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방북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난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7일 "북한은 약 한달 정도면 다시 재가동 시킬 수 있는 수준의 핵동결을 원하지, 원자로를 재가동하는데 1년 이상 시간이 걸리는 수준의 핵동결에 합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그들(북한)이 말하는 첫 단계 조치의 핵동결이란 비교적 빨리 재가동이 가능한 상태의 동결을 말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계관 부상은 핵동결 조치 이후 다음 단계에서는 반드시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 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북한은 경수로 사업이 다시 시작되기 전까지는 핵동결 이상의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북한의 핵동결 바로 다음 단계에 경수로 제공 문제를 논의할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부시 행정부 임기 말까지 더 이상의 회담 진전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은 5㎿ 원자로 뿐 아니라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방사선화학실험실도 동결할 의지를 갖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
미국 워싱턴 외교가의 정보지 넬슨 리포트의 크리스토퍼 넬슨 편집인은 6일 "부시 대통령이 이번 만큼은 정말 북한과 협상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는 얘기를 국무부 관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넬슨 편집인은 오는 8일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가진 인터뷰에서 '협상과정에 과거처럼 대북 강경파들이 개입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부시 대통령 자신이 북한 핵문제를 전담하는 담당관을 두고 직접 챙기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힐 대표는 라이스 장관을 거쳐 부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그 과정에 다른 누구도 개입돼 있지 않다는 말을 국무부 관리로부터 직접 들었다"며 "바로 이 점이 2∼3년 전 체니 부통령 등이 대북협상에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려던 시절과는 확연하게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넬슨 편집인은 또 최근 미국이 대북 핵협상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이라크 정책 실패와 중국.남한.러시아.일본의 대화 종용,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및 핵실험 등이 부시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moonsk@yna.co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9일 "(북한은) 올해 1년간의 북남관계와 통일의 정세가 연말의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2007 공동사설에서 보는 올해 전망'이라는 글에서 "이것은(대선은) 단순히 다음 대통령을 뽑는 문제가 아니며 6.15의 자주통일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가 없는가를 판결 내는 매우 중요한 계기점"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신문은 특히 "5년전 남조선 인민들은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친미보수세력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궁지에 몰아넣었다"며 "올해 북측은 6.15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정책적 공세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공동사설에서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받들어 우리 대에 통일을 이룩하는 것이 김정일 장군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한 것은 올해의 북남관계 발전전망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라며 "새해벽두부터 연달아 표명되는 북의 통일의지에 남측이 호응할 경우 올해 북남관계는 새로운 발전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