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잠긴 강봉균 의원(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열린우리당내 집단탈당 움직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탈당파인 강봉균(오른쪽)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근태 의장과 나란히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 jobo@yna.co.kr/2007-02-05 13:01:03/열린우리당내 중도실용 진영의 집단탈당을 주도하고 있는 강봉균(康奉均) 전 정책위의장은 5일 분양원가 공개확대 문제와 관련, "탈당하더라도 여당의 당론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전정책위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늘 오전 탈당파 의원들과 조찬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부동산 대책은 우리당이 의원총회에서 내린 결정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 전정책위의장은 "우리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민생안정과 국정개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다만 정치적 개입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하고 "부동산 대책은 우리당의 당론 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우리당 주변에서는 부동산대책 소관 상임위인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여당의원들이 집단탈당 대열에 대거 합류하면서 원가공개 확대를 골자로 한 1.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5일께 원내교섭단체(20명) 이상의 규모로 집단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져 우리당의 분당위기가 현실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탈당파의 한 핵심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당서명에 참여하는 의원이 원내교섭단체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전당대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5일을 목표로 집단탈당을 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일부 의원들의 사정에 따라 하루, 이틀 늦어질 수는 있지만 가급적 빨리 한다는 원칙이 정해져 있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康奉均) 전 정책위의장은 이번 주말 탈당에 동조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을 벌이는 한편,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신당파 의원들을 접촉해 설득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단 5일을 목표일로 정하고 세 규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결행시기를 내주 중.후반으로 늦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집단 탈당에 참여할 뜻을 가진 의원들은 김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내대표단 출신그룹, 강 전 정책위의장이 이끄는 관료.학계 출신 그룹, 충청권과 호남권 일부 등 20여명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은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1일 "2.14 전당대회를 원만히 치러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진짜 반성하고 거듭 태어나는 대통합신당을 추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대에서 대통합 신당을 책임있게 결의하도록 탈당파 의원들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최근의 집단탈당 움직임과 관련, "탈당을 고민하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대통합신당으로 가는 채찍질로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전대 준비위원회와 중앙위의 결단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 대의와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손자병법에 나오는 `상옥추제(上屋抽梯)'라는 어구를 인용, "지붕에 올라가는 사다리를 걷어차는 건 일종의 배신행위이자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배반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신당추진 과정에서 대선주자들의 `2선후퇴'를 요구하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저를 포함해서 기득권이 있으면 모두 포기해야 한다"며 "그러나 책임성까지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탈당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한 시점이 오면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의 새 원내대표에 4선의 장영달(張永達) 의원이 선출됐다. 장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체 재적의원 135명 중 11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78표를 얻어 32표를 얻은 3선의 이미경(李美卿) 의원을 제치고 새 원내대표에 뽑혔다. 이날 경선은 당초 2차 투표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장 의원이 재적 과반(68명)을 넘는 압도적 득표로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새 원내대표는 임기가 1년이며 2.14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의장과 협의해 정책위의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당선 후 취임소감에서 "국민들은 우리당이 한나라당과 정반대의 대칭점에 있는 사람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원내전략에 있어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와 원만히 협조하고 민주당, 국민중심당, 무소속 의원들을 존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당의 의원 수는 최근 연쇄탈당으로 인해 134명으로 줄었으나 염동연(廉東淵) 의원이 정식으로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아 재적의원 수는 13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회견에서 현 여당의 테두리에서 `대통합'을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당이 원할 경우 탈당을 할 수 있다며 신당파에 대한 `협상카드'를 내놓았다. 탈당 러시를 막고 여당의 `정체성'을 살려나가기 위해 국정운영의 `안전판'에 해당하는 여당의 당적을 포기할 수 있다는 초강수를 꺼내든 셈이다. 또한 노 대통령은 이제 통합론, 신당론을 모두 지역당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혼돈스러운 상황이 됐다면서 신당론을 지역당으로 규정하던 종전과는 변화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우리당내 신당파는 온건, 강경그룹별로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건그룹은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우리당 중심의 대통합 추진을 강조하고 걸림돌이 된다면 당적도 버리겠다고 밝힌 마당에 탈당을 결행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보고 있다. 신당파가 지향해온 신당의 밑그림이 `반(反)노무현, 비(非)한나라당' 또는 `비(非) 노무현, 반(反) 한나라당' 구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굳이 현행 당의 틀을 깨고 제3 지대로 나가 신당을 추진할 명분이 어느 정도 희석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친 고건(高建) 성향의 한 재선의원은 사실 우리당은 노대통령 당 아니었느냐며 노 대통령이 나가면 모든 게 정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의장은 24일 "민생문제를 만든 책임을 다 질 수는 없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신년연설 발언과 관련, "사실관계는 사실관계 대로 명확히 할 필요가 있지만 국민은 그것보다는 오늘의 현실에 대한 느낌으로 정부를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의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이 같이 밝히고 "(국민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내 삶의 문제와 학교나온 아들 딸들의 취직이 잘 안되고 장사가 안되는 문제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보이지 않는데 분노하는건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 전의장은 특히 노 대통령이 통합신당 추진과 관련해 `지역주의 원심력이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은 변해야 하고 달라져야 희망이 생긴다"며 "한나라당은 달라질 수 없지만 우리당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유일한 차별점"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당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인하면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열린우리당이 대통령의 당은 아니고 대통령이 만든 당도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국민은 대통령과 당을 동일체로 보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
열린우리당이 분당(分黨) 위기에 내몰리면서 탈당 방식과 수순을 둘러싸고 이런 저런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난 주말을 고비로 집단탈당을 통한 신당창당 추진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이지만 정작 이를 실행에 옮기는 `액션플랜'은 각양각색이다. 일부가 선도탈당하면서 후속 탈당 흐름을 이끌어내는 `단계적 탈당론'에서부터 큰 덩치로 함께 움직이는 `집단탈당론', 당 사수파가 먼저 당을 뛰쳐나가는 `역(逆)발상 탈당론'까지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신당파 내부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정책노선상의 갈등, 주도권 다툼 양상까지 고려하면 분당 시나리오는 한층 고차원의 방정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단계적 탈당론 = 일부 강경파가 먼저 치고 나가고 뒤를 이어 탈당행렬이 이어지는 이른바 연쇄효과를 상정한 밑그림이다. 선도탈당파는 `제3지대'에 머물며 외부와의 연대를 모색하면서 통합신당 창당의 `산파역'을 맡게 된다. 이미 호남출신의 염동연(廉東淵) 의원과 개혁성향의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탈당을 적극 시사한데다 임종인(林鍾仁) 의원이 22일 전격 탈당을 선언함으로써 현단계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보인다.
고건(高建) 전총리의 대선 불출마를 계기로 여권 대선주자들의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1~3%의 저조한 지지율 속에서 무기력한 움직임을 보이던 여당 후보들 사이에서 갈곳을 잃은 `고건 표'를 잡기 위한 경쟁이 서서히 불붙기 시작한 것. 특히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고건 표의 상당부분이 한나라당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조짐이 감지되면서 주자들의 발걸음이 한층 다급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먼저 현 여권주자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정동영(鄭東泳) 전의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 전의장은 고 전총리의 불출마 이후 2%대에 머물던 지지율이 3.8%(SBS 여론조사), 6.6%(CBS-리얼미터 여론조사)로 오르면서 이번 사태의 확실한 수혜자라는 평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정 전의장은 21일 자발적 팬클럽인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출범식을 계기로 대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과 정책 청사진을 담은 국가비전을 선포, 대선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내주에는 고향인 전북을 올들어 네번째로 방문한다. 현재 당 지도부를 이끌고 있는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17일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14일 자신을 `좌파적'이라고 비판했던 강봉균(康奉均) 정책위 의장에 대해 "같은 당에서 지도부로서 함께 정책활동을 해왔는데 갑자기 등에 비수를 꽂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강 정책위의장이 사과하지 않으면 (통합신당에) 같이 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것은 노선투쟁이 아니라 정치윤리와 도의에 관한 문제"라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강 정책위 의장의 비판이 정치윤리상 부적절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지만 이면에는 신당의 정책노선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중도.실용 진영과의 관계정리도 불사할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장은 이어 "노선의 차이가 있다면 내부에서 토론이 가능하며 반(反) 한나라당의 전선 속에서 같이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정치윤리와 `여의도의 룰'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대로 넘어가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강 정책위 의장이) 본인을 좌파적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매터도"라며 "사과
열린우리당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은 10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 "1가구 1주택을 10년 이상 장기보유하고 있는 경우에 양도소득세 감면 폭을 보유기간에 비례해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통합신당의 정책비전 모색' 시리즈에서 이같이 밝히고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정치세력들은 부동산정책에 관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또 "우리나라의 주택공급기능은 민간이 67%, 공공이 33%를 점유하고 있어 시장기능을 무시하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집값 안정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의 수급균형이 뒷받침될 때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정책위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수요억제와 공급확대를 병행하고 있는 현행 부동산정책이 공급확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 "정책위가 제기한 문제는 민간택지에 건설하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공공택지의 경우처럼 취
노무현 대통령이 9일 꺼내든 `원포인트' 개헌 카드가 과연 어느 정도의 실현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노 대통령이 제안한 `4년 연임제' 개헌은 정치권 안팎에서 논의의 환경과 조건이 어느 정도 숙성된 상태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찬반을 떠나 "나올 것이 나왔다"는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87년 헌법체제의 핵심 골간인 현행 `5년 단임제'는 장기 국정구상이 불가능하고 조기 레임덕 현상을 가속화시켜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학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줄기차게 제기돼 온 터였기 때문이다. 오랜 군사독재의 질곡에 시달려왔던 국민들은 87년 민주화운동으로 쟁취해낸 직선제 개헌을 통해 독재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5년 단임제를 도입했으나, 민주화가 정착되면서 이같은 `안전장치'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됐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상태이기도 하다. 특히 17대 대선(2007년 12월)과 18대 총선(2008년 4월)이 1981년 이후 20여년만에 비슷한 시기에 치러지는 정치일정표가 개헌론의 중요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여당 관계자는 "개헌은 올해가 최적기"라며 &q
열린우리당 이계안(李啓安) 의원은 8일 "국회의원으로서, 그것도 지역구 의원으로서 (현재의 당 상황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어야 하는지 몸 담고 있는 당을 떠나야 하는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이계안 열린우리당 의원 ⓒ연합 이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글에서 "정당과 그에 속한 정치인이 잘못했다고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는다면 정치인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도 저도 국민의 뜻이 아니라면, 책임지는 방법으로 어떤 다른 방법이 있는지 또한 거듭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은 물론 많은 분들이 한마디로 `우리당은 고쳐쓰기에는 너무 망가졌고 잘못이 크다'라고 한다"며 "국민들의 사랑과 성원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정당과 정치인이 국민들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합신당의 정책노선을 둘러싸고 열린우리당 신당파가 내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강봉균(康奉均) 정책위 의장이 8일 `작심한 듯' 신당의 정책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나왔다. 중도보수 성향의 신당파 모임인 `실사구시'를 이끄는 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 신의 홈페이지에 `통합신당의 정책비전 모색'이라는 글을 올려 한반도 평화정책과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여당의 기존 정책기조에 대한 궤도수정을 요구하는 것 이어서 신당의 정체성과 정책노선을 둘러싼 당내 노선투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 정책위의장은 먼저 대북정책에 대해 `할말을 하는' 자세로 전환할 것을 주문 했다. 포용정책의 기본 기조는 유지해 나가되 북한 정권을 향해 `북핵과 미사일 개 발중단'을 분명히 요구하고 대북 지원사업도 북한의 변화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가는 수위조절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강 정책위 의장은 "우리당은 지금까지 북한의 체제안정이 평화의 전제조건이라 고 인식하고 북한당국이 싫어하는 것은 가급적 말하지 않으려 했다"며 "그러나 통합 신당은 북한당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대북포용정책을 추진해야
범여권 내에서 신당창당 시나리오가 곁가지를 치고 있다. 선도탈당론과 신당파내 노선투쟁의 부상으로 신당추진을 둘러싼 변수와 환경이 복잡해진 탓이다. 모두 다 함께 가자는 말 그대로의 `통합신당'에서부터 정체성과 노선에 따라 4∼5개의 신당으로 쪼개지는 `다당 분화설'까지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합집산의 기준점도 단순히 `반(反)한나라당'의 기치에서 벗어나 노선과 정체성, 대통령과의 관계, 계파간의 친소관계 등으로 다기화되고 있다. 현재 범여권내의 분위기로는 4개 당으로 쪼개질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다. 먼저 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전.현직 의장이 `평화.개혁.미래세력 대통합'의 기치 하에 여당내 중도실용세력과 외부의 시민사회세력을 끌어들여 통합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한 축이다. 이 경우 친노 진영을 주축으로 한 사수파는 당에 잔류하고, 신당파 중에서 정동영.김근태계에 `비토'를 놓고 있는 중도보수세력은 고건(高建) 전총리와 민주당내 친고건 세력과 딴살림을 차릴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민주당은 독자세력으로 남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여권은 ①친노 진영 주축의 잔류 열린우리당 ②정동영+김근태계 주
열린우리당 염동연(廉東淵) 의원의 선도탈당 시사로 여당내 통합신당 논의가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전당대회 준비위에서 계파간 `정치적 합의'를 전제로 신당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돌연 '선도탈당을 통한 신당 추진' 변수가 끼어들면서 논의의 흐름이 혼미한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물론 선도탈당에 대해서는 신당파 내부에서조차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당내 세력간 이전투구 속에서 신당 논의가 지지부진해질 경우 선도탈당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신당파 다수 "시기상조" = 염 의원의 선도탈당 시사에 대해 신당파 내부에서는 일단 "너무 앞서간 얘기"란 반응이 많다. 공식적 신당논의의 틀인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가동되는 상황에서 탈당문제를 공론화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신당파를 주도하는 `희망21'의 양형일(梁亨一) 의원은 "탈당론이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여전히 살아있지만 실행은 별개 문제"라며 "얘기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중도포럼을 추진중인 김성곤(金星坤) 의원은 "모양새 있는 전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