했던 인물. 김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손 전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만나면 `어렵게 생각 말라. 외롭지 않을 것이다'라고 격려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범여권 주변에서는 김 원내대표가 우리당 재선그룹과 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을 상대로 `범여권 통합 교섭단체' 구성 협상을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도 그의 연장선에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대표적
참여정부의 대표적 재벌개혁 정책인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완화 여부를 놓고 열린우리당 내부의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우리당은 27일부터 이틀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출총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2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최종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기우(李基宇) 공보담당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급한 경제현안인 출총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당의 입장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일정한 합의수준에 도달하면 권고적 당론이 결정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유투표를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에 대한 당론을 정하기보다는 자유투표에 맡기는 방안이 더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작년 12월 출총제의 일몰시한이 도래함에 따라 적용기준과 대상을 완화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제출했고 우리당에서는 지난달 이에 대한 찬.반 양론이 맞서면서 당내 갈등이 빚어진 바 있다.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와 김진표(金振杓) 정책위의장 등 원내대표단 및 정책위 의장단은 재벌 소유.지배구조의 점진적 개선추세에 따라 정부안대로 출총제를 완화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오제세(吳濟世) 제 3정조위원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란이 대선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발전하고 있다. 30일로 예상되는 최종 협상타결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범여권 대선주자군이 찬반 진영으로 극명히 갈라선 채 제각기 캠페인을 주도해나가는 첨예한 대치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수세국면에 내몰린 범여권 주자진영은 반(反) FTA 기치를 내걸고 `필사적' 기세로 반전을 꾀하기 시작했고 한나라당 주자 진영은 FTA 찬성 기조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면서 맞대응 시도하고 있어 전선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대선주자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그만큼 FTA 이슈의 파괴력을 의식한 측면이 커보인다. FTA 논란은 사회 전반적으로 지역.세대.소득에 따라 찬반이 팽팽한데다 정치적 민감도가 높은 농민층의 이해가 걸려있는 메가톤급 쟁점사안. 따라서 개별 유권자의 FTA 찬반입장이 대선후보 지지 여부와 결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선주자군의 공통된 상황인식이다. 열린우리당의 한 초선의원은 "단순히 경제이슈가 아니라 보.혁논쟁과 직결돼있는데다 대미관계와 신자유주의 질서에 대한 시각차까지 맞물려있는 문제"라며 "올해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FTA 시간표'와 대선일정도 미묘하게 맞물려 있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중 하나인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중단을 요구하며 26일 오후부터 국회 본청 출입문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천 의원은 성명서에서 "한미 FTA는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중대한 사안으로 반드시 여론을 수렴하고 충분한 준비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밝혀진 협상내용을 종합해볼 때 `잘해도 손해이고 못하면 더 큰 손해'로 끝날 것이 너무도 분명하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이어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지금까지 결과를 따져본 뒤 더 철저한 준비와 국민적 공감대를 거쳐 차기정부에서 추진하는 것만이 국익과 민생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덕수(韓悳洙)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사실상 `한미FTA'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청문회 일정이 FTA 협상타결 예상시점(30일)과 맞물린데다 한 지명자가 대통령 직속 `한미 FTA체결지원위원장'이라는 공식 지위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FTA 논란이 다른 이슈들을 집어삼키며 청문회의 한복판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렇찮아도 FTA 비준 여부를 놓고 찬반양론으로 첨예하게 갈라선 각 정파들은 청문회를 무대로 제각기 목소리를 높이며 치열한 난타전을 주고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청문회는 정치권내의 FTA 찬반구도를 중심으로 대립전선이 그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원칙적 찬성기조 속에서 미흡한 점을 추궁하는 온건한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통합신당모임, 민주당, 민주노동당은 협상반대 또는 연기론을 제기하며 선명한 대립의 날을 세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대립은 당장 청문회에 대한 접근태도에서 부터 확연히 드러난다. 한나라당과 우리당은 "청문회와 FTA는 별개"라며 인준절차를 정상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내에서는 이번 청문회를 FTA 검증의 장으로 삼겠다며 인준과
손학규(孫鶴圭) 전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을 놓고 환영 일색이던 범여권 기류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개혁 코드'로 분류되는 대선주자군을 중심으로 "함께 하기 어려운 대상 아니냐"는 노골적 비토 기류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열린우리당과 탈당그룹 내부에서도 섣부른 `러브콜'보다는 `안전거리'를 확보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는 분위기다. 먼저 탈당그룹 `민생정치모임'을 이끄는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직격탄을 날렸다. 개혁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는 천 의원은 21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 "손 전지사가 우리쪽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나 "손 전지사가 창당과정에서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고 경선에 참여한다면 내 힘으로 막을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반(反) FTA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있는 김근태(金槿泰) 의원도 가세했다. 김 의원은 전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손 전지사와 나는 중요한 역사적 고비에서 선택을 달리했다"며 "손 전 지사는 민자당에 참여했고, 나는 정통야당인 민주당에 참여했다"고 손 전지사와는 `뿌리'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사적
열린우리당 내부가 다시 술렁이고 있다.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을 계기로 제 3지대에서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을 추동하려는 `원심력'이 강하게 작동하면서 대오가 흔들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손 전 지사측에 의원 20명이 합류할 것이란 설도 한동안 억눌려 있던 추가 탈당 흐름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0일 `보따리 장수론'을 꺼내들고 손 전지사를 공격한 것이 당내 정서적 반발을 촉발하면서 우리당 내부의 불안정한 기류가 증폭되는 양상이다. 먼저 손 전 지사와의 교감설이 돌고 있는 `전진 코리아'에 깊숙이 관여해온 김부겸(金富謙) 의원의 발언이 예사롭지 않다. 미국 워싱턴에 체류중인 김 의원은 21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 우리당 탈당 가능성에 대해 "단정짓지 말아달라"면서도 "일이 되도록 한다면 어려운 결정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의 `제 3지대 통합론'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일정한 요건이 충족된다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분위기는 비단 김 의원 뿐만 아니라 손 전 지사에 우호적 성향을 보이는 우리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孫鶴圭) 전 지사를 비판한 사실이 전해지자 범여권이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손 전 지사의 '제3지대' 이동을 계기로 지지부진한 범여권 통합신당 작업의 불씨를 살려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마당에 노 대통령이 찬물을 끼얹었다며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노 대통령이 우리당을 탈당했음에도 여전히 자신의 의도대로 범여권의 판짜기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정치적 개입의도를 드러냈다며 비판론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당은 일단 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정치적 판단과 소신에 기초한 `원론적 발언'이라고 해석하면서도 "적절치 못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재성(崔宰誠)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용의 시시비비를 떠나 생경한 느낌이 든다"며 "대통령의 탈당이 정치로부터 거리를 두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왔는 데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영식(吳泳食) 전략기획위원장은 "대통령 발언에 대해 당이 이러니 저러니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대통령이 본인의 판단과 생각을 너무 단정적으로 얘기한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날 당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