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했던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개헌 문제와 임기 문제를 연계시키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임기 단축이나 조기 하야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당시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기 직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헌안 제안 배경과 취지를 설명한 뒤 "임기를 놓고 이런저런 추측이 있는데 저는 임기말까지 끝까지 갈 것이다. 앞으로 1년 동안 여러분들이 (저를) 계속 봐야 한다. 그렇게 알아달라"고 말했다고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개헌 제안이 여론의 난관에 부닥치거나, 개헌안 발의를 하더라도 국회 의결이 부결될 경우 후속 카드로 임기 단축 카드를 꺼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들을 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특히 개헌안 제안 이후 후속 카드로 '하야' 가능성이 거론되며 확산되는 불필요한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조만간 기자간담회, 또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임기 단축, 조기 하야 가능성이 없다는 뜻을 확실하게 밝히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
노무현 대통령은 `4년 연임제 개헌'을 위해 여론 수렴과 대국민설득 과정을 거쳐 2, 3월께 개헌안을 발의하고, 빠르면 4, 5월 이전에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국민투표를 거쳐 개헌안을 확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과 각계의 여론 수렴을 위해 10일 5부 요인 등 헌법기관장, 11일께 여야 각 정당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등 각계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개헌과 관련한 대화를 나눌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완(李炳浣)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헌 추진 일정과 관련, "적어도 상반기 안에, 4, 5월 이전쯤까지 끝나면 부담이 없다"면서 "개헌에 이르는 과정이 국민의 찬반을 물어보는 과정이기 때문에 대선과정에 어떤 영향을 줄만 한 성질의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밝혀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올해 정치일정도 있지만 (개헌과정은) 정치일정과 상관없이 진행되더라도 어떤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고 본다"면서 "87년 당시에는 10월27일에 개헌안이 확정됐고, 그해 12월 대선을 치르는 과정도 있었고, 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그동안 여러 차례 제가 공격을 받았고, 참아왔지만 앞으로는 하나하나 해명하고 대응할 생각"이라며 "할 일도 열심히 하고 할 말도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할말 한다고 국정이 결코 소홀해지지 않을 것이다. 귀찮고 힘든만큼 저도 국정을 또박또박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고 건(高 建) 전 총리를 겨냥, "지금까지도 그분을 비방하거나 비판해서 말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오늘은 제가 섭섭한 얘기를 한 말씀 꼭 좀 드리고 싶다. 내가 두번 세번 해명을 했는데도 전혀 미안하다는 표정이 없어서 섭섭하다는 말씀을 꼭 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뒤가 깨끗해야 좋은 술이지만 나는 술뿐만 아니라 사람도 뒷모습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뒤 "요즘 대통령이 동네북이 돼있다. 저는 이것을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또 한 편으로
세밑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청와대와 고 건 전 총리간 가시돋친 설전이 성탄절인 25일 `일시 휴전'에 들어간 느낌이다. 지난 주말과 휴일에 걸쳐 홍보수석실 명의 글을 통해 고 전총리의 `즉자적인' 처신을 문제삼으며 정면대응했던 청와대가 포문을 닫았고, 고 전총리측도 "청와대의 공세에 더 이상 대응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한발짝 빼는 듯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일단 소강상태를 들어간 것. 특히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가 "고건씨는 총리 시절 회의만 하면서 시간을 보낸 위원회 총리였다"고 비난한 내용이 일부 조간신문에 보도돼 한때 확전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윤태영(尹太寧)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공식적 얘기가 아니다"고 사견으로 치부, 추가적인 논란은 금세 잦아들었다. 하지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민주평통 격정발언'을 계기로 한 양측의 공방을 거치면서, 노 대통령과 고 전 총리간의 정치적 결별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으며, 언제든 재충돌의 여지는 남아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양쪽의 충돌이 범여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