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시작되었다.사실 최근 1-2년 전의 신학기 때는 그 우려가 줄어 들었지만 불과 3-4년 전에 신학기가 되면 학교폭력이 집중되던 시기였다.학교와 가정 및 교육당국과 경찰이 힘을 합한 결과이지만 아직도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신학기가 되면 걱정이 되고 학교전담경찰관인 우리들도 예방 활동으로 더욱 바빠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더구나 학교폭력이 외형적이고 직접적인 유형에서 비표면적이고 간접적인 형태로 바뀌면서 피해를 예방하고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더욱 큰 관심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그래서 1930년대 미국의 하인리히라는 사람이 정립한 ‘1:29:300’의 법칙은 학교폭력이라는 관점에서 보아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어떤 하나의 사건이 발생할 때는 그 전에 경미한 문제가 29건이 나타나고 300건의 사소한 징후가 있다는 하인리히 법칙은 학교폭력의 예방과 초기 발견을 위해 그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근무할 만한 의미가 있다.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관련자들이 사소한 징후라도 잘 살펴서 언젠가는 신학기가 다가와도 학교폭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의 건투를 기원해 본다.(순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주제
어제도 학교폭력과 관련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가해학생을 만나보니 가출과 무단결석으로 정상적인 학업을 포기하고 탈선의 길을 들어선 채 이미 가정과 학교와 사회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습관 때문에 그 학생을 위한 조언과 충고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나름대로 지속적인 선도를 하기 위해 차후 계획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 청소년의 굳게 닫혀진 마음은 쉽게 열릴 것 같지 않았다. 왜 그렇게까지 되었을까? 잘못되기 시작할 무렵에 학창시절의 방향성을 잘 바로잡아 주었더라면 지금보다는 나은 청소년이 되었을텐데 신체적으로 왕성하게 성장하여 넘치는 에너지를 잘못된 방향으로 분출하는 모습을 대할 때마다 학교전담경찰관으로서 더욱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의 에너지를 제대로 분출하게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다가, 문득 문제 학생의 얼굴 위로 한국전쟁의 학도병들의 오래된 사진이 겹쳐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해마다 6월이 되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을 다시금 추모하게 된다. 별로 멀지 않은 과거인 63년전 6월 25일에 발생한 한국전쟁은 동족상잔의 참혹한 전쟁이라는 상처로 남았으며 신생 독립국가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