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자산운용.신탁업 등 금융업의 칸막이를 없애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시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재정경제부 및 국회에 따르면 현재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위에 계류 중인 자통법이 증권사의 지급결제 허용, 자산운용 겸영 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4월 임시국회 통과도 어려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12일 국회 재경위 차원에서 자통법 관련 공청회가 열리는데 공청회 이후 법안 심사 기간 등을 고려하면 4월 국회에서의 처리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자통법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권사의 지급결제 허용이 결제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쳐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자통법 통과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도 별도의 은행 계좌 없이 증권사 계좌만으로 돈을 맡기고 자금 이체도 할 수 있도록 하면 사실상 증권사에 은행 업무를 허용하는 것이라며 비판적이다. 증권사의 겸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자통법이 통과되면 증권사가 자산운용까지 할 수 있게 되는데 증권
올해 들어 상승하던 소비자기대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1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아직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7.8로 전달(98.1)보다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12월 93.7에서 올해 1월 96.1, 2월 98.1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하다 3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4월(100.6) 이후 11개월째 기준치 100에 미달하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도 95.0으로 전달(96.0) 보다 하락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경기(89.4)와 소비지출(104.4)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에 비해 내려갔지만 생활형편(99.7) 기대지수는 전달과 같았다. 소득계층별로도 월평균 400만원 이상(100
영.유아용으로 판매되는 시럽형 일반감기약 10개 중 7개에서 약효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타르색소는 최근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성분으로 단백질과 결합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약효를 약화시킬 수 있다. 또 피부와 눈 등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보존제를 사용하면서도 주의 문구를 기재한 제품은 10개 중 3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3월 서울 시내 약국에서 영.유아가 주로 복용하는 시럽형 일반감기약 31개 제품을 무작위로 수거, 타르색소와 보존제 검출 여부 및 주의사항 표시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32개 제품 중 의약품에 사용이 허용된 타르색소 8종과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 12종 등 총 20종의 첨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인 22개 제품에서 내복용으로 사용 가능한 타르색소 4종류가 검출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타르색소와 같은 착색제는 단순히 어린이들의 약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사용될 뿐 약효 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일부 착색제는 단백질과 결합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타르색소 표시에 관한 법 규정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4일 "국내 제약업계 매출이 연간 9조원 규모인데 한미 FTA로 인한 피해는 연간 400억∼8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FTA로 인한 의약품 산업의 피해는 크지 않으며 따라서 약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주장 역시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이날 한국경제TV 프로그램에 출연, 한미 FTA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일부 반(反) FTA 단체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의약품 산업 피해 및 약값 상승에 대해서) 부풀려서 말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차관보는 "이번 협상에서 특허 심사완료 기간이나 법원소송 기간 만큼 의약품 특허기간을 연장해주기로 했는데 그 기간 만큼 (국내 제약업체의) 복제약이 나오지 못해 발생하는 매출 손실은 전체의 1%도 채 안된다"면서 "한미 FTA로 의약품 시장에 피해가 발생하고 약값이 올라간다는 주장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보는 "농업에서도 쌀은 협상 대상에서 제외됐고, 쇠고기 등은 15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된다"면서 "농업 피해도 다소 과장돼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다만 한미 FTA가 아니더라도 국내 농업에 어려움이 있으니 정부 차원에서 끊임없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분야에서 양국은 초.중.고 교육과 의료, 사회서비스 등 공공성이 강한 부분은 포괄적 유보 대상에 포함시키되 사업서비스 등 개방을 통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단계적.부분적인 개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미국측은 방송 등 시청각 서비스가 전자상거래 협정 대상이라고 주장했으나 우리측은 소비자의 선택권과 공공성을 이유로 이를 비차별의무 대상에서 제외했고 온.오프라인 디지털제품에 대한 관세도 없애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 공공서비스 제외..법률.회계.통신 부분적 개방 외교통상부가 4일 내놓은 '한미 FTA 분야별 최종 협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협정에서 교육과 의료, 사회서비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 조치, 수도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모든 규제 권한을 포괄 유보안에 담기로 합의했다. 반면 법률.회계.통신.에너지.택배 등의 사업서비스 분야에서는 단계적인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법률서비스는 FTA 발효 후 5년에 걸쳐 3단계로 나눠 개방된다. 협정 발효와 동시에 시작되는 1단계 개방 시기에는 미국 변호사에게 미국법과 미국이 당사국인 국제조약 및 국제공법에 관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4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미국 쇠고기 위생상태 판정 결과를 존중해 합리적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의지를 갖고 말씀하신 만큼 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 차관보는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부 및 시기와 관련해 "OIE의 판정 결과를 지켜봐야 하므로 현 단계에서 예단해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쇠고기 시장 개방 없이는 한미 FTA 비준 역시 없다'는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조 차관보는 "그만큼 미국이 쇠고기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아직 이 문제가 완전히 풀린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쇠고기 검역은 FTA와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위원회 설립에 대해 조 차관보는 "다음에 논의하겠다는 것이 '빌트인'(built-in)인데 문제 해결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북한 전역에 개성과 같은 단지를 만들면 이를 역외가공지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여지가 생
여의도 면적의 18배가 넘는 국유 일반재산(토지)을 개인들이 불법 무단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되고 있지 않은 유휴재산은 여의도 면적의 68배인 567㎢로 이 중 4분의 3 가량은 산간임야나 맹지, 비무장지대(DMZ)내 토지, 기타 소규모 자투리 땅 등으로 추후 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2005∼2006년 국유 일반재산(토지) 72만1천 필지에 대해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 이중 대장 정리가 필요한 3만5천 필지를 제외한 68만6천 필지의 이용.관리실태 등에 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전체 국유재산에 대해 전수조사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2005년 22만2천 필지, 2006년 47만7천 필지를 대상으로 DB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국유재산에는 행정.보존.일반재산이 있는데 일반재산(종전 잡종재산)은 대부.매각.교환.양여.신탁이 가능하다. 조사결과 전체 68만6천 필지(1천550㎢) 중 현재 활용 중에 있는 재산은 55.5%인 38만 필지(834㎢)로 이 중 국가가 이용 중인 재산이 21만 필지(413㎢)였고, 민간에 유.무상으로 임대 중인 재산이 17만 필지(422㎢)였다. 국가가 사용 중인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일 한미 FTA 체결 보완대책과 관련 "피해가 예상되는 농.수산업 부문에 대한 충분한 피해보전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일시적 경영애로가 나타날 수 있는 제조업.서비스업 부문 기업과 근로자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국내보완대책 브리핑에서 향후 추진방향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권 부총리는 "농업의 경우 수입급증으로 손실이 발생할 때 소득감소분을 지원하는 직불금 지급대상 품목을 현행 키위, 시설포도에서 소, 돼지, 감귤, 콩 등으로 확대하겠다"면서 "폐업을 희망하는 농가에게 지급하는 폐업지원금 지급대상 품목도 현행 키위, 시설포도, 복숭아에서 여타 품목으로 확대하고 1조2천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FTA 이행 지원기금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다만 구체적인 대상과 지급요건, 지급수준은 이해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총리는 "수산업 부문 역시 피해가 발생한 품목별로 소득감소분에 대한 직불금을 지급은 물론, 폐업지원금도 지원하겠다"면서 "원양어업, 연근해어업, 양식어업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994년 말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쌀과 쇠고기를 제외한 농산물에 대해 관세화를 택하면서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개방과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이어 1995년 WTO(World Trade Organization) 체제 출범과 더불어 개방 압력은 가속화됐고, 1997년 외환위기는 금융은 물론 국내 시스템 전반의 개방을 촉진했다. 정부는 여러 차례의 논의 끝에 2004년 말 미국, 중국 등 쌀 수출 9개국과 우리나라의 쌀 관세화를 10년 더 유예하는 대신에 쌀 의무수입물량을 향후 10년간 2배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쌀 협상 결과를 도출했고, WTO 4차 회의에서 시작된 다자간 통상협상인 도하개발어젠다(DDA)에서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관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으로는 세계적인 FTA 확산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동시다발적 FTA 체결을 추진해온 결과 칠레(04.4.1발효), 싱가포르(06.3.2발효), EFTA(06.9.1발효) 6개국과 FTA 체결을 완료한데 이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의 FTA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은 한미 FTA 협상일지. ◇2006년 ▲1월13일 농림부 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합의 발표 ▲1월18일 노무현 대통령, 신년
설 명절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의 '2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6% 늘어나면서 지난해 1월 7.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1∼2월 평균으로는 5.8%가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6.7%)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전월(계절조정) 대비 2월 서비스업 생산은 0.9%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설날 영향 등으로 도매업이 음식료품 및 담배, 기계장비, 가정용품 등을 중심으로 5.9% 증가했고 소매업 역시 9.5% 늘어나 도소매업 전체로는 7.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설 명절 택배 배송 증가로 우편 및 소포송달업은 8.7% 증가했지만 전기통신업은 2.7% 늘어나는데 그쳐 통신업 전체로는 3.2%의 증가율을 보였다. 밑바닥 경기를 보여주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에 비해 2.2% 감소했다. 휴양콘도운영업(-7.3%), 호텔업(-4.4%), 여관업(-0.7%) 등 숙박업과 제과점(-5.3%), 일반음식점(-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