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그간 편파 프로그램으로 집중 비판을 받았던 미디어포커스의 시간대를 옮긴다는 편성계획이 알려지자, 미디어포커스의 제작진은 이를 조중동의 책임으로 돌리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측에 묻고 싶다. 과연 미디어 포커스에 대한 비판 의식이 프로그램을 진지하게 모니터한 결과 생긴 것인가. 미디어 포커스가 편향됐다는 실증적 근거는 과연 무엇인가. 제작진은 사측이 미디어 포커스를 눈엣가시로 생각하는 조중동과 권력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판단한다. 미디어 포커스 제작진은 언론이 지향해야 할 최선의 가치는 ‘진실 보도’라는 일념을 갖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언론사의 성향과 무관하게 가차없이 회초리를 들었다. 저널리즘에 충실했던 것이 좌편향이라 할 수 있는가“ 이들은 아주 당당하게 “김경래 김영인 오세균 이광열 이랑 이철호 이효용 조현진” 담당 기자들의 실명을 밝혔다. 미디어포커스 진실보도의 일념? 참으로 놀랍다. 인간으로 태어나 뻔뻔함의 극한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실험이라도 해보겠다는 것인가. 나는 7월 20일 ‘미디어포커스’의 젊은 기자들에 묻는다라는 칼럼에서 미디어포커스가 그간 좌파언론단체의 입장만을 대변했으며, 매체비평을 할
언론권력을 추구해온 미디어다음 폭력 촛불시위 당시 미디어다음은 승부수를 띄웠다. 촛불시위를 선동하며 트래픽을 늘였고, 미디어다음은 재빠르게 라며 다음을 폭력 촛불시위의 성지로 안착시켰다. 그 결과 다음의 주가만이 유독 상승하는 등, 단기적으로 성공하는 듯보였다. 그러나 9월 들어 다음의 주가는 무려 25%나 빠져나가며, 날개없는 추락을 지속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다음의 하반기 매출액이 광고시장의 위축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촛불시위의 트래픽 효과는 이미 감소되었다. 하지만 다음의 추락은 보다 근본적인데 원인이 있다. 다음의 대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는 2000년 서울대 강연에서 “다음의 경쟁상대는 조선일보와 KBS이다”라고 당당히 선언한 바 있다. 다음은 미디어 그룹으로서 언론권력에 도전하겠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다음은 자체 취재기자를 운영하였고, 지금도 7만명 이상의 블로거 기자단을 보유하는 등 물량적으로 사상 최대의 언론사나 다름없다. 이에 더해 다음은 포털사로서는 유일하게 IPTV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등 언론의 영역을 점차 넓혀나갔다. 다음의 촛불시위 선동은 이러한 다음의 경영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노무현 정권 시절에
진보좌파진영의 자아성찰이 필요하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와 서강대 원용진 교수 등이 좌우 언론 간의 소통을 주장하고 나섰다. 노무현 정권 이후, 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좌우 언론들은 제 살을 깎아먹으면서까지 살생적 싸움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신문시장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위축되었고, 전문 잡지 시장은 초토화되었다. 인터넷신문 역시 당파적으로 갈라져, 거의 대부분이 포털 기생매체로 전락하였다. 국민통합을 위해 힘써야할 방송은 이러한 좌우갈등을 확산시키는 역할에만 골몰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좌파 학자들이 좌우 소통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언론계 내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강준만 교수는 ‘소통을 가로막는 10가지 이유’로 △승자독식주의 △연고주의 △초강력 중앙집권주의 △서열주의 △지도자 추종주의 △극단주의 △이념의 사유화 △각개약진 △압축성장 △높은 대외 의존도 등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또 개혁·진보 세력의 ‘자아 성찰’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개혁·진보는 적과의 관계만 염두해 둔다. 이의를 제기하면 ‘조중동 보수 프레임’에 있다고 반발한다”며 “분노 어린 독설을 이명박 정부에만 쏟으니까 민심이 안 움직이는 것이다. 3자 내지 4자의 소통을
인터넷미디어협회에서 결국 KBS 의 7월 12일자 방영분 ‘조중동의 포털 길들이기’를 방통심의위에 제소했다. MBC 에 이어서 두 번째이다. 이번 제소는 의 김경래 기자가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면 언제든지 답을 하겠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인미협 측에서 질의서를 보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여 이루어졌다. 측은 포털 규제에 대해 인미협의 전경웅 사무국장을 제외하고는 6명 모두 규제반대론자의 멘트로 앞뒤를 채워넣는 등, 편파를 자행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경웅 사무국장의 멘트조차도 담당 이랑 기자가 “포털의 폭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편파성 멘트를 앞에 달아 무력화시켰다. 는 시종일관 좌파언론단체가 주장하듯 포털규제를 인터넷통제론으로 결론을 내린 채 끌고 갔다. 나는 이번 건이 방통심의위까지 갈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인미협은 의 제작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여 멘트를 주었다. 일반적으로 30초짜리 멘트를 위해 10분을 투자해도 방송사는 해명을 요구받으면 해명을 해주는 것이 관례이다. 법적으로 공정성이 의무화된 방송이 아니라 당파적인 인터넷신문을 운영하는 나조차도, 외부참여자의 해명요구를 묵살한 적은 없다. 인미협의 동영상을 무단게재한 MBC
한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자사의 취업경쟁률이 200 대 1에 달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 적이 있다. 취업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고용안정도와 잠재적 가능성을 인정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것도 정도의 문제이다. 청년실업자가 300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오는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200 대 1의 경쟁률은 단 한 명의 직원을 뽑기 위해 199명의 젊은 적(敵)을 양산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수천 명의 젊은 창업가가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에서 활발히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번뜩이는 아이디어, 추진력, 활동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굴지의 대기업 창업자들의 공통적인 미덕이 인내와 끈기라는 점을 쉽게 간과한다.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6·25전쟁 탓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뒤 근성으로 버티며 다시 일어났던 일,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회장이 120배의 물가상승으로 고령교 공사에서 엄청난 적자를 보면서도 신용 하나로 다리를 완성했던 일은 점차 잊혀지고 있다. 대기업은 취업지망생들에게는 접근하지 못할 먼 나라의 왕국일 뿐이며, 젊은 창업자들에게는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을 터뜨린 로또일 뿐이다. 젊은 층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반
KBS의 정연주 전 사장은 2003년 4월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수신료 인상을 통해 공영성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최우선적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정 전 사장은 대선과 총선을 앞둔 2007년까지도 수신료 인상안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했다. 현 KBS노조는 수신료 인상안의 실패 원인을 정 전 사장이 노무현 정권과 구 열린우리당의 힘에만 의존한 것을 꼽는다. 2004년 대통령 탄핵 보도 당시 KBS는 언론학회 보고서 결과 “아무리 느슨한 잣대를 적용해도 편파적”이라는 판정을 받을 정도로, 정권과 여당에 치우쳤다. 그 결과 당시 여당이 국회 과반수를 점했어도, 다수 국민의 동의를 끌어내지 못하여 수신료 인상안 공약이 물거품된 것이다.좌우 모두 근본적으로 KBS 수신료 인상안에는 찬성한다. 1981년 월 2500원으로 정해진 수신료는 무려 17년 간 제 자리에 묶여있다. 그 결과 KBS의 경영이 2TV의 광고수입에 의존하게 되어, 공영성을 훼손하는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 문제는 누가 어떻게 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어 수신료를 인상할 수 있냐는 것이다. 수신료 인상의 조건은 두 가지이다. 첫째, 특정 정치세력의 나팔
정연주 구하기는 공영방송 지키와 관계없다 정연주 사장의 해임이 사실 상 결정되었다. 지난 번 글에서,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해임을 강행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지적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정연주 사장을 구하는 것이 공영방송을 지키는 것이라는 386 언론인들의 시각 또한 정당하지 않다. 정연주 사장이 물러나든, 버티든, 이것이 71년생 이하 젊은 언론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젊은 언론인들에게는 언론시장의 위축이야말로 언론자유의 최대의 적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언론 죽이기 정책은 노무현 정권이 자행했다. 포털과 무료신문의 불법 언론행위를 눈감아주며, 기존의 시장을 점차 파괴해나갔다. 결국 이렇게 언론시장이 위축되면서, 언론인들은 정계와 재계의 취재처를 이용하여 바로 이직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지난 대선에서 최다의 언론인들이 정계로 들어간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고로 젊은 언론인들이라면 포털과 무료신문의 불법적 언론행위를 막아내며, 언론의 권익을 지키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아직까지도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포털에 기댄 채, 포털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아이러니이다. 더구나 KT와
법적 논란의 여지가 큰 정연주 사장 해임 정연주 사장의 거취 문제가 감사원의 요구로 인한 KBS 이사회의 결정여부에 달려있다. 여야 추천 구성수로 볼 때, 이사회는 정연주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켜 대통령에 보고한 뒤, 대통령이 이를 결정하면 해임이 될 전망이다. 정연주 사장 측은 이러한 예정된 결론에 대비하여,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법적 소송을 한다 하더라도 일단 사장에서 해임된 뒤의 일이다. 정연주 사장은 외부에서 사장의 지위에 대한 법적 싸움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정연주 사장을 해임하자고 주장하는 측 역시 현행 방송법에 사장에 대한 해임절차가 규정되어있지 않다는 점은 인정한다. 즉 정사장을 해임시켰을 때, 법적 분쟁이 벌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법적 논란의 소지가 있는 건을 무리하게 진행시켜야하는 절박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분명한 것은 현재 KBS가 시청료와 광고수익을 섞어서 두개 채널을 운영하는 문제, 그리고 정치권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개입될 수밖에 없는 사장 임명 방식을 개선해야한다는 점은 대부분의 언론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 하에서의 KBS 문제는 사장 한 명
가두집회와 사상 공부가 끝난 야밤에 마이클 잭슨과 듀란듀란 등의 영미 팝을 몰래 듣던 세대가 있었다. 이들은 정치적으로는 반미투쟁을 외쳤지만 문화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에 철저히 종속돼 있었다. 빌보드 차트를 외우며, 아카데미영화상과 칸영화제의 수상작을 빠지지 않고 챙겨봤다. 이들은 운동권 생활을 마무리하고, 미국이나 유럽에 유학 가서, 그들의 문물을 즐기며 정신적 해방감에 만취된 채 한국에 돌아온다. 그러고는 서구(西歐)에서 배운 철지난 신(新)좌파이론으로 대한민국을 ‘군사정권의 잔재가 뿌리 깊은 나라’ ‘극우 민족주의가 팽배한 나라’ ‘미국의 식민지 나라’로 규정하며 마음껏 재단한다. 이들이 현재 학계와 언론계를 주름잡는 좌파 386세대 지식인 그룹이다. 서태지 신승훈 김건모의 음악을 듣고, ‘쉬리’와 ‘디 워’를 보며 자란 또 다른 세대가 있다. 이들은 외국 팝 차트나 영화제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좋은 음악과 영화만을 골라낸다. 그래서 한국음악과 한국영화의 점유율을 각각 90%와 50%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은 대부분 배낭 하나 메고 세계로 떠난 경험이 있고, 어디에서건 한류를 통해 한국문화를 그곳의 젊은이들과 함께 즐긴다. 이제 이들은 세계 최고 수
의 의도는 성공했다 지난 4년 간, 인터넷 및 포털 관련 크고 작은 토론회만 60회 이상 나가다 보니, 섭외된 패널의 명단만 봐도, 대충 이번 토론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섰다. 우스개 소리로 내가 말할 것들은 물론, 상대 측 패널이 발언할 내용까지 외워버릴 정도이기 때문이다. KBS 에서 인터넷 규제 관련 주제를 다루었을 때 사회자 정관용씨는 “구체적인 정책은 없고 추상적 수준에서 규제냐 자율이냐의 논란에만 그쳐 아쉽다”며 토론을 마무리지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역시 정관용씨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에서 같은 주제를 다루었을 때, 그는 작심한 듯 세세한 정책적 실무까지 따져물었다. 상대 패널은 인터넷미디어협회와는 늘 정책적으로 찬반토론을 해온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한창민 사무국장이었다. 양 협회는 포털 규제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하도 자주 의견을 교환하다보니, 최소한 서로 세부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공유를 하며 토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양 협회는 그 어떤 단체보다도 해당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인터넷 관련 토론을 할 때 인미협과 인기협이 참여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토론의 질이 결정난다 해도 과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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