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설령 정의가 왜곡되더라도 오직 진실을 추구해야만 한다.” 언론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퓰리처상을 만든 조셉 퓰리처가 한 말이다. 최근 재창립식을 연 자유언론인협회의 상임고문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이 언론인들에게 당부한 말이기도 하다. 언론은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정과 부패, 비리를 고발할 책무가 있다. 그러나 진실을 추구한 결과가 설령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깨뜨릴지라도 언론은 진실추구를 바이블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듯 ‘정의’란 단순하고 일차원적이지 않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보듯 나의 정의가 너의 불의가 될 수 있고, 나의 불의가 사회의 정의도 될 수 있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문제다. 그렇다면 언론은 무엇을 스스로의 ‘정의’로 삼아야 하나. 바로 ‘진실(사실)’이라는 것이다.MBC노조의 ‘주장’을 ‘진실’로 단정하고 잘못된 허위보도를 내보냈던 언론들이 계속해서 수모를 당하고 있다.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J씨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나 MBC가 무용가J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 등이 허위보도로 판명되어 정정·반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이런 의혹들은 김 사장과 '무용가J' 정명자씨가 부적절한 관계라
얼마 전 첫 방한했던 미국 힙합 스타 에미넴의 ‘떼창’이 화제가 됐었다. 현역 최고 스타의 첫 방한 콘서트에 국내 2만여명의 팬들은 에미넴의 속사포 랩에 따라 그의 곡들을 함께 따라 부르며 그를 감동시켰다. 에미넴은 한국팬들의 그런 열정적인 모습에 반해 한국을 떠나기 싫을 정도였다고 고백하면서 팬들의 사랑에 그토록 감격해 했다고 한다. 그날 공연장에서 스타와 팬이 함께 빚은 ‘떼창 공연’은 음악적 유대감과 공감대를 더욱 굳게 하고 현장에서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로 남아 그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되고 기억될 것이다.어떤 이들의 떼창이 이렇듯 보는 이들에게까지 짜릿한 흥분과 즐거움, 감동까지 준다면 어떤 이들의 떼창은 짜증과 피로감만 주기도 한다. 이기심과 오만으로 뭉친 MBC노조와 이들을 지지하는 언론들이 함께 부르는 떼창 말이다. 이들이 ‘공정방송 사수’ ‘김재철 퇴진’ 등의 속사포 랩을 쏟아내며 반년 이상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불러 제 낀 떼창엔 에미넴과 그의 팬들이 보여준 열정, 공감, 소통, 즐거움 등 그 어떤 요소도 찾아볼 수가 없다. 그저 이기심과 악에 받친 저주의 주술뿐이었다. 이들의 ‘저주의 떼창’은 ‘3등 방송’이란 참담한 성적으로 나타났
MBC노조의 자해성 자사 때리기가 도통 멈출 생각을 않는 모양이다. 런던올림픽 방송 기간 내내 여론의 등에 올라타 동료 아나운서의 복장을 트집 잡거나, 박태환 선수 인터뷰, 중계 중 사소한 자막실수까지도 비난하기 바쁘다. MBC 뉴스데스크가 국내 올림픽 열기를 전한다면서 MBC내 사무실을 일반 기업체 사무실인 것처럼 보도했다고 노조는 “MBC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뉴스의 ‘상황 조작’”이라며 거품을 물기도 했다. 또 이런 이유들로 김재철 사장측이 뉴스데스크 공신력을 떨어뜨렸으면서도 경영진이 책임지지 않고 사태를 실무자 선에서 축소시켰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현재 MBC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실수와 방송 사고를 사사건건 ‘김재철의 MBC’이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하루라도 ‘김재철의 MBC’를 씹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라도 돋는 게 아닌가 싶은 노조의 주장을 들으면서 필자는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노조는 걸핏하면 온갖 사안에 대해 ‘사상 최악의~’란 형용사를 붙여가며 김재철 사장이 MBC를 망쳤다고 그토록 주장하고 있다. 시청률 저하는 물론, 방송사고, 인사징계 등 김재철 체제가 MBC 몰락의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런가? 노조의 이런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국민으로부터 차갑게 외면당한 데에는 박근혜 후보의 책임만 있는 건 아니다. 아무리 박 후보가 올림픽 뒤에 숨어 조용한 경선을 고집했다 하더라도 다른 후보들이 그 같은 꼼수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애당적 판단을 내렸다면 지금 같은 최악의 경선만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공천헌금 파문이란 사태까지 덮친 새누리당의 꼴불견 경선은 최악의 골리앗 후보 박근혜와 최악의 다윗 후보 비박주자들이 함께 만들어 낸 웃지 못 할 한 편의 코미디극이다. 특히 용의 꼬리도 아닌 지렁이의 꼬리를 자처하는 비박주자들의 한심한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암담한 새누리당의 미래에 한숨만 나올 뿐이다. 공천헌금 사건으로 당이 밑둥까지 흔들리는 마당에 당의 미래보다는 자신의 앞날을 위해 입지 다지기에만 올인한 듯한 이기적인 모습들은 실망 그 자체다. 박근혜 비판경쟁에 진정성은 보이지 않고 정략과 계산만 느껴진다. 공천헌금 파문을 놓고도 적당한 선에서 적당히 완급을 조절한 ‘박근혜 책임론’ 제기는 책임을 묻고자 하는 게 아니라 책임을 덜어주려는 인상마저 풍긴다.주지하다시피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은 당의 존립을 전면 부정하는 심
도대체 이런 작자들이 공정방송, 공정보도를 위해 일한다는 사람들이고, 대한민국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란 신분이란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교묘히 사실을 왜곡하고 부풀려, 집요하게 끝까지 미운놈 쳐내겠다는 그 악랄함이 김대업을 만들어낸 그 세력답다는 생각으로 그저 혀를 내두르게 된다. 사실을 완벽히 가공해 만들어 낸 신종 기사로 자신들 입맛에 맞는 공격 무기로 삼는 그 솜씨, 그 교활한 연대, 그 무서운 광기에 그저 할 말을 잃게 된다.경향신문이 8일 날짜로 보도한 그 기사는 한마디로 교활함의 극치였다. ‘[단독]김재철 법인카드 사용내역, 노조 폭로와 일치’란 제목의, 마치 노조 주장대로 김 사장의 배임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것처럼 대중을 낚은 이 기사의 내용은 폴리뷰가 취재한 대로 노조 고발에 따라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는 단순 스트레이트성 기사였다. 그런데 제목에 단독을 달아 마치 김 사장의 배임혐의가 입증이라도 된 것처럼 특종인양 사실상 대중을 속이고, 기사 내용엔 “경찰은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검토한 결과 MBC 노동조합이 폭로한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까지 썼다.경향신문의 의도적 혐의 짙은 기사, 좌파세력의 더러운 도덕성 증명
‘원칙’이란 말의 가치가 길바닥에 흔히 뒹구는 돌멩이 수준으로 떨어진 세상에서 진짜 원칙주의자를 만났을 때의 기분은 묘하게도 양가적이게 된다. 특히나 선거를 앞두고 너도 나도 자신의 이기심을 원칙으로 포장해 표 모으는 데만 정신이 팔린 정치꾼들의 너절한 ‘원칙팔이’가 횡행하는 천박한 세상에선 더욱 그렇다. 새삼 감탄을 하면서도 그 원칙주의자의 세상살이가 남들처럼 적당히 타협하고 눈감으며 내달리는 순탄대로는 아닐 것이다, 그가 그 이유로 더 중히 쓰이지는 못할 것이다, 이런 방향에까지 생각이 미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고영주 변호사님이 그런 인물 중 한 사람이다. 보수우파 진영에는 때에 따라 시류에 편승하며 잇속계산부터 하거나 입신양명에만 눈이 밝은 이들이 적지 않다. 물론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자기 양심과 후배들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분들도 여럿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대승적 원칙을 따르기보다는 정치적 호불호나 자신의 고정관념에 의해 평소의 불편부당한 평정심을 잃고 약해지는 분들이 적지 않아 실망감이 큰 상황에서 고 변호사님과 같이 여전히 원칙을 강조하며 보수우파 진영의 울타리 역할을 자임하는 분을 볼 수 있다
역시나 예상대로다. 박태환이 쓴 드라마에 환호하고 신아람의 오심에 분노하느라 새누리당의 경선은 국민의 관심으로부터 완전히 멀어졌다. 경선 첫 TV토론회 시청률은 2007년 경선 때의 절반에 불과했다. 후보 간 치열한 검증 대신 박근혜 후보의 밋밋하고 무미건조한 일인극만 계속되고 있다. “저는 올림픽과 선거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고 깨끗한 승부가 중요하다”고 했던 박 후보 말대로 새누리당 경선은 박 후보의 ‘자신과의 싸움’으로 흘러가고 있다.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의 룰’로 다른 경쟁자들을 쳐내고, 홀로 ‘깨끗한 예선’을 치르면서 본선을 대비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이런 식의 예선을 치르고 올라가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가 있었던가?사실상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예선전에서 새누리당 비박주자들은 그야말로 오합지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풍(안철수 바람)이 분다고 그나마 박 후보에 대한 수박 겉핥기식 검증 노력도 멈췄다. 예선 레이스에서 붙은 경쟁자는 박근혜 인데도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안상수는 안철수의 출발이 부정출발이라며 손가락질 하느라 바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자신들이 ‘박근혜 도우미’
MBC노조가 공개한 무용가 정명자씨의 일본인 남편이 보내왔다는 편지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단 MBC측을 반박하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로 빠르고 능수능란하다. 김 사장이 작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정씨와 함께 일본의 한 호텔에 묵었다고 주장하는 남편 편지가 민주통합당 윤관석 의원에 의해 공개된 후 MBC측이 해명하고 다시 정씨 남편이 반박하는 일이 모두 25일 단 하루 동안 이루어졌다. 오전 윤 의원의 폭로, 오후 MBC사측의 해명, 다시 남편의 반박이 이루어진 게 모두 이날이라는 것이다. 정명자씨의 설명에 따르면 남편은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노조가 공개한 편지를 보면 기본적인 한국말도 구사할 수 없는 일본인이 김재철 사장의 해명을 조목조목 세밀하게 반박하고 있다. 그는 직업이 변호사라곤 하지만 일본에서 자기 일에만 몰입해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게다가 한국인과 결혼해 20년을 넘게 살면서도 한국말을 할 줄 모른다. 자기 아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제외하곤 한국에 그다지 관심이 많은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한국 정치와 방송 매커니즘, 심지어 남북문제까지 한국인들보다 훨씬 자세히,
MBC노조는 일본인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또 우리 국민을 지나치게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는 당신과 일면식도 없다”는 정명자씨의 일본인 남편이 김재철 사장에게 다짜고짜 “당신이 MBC사장을 지체 없이 사임하는 것이 두 사람의 관계가 이 이상으로 파헤쳐지지 않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MBC노동조합이 이런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당신이 당장 사퇴하는 것이 가장 이로울 것"이라고 쓴 그 어설픈 편지를 그런 방식으로, 또 그렇게 뻔한 방법으로 공개했을 리가 없다. 정말 그랬다. 정씨의 일본인 남편이라는 사람이 썼다는 그 편지 내용, 참으로 한심하고 어설펐다.일본은 ‘간통죄’라는 게 없다. 남녀간 애정 문제에 법의 잣대가 끼어들어 이러쿵저러쿵 간섭하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사랑이 식으면 속내야 좋든 싫든 쿨하게 헤어진다. 우리네처럼 남편의 바짓가랑이를 잡거나, 아내의 치맛자락을 부여잡고 울고 짜고 사네 못 사네 죽네 사네 하는 풍경은 구경하기 힘들다. 그들은 성에 대해서도 개방적이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남의 일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런 한 일본 남성이 대한민국 MBC사장 사임 여부에 그렇게 관심이 많고, MB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 후보의 발언이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아버지를 기념하는 수준이 아니라 5·16을 국경일로 삼는 세상이 되고 말 것"이라며 한껏 오버했고, 새누리당 비박진영도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박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우파진영에서도 박 후보의 5.16에 대한 발언을 놓고 해석이 분분한 모양이다. 그만큼 아직도 여전히 5.16은 우리 역사에서 논쟁적인 사건이다. 한쪽은 일방적으로 폄하하고, 또 다른 한쪽은 5.16이 내포한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5.16자체를 미화하기 바쁘다.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둘 다 어리석긴 마찬가지다.대선을 앞두고 5.16이 새삼 논쟁적 이슈가 된 것은 박근혜 후보의 책임이 크다. 그가 새누리당 대선주자로서, 차기 대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평가받는 공적 인물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가 5.16에 대해 의견을 발표한 자리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의 공식 토론회 자리였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만한 자질이 있는 사람인지 언론이 검증하는 자리였다. 당연히 박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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