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영화 관람료 기준가를 7천원에서 8천원으로 인상하고, 주말 황금시간대 요금을 최대 9천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영진위는 20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에게 제출한 `극장요금 검토안' 에서 "국내 영화 요금이 세계 영화 관람요금에 비해 지나치게 낮고,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해 제작 및 상영 부문 수익률 개선을 위해 극장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영화 관람료 전체 요금을 평균 500원(7%) 인상하고 ▲기존의 주말 프라임 타임을 평일로 확대 적용해 평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는 8천원, 조조 5천원, 그 외 시간대 7천원으로 하며 ▲주말 프라임 타임인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11시까지는 9천원, 조조 5천원, 그 외 시간대 7천원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관객 수가 가장 적은 수요일은 관람료를 5천원으로 낮추고, 기준가를 1천원 인상된 8천원으로 일괄 적용하는 것도 추진중이다. 심재철의원은 "정부가 7월부터 극장 입장료의 3%에 달하는 영화발전기금을 걷기로 해 실질적으로 요금인상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영진위가 검토하고 있는 영화 관람료 인상안은
8.15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를 정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범여권 주요 인사들의 입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어 배경이 주목된다. 특히 8.15전 남북정상회담 개최론은 17일 끊겼던 남북철도가 56년만에 연결된 것을 계기로 남북간 교류.협력 분위기가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부상하고 있어 조명을 받고 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8.15 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통일열차가 남북을 가로질러 가는 마당에 남북정상회담을 더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또 "남북 정상회담은 반드시 현 정부내에서 조속히 개최, 누가 집권해도 대의를 거스를 수 없도록 전례를 만들어야 하며 상반기, 하반기에 한번씩, 1년에 2번씩 정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담회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8.15 이전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할 내용은 없으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의지나 남북교류의 수준으로 봐서 정상회담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8.15는 남북이 만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장관의 당 복귀 및 대선출마, 친노그룹 독자세력화 등 대선정국의 이슈를 놓고 미묘한 시각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유 장관이 대선후보로 나서는 문제를 놓고 노 대통령의 대표적 두 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의원과 안희정(安熙正)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의 뚜렷한 입장차가 감지된다. 두 사람의 차이는 이광재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친노의원 모임인 `의정연구센터' 소속 의원들과 안 위원장이 이끄는 참평포럼 및 친(親) 유시민 성향의 구 참정연 멤버들의 생각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전자는 유시민 대선후보론에 부정적 기류가 우세하지만, 후자는 우호적인 것. 이광재 의원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 대통령은 유 장관이 대선후보로 나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말을 들었다"면서 "유 장관은 항상 대통령 뜻을 따르고 존중하겠다고 했으니까 따르지 않겠느냐"며 유 장관의 내각 잔류 및 대선 불출마 필요성을 거론했다. 의정연 소속인 백원우(白元宇) 의원도 "유 장관은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은 좀 더 많은 검증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의 `특정인사 신당참여 배제론'에 발끈한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말도 안되는 배제론에 굴복하기보다는 리모델링을 통해 승부를 보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물론 리모델링론이 현 시점에서 적절치 않고 2.14 전당대회의 대통합 결의 정신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지만, 민주당이 끝내 강경론을 고수하고 `제3지대' 형성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열린우리당에 잔류해 리모델링에 참여하는 선택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것. 여기에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탈당계획을 접고 비례대표가 다수인 계보의원들과 함께 당내 진지구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친노그룹이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세 확산과 노사모의 재결집을 양축으로 구심력을 키우고 있는 점도 리모델링론과 관련해 주목할 대목이다. 우리당 한 재선의원은 지난 15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지금까지 초.재선 의원들이 `제3지대론' 쪽에 모이고 있었는데 박 대표가 특정인사 배제론을 꺼내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박 대표가 정 저렇게 나오면 차라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하고 합의를 보는 게 낫다. 당 간판을 바꾸고 외부인사 영입하면 해볼 만 하지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14일 "대통합 실현을 위해서는 탈(脫) 노무현(盧武鉉) 정치가 필요하다"며 "탈 노무현 정치를 실현하려면 우선 노 대통령이 만든 틀, 즉 `노무현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탈 노무현 정치는 열린우리당을 벗어나야 가능하다"면서 "아직도 열린우리당 틀에 갇혀서 고민하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이제는 더 이상 대통령과 말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행동할 때"라며 탈당 결행을 촉구했다. 그는 "중도개혁 세력이 입으로는 통합을 말하면서 자기 기득권 중심의 세 불리기, 몸값 올리기에 열중한다면 대선을 포기하고 총선에 몰두한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며, 이는 대통합으로 12월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꺾어 달라는 다수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적도 없는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껴안고 정치를 주도하려는 모습은 보기에 민망하고, 친노인사들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역시 정치세력화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임기말 대통령의 정치개입은 정치발전에 역행하는 결과를 불러올 뿐"이라며 대통령의 정치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또 "김승연 회장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인 열린우리당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과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 등이 통합 논의 과정에서 2선으로 물러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지지부진한 범여권 통합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김.천' 3인이 사실상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한발짝 물러나 있다가 추후 통합신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실시를 앞두고 참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 이광재 의원의 `불출마' 압박과는 차별화된 주문이다. `정.김.천' 2선 후퇴론 또는 2선 대기론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배가 좌초했으면 적어도 선장과 1등 항해사는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게 기본 인식"이라며 "정동영 김근태 두 사람이 지금 노 대통령과 싸우면서도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빨리 2선 후퇴나 백의종군을 결단해서 통합의 밀알이 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당의 한 초선의원도 "정, 김 두 전 의장이 노 대통령과 대립하는 것도 벌써부터 식상해진 느낌"이라며 "범여권내 세력통합의 물살이 빨라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 민주당 등 범여권 3당이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착수했다. 그동안 `민주당 중심의 통합론'을 내걸고 완고한 태도를 보였던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통합신당과 적극 대화하겠다며 닫혀있던 대화의 물꼬를 틀 기미를 보이자 지지부진하던 대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중도개혁세력 통합추진협의회(중추협)' 구성 방안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우리당은 10일 오전 정세균(丁世均) 의장 주재로 열린 통합추진위 회의에서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고 민주당의 제안에 임하기로 결론을 내렸고, 배기선(裵基善) 통합추진위 정당분과위원장이 민주당측과의 실무접촉을 총괄하기로 했다고 최재성(崔宰誠) 대변인이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제 박 대표가 제안한 중추협은 과거 내가 제안한 제정파 연석회의와 큰 맥락에서 다르지 않은 것 같다"며 "전제조건을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 작은 차이는 문제되지 않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세균 의장과 박상천 대표는 11일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중추협 구성 문제를 비롯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 민주당 등 범여권 3당이 조만간 실질적인 통합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그동안 `민주당 중심의 통합론'을 내걸고 완고한 태도를 보였던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통합신당과 적극 대화하겠다며 닫혀있던 대화의 물꼬를 틀 기미를 보이자 지지부진하던 대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열린우리당 내외의 책임있는 인사들과 중도개혁세력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며 중도개혁세력 통합추진협의회 구성을 제안했고,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이에 화답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 의장은 10일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통합추진위 회의에서 "어제 박 대표가 제안한 통추협은 과거 내가 제안한 제정파 연석회의와 큰 맥락에서 다르지 않은 것 같다"며 "언제든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박 대표가) 말씀한 전제조건을 포함해 모든 것들을 서로 협의하면 된다"며 "작은 차이는 문제되지 않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최재성(崔宰誠)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쪽에서 전제조건을 걸기는 했지만 우리쪽에서 스스로 조건없이 만나면 되
열린우리당의 2차 분화 가능성이 차츰 현실화되면서 중간지대에 있는 의원들의 선택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당 지도부의 상당수를 점하고 있고 당내에서 말없는 다수를 형성하고 있는 중도파 의원들이 어느 쪽에 가담하느냐에 따라 친노(親盧)-비노(非盧)간 세력 균형이 깨지면서 열린우리당의 운명과 범여권 통합의 구도를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친노그룹은 분당 상황이 오면 최소한 20명 이상의 지역구 의원들이 열린우리당을 지킬 것으로 보고 있고, 반대 진영인 통합파측은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이달 하순께 탈당을 결행할 때 10명 안팎의 의원들이 합류한 뒤 내달초 20-30명 정도가 별도 그룹을 형성해 추가로 탈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노-비노 그룹을 뺀 중도파는 열린우리당 의석 수(107석)의 약 절반에 달해 이들의 선택이 세력 균형추를 기울게 할 변수다. 우상호(禹相虎)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간지대에 있는 의원들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최대 70명 정도"라며 "`처음처럼'과 재선의원들이 최근 기자회견을 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중간지대에 있는 사람들의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내의 신망이 두터운 정세균(丁世均) 의장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 2월 하순 열린우리당 내에서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제명 논란이 제기됐을 때 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제동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열린우리당의 한 재선의원은 7일 "유 장관이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이 99%'라고 발언했을 때 당 차원에서 유 장관의 제명 및 출당 문제가 진지하게 논의됐지만, 노 대통령이 정세균(丁世均)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며 "노 대통령은 통화에서 `유 장관을 출당 조치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식의 강한 어조로 제동을 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시 지도부 회의에서 유 장관을 비롯해 이상수(李相洙) 노동부장관의 당적을 정리하고,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도 대통령 정무특보직을 그만 둬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었다"며 "대통령이 수시로 당정분리를 강조했으면서도 당내 문제에 대해 의장에게 사실상 압력을 넣은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 전 총리가 정무특보를 사임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자 한 원로 중진의원이 회의에서 버럭 화를 내며 `이 전 총리도 출당시켜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른 재선의원도 "정세균 의장이
열린우리당이 이달 하순께 2차 분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친노(親盧) 그룹과 비노(非盧) 그룹이 본격적인 세 규합 경쟁에 돌입했다.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두 전 의장을 비롯한 우리당 통합파가 이달 말께 탈당을 결행할 것이 점차 확실시돼가는 가운데 친노그룹은 현 지도부의 활동시한이 종료되는 6월14일 이후부터 중앙위원 선거를 실시해 지도체제를 재정립한 뒤 7월 중 당을 리모델링하고 독자후보를 선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양측은 결별에 앞서 세를 규합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탈당그룹과 잔류그룹의 규모가 향후 정국의 주도권에 있어서 중대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7일 유필우(柳弼祐) 의원이 김한길 의원이 주도하는 중도개혁통합신당 창당에 합류하기 위해 탈당함으로써 열린우리당의 추가 분화가 일찌감치 현실화되고 있다. 친노그룹은 김근태.정동영 전 의장이 이달 말께 탈당할 때 10여명 정도가 합류하고, 6월14일을 전후해 20-30명 정도의 추가 탈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친노그룹은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최소한 20-25명 정도의 지역구 의원들이 열린우리당에 남으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복당과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 장관의 당 복귀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두 전직 의장들의 탈당 움직임으로 열린우리당의 해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친노(親盧)그룹이 당을 사수한채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타를 잡고 있다. 친노진영은 당 해체와 집단탈당이라는 두 개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정동영.김근태계 및 통합파 인사들과 확실하게 결별해 내분확산을 차단한 뒤 현 지도부의 활동시한이 끝나는 내달 13일 이후 중앙위원회를 재가동해 지도체제를 다시 꾸리고 자체적인 후보경선을 거쳐 대선을 치른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석 수가 반토막이 나는 상황을 감수하더라도 열린우리당을 지키고 독자후보를 선출하고 나면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반(反) 한나라당 진영의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 및 후보단일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복안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첫 단계로 친노그룹은 정동영.김근태계와 통합파 의원들에게 탈당할 것인지 아니면 남을 것인 지를 빨리 결정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유기홍(柳基洪) 의원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안도 명분도 없이 무조건 당을 해체하자는 데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은 당을 지키고 남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식으로 당을 나가서 과연
열린우리당내 친노(親盧)그룹과 비노(非盧)그룹이 결별의 수순에 들어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일 청와대 국정브리핑에 게재한 글을 통해 우리당내 통합론자들을 강력히 비판하며 사실상 당 사수의 깃발을 든 것을 계기로 당내 세력들이 각자의 선택을 점차 분명하게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8석의 우리당은 늦어도 이달 내에는 당 해체나 집단탈당을 통해 통합신당으로 가야 한다는 비노그룹과 통합논의가 성과가 없으면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재결집해야 한다는 친노그룹으로 양분되고 있다. 100석 붕괴가 임박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내 대선주자들도 뚜렷하게 2개의 그룹으로 갈리고 있다. 비노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은 당의 틀을 깨고 나가서 민주당, 통합신당모임, 민생정치모임, 외부 시민사회세력 등과 함께 대통합신당을 만들고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들이 이달 하순께 탈당을 결행하면 최소한 30명 이상의 초.재선 그룹이 합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당 분당이 이뤄지면 이미 당을 탈당해 민생모임을 이끌고 있는 천정배(千正培) 의원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대선출
열린우리당내 대선주자인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이 이달 중 탈당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우리당의 와해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양대 계파의 수장이기도 한 두 사람이 당적을 정리할 경우 최소 30명 이상의 의원들이 집단으로 탈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 108석인 열린우리당은 친노그룹과 중도파, 비례대표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70석 안팎의 정당으로 축소될 수도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 범여권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신당모임, 민생정치모임과 정동영 그룹, 김근태 그룹 등으로 일단 분화된 뒤 세력간 협상을 거쳐 다시 융합을 추진하는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후보중심 통합론으로 시간을 보냈던 범여권이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열린우리당 빅뱅에 이은 세력 통합과 새 판 짜기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셈이다. 정동영 전 의장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신당을 주창한 사람 입장에서 선관위에 우리당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당 경선 판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라며 우리당 경선 불참 입장을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의 대선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이달 말께 빅뱅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4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우리당 현 지도부가 대통합의 전권을 위임받은 기간은 4개월. 오는 6월13일이면 시한 종료다. 아직 한달여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현재까지 우리당 지도부는 통합작업에 있어서 이렇다 할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 전 총장의 중도포기로 그동안 내세워왔던 `후보중심 제3지대 신당론' 마저 용도 폐기될 상황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5월중에 국면 전환의 큰 줄기를 잡지 못하면 우리당의 분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근거해 `빅뱅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이런 주장이 그동안 우리당을 지탱해왔던 두 축인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 쪽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정동영 전 의장은 2일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 "열린우리당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4개월 시한부 지도부가 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결의한 만큼 그걸 실행하지 못하면 불가피하게 5월말께 분기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죽기살기로 우리당을 사수하겠다는 분들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