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이 2차 세불리기 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캠프 구성 과정에서 당 안팎의 중진.원로 영입문제를 놓고 1차 전을 치른 양 진영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검증공방의 와중에도 세확산 경쟁에 여념이 없는 것. 이는 경선가도 초입에서 상대의 기선을 잡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측은 아직까지 중립지대에 남아 있는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을 끌어 오기 위해 밤 낮으로 접촉을 시도하며 치열한 물밑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13일 언론 분야에 대한 자문역할을 담당할 경선대책위원회 언론특보단을 임명했다. 정책공약 등 내용물이 아무리 좋아도 포장이나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효과'를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성준 전 한국일보 편집인을 본부장으로 총 14명으로 구성된 언론특보단에는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과 김효재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종완 전 동아일보 편집 부국장, 김영만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등 각 사의 전직 편집(부)국장과 정치.사회부장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 전 시장측은 앞서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에서 원내외 당협
한나라당이 오는 29일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정책토론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양대 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전 대표측이 토론회 진행방식을 놓고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책토론회가 경선 초반의 판세를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양 진영이 토론회 진행방식에 관한 세부 규정 하나하나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 양측은 우선 140분으로 예정된 토론회 시간 단축 여부를 놓고 이견을 빚고 있다. 이 전 시장측 권택기 기획담당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천명 이상의 청중이 모이는 공개 장소에서 토론이 2시간 이상 진행되면 예상치 못한 `돌발사고'가 생길 수 있다"면서 "현장에서의 토론시간을 90분 내지 100분 정도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사고위험이 낮은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3시간이든 4시간이든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 표철수 정책특보는 "방송사들이 140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은 한나라당에 좋은 기회다. 우리가 충분히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며 시간단축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양측은 당 정책위 주관으로 23일 밤 열린 토론회 준비회의에서도 접점
한나라당이 16일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을 재개하고 나섰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2.13 합의' 이후 한반도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그동안 대북비판 발언을 자제해 왔으나 남북협력기금 집행 조기의결, 친정부 인사 중심의 남북철도 시범운행 탑승 등 `우려스러운'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다시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선 것. 한나라당의 이런 강경대응 배경에는 범여권이 남북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경우 자칫 선거판이 원치않는 방향으로 흘러가 대선패배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배어있다. 유기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가 전날 쌀 및 경공업 원자재의 대북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 집행을 의결한 데 대해 "2.13 합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퍼주지 못해 안달이 난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친노세력들이 경쟁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줄서기를 하고 있는데 이들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정부가 과잉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면 북핵조차 대선정국의 불쏘시개로 활용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극우 보수성향의 김용갑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노무현 정부와 이재정 장관이 북한에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것인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까지 굴욕적인 대북 퍼주기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경선 룰'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중재안으로 투표율 제고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이르면 10일, 늦어도 이번 주말 양측의 입장을 고루 반영한 중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 측근은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강 대표가 금주중 합리적인 중재안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여러 대안 중 선택의 문제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대표 중재안은 사실상 양 진영에 대한 최후 통첩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양 진영의 수용 여부에 따라 당은 화합과 분열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현재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을 평균 낸 뒤 그 비율 만큼만 여론조사 표를 반영하는 기존 방식 대신 ▲투표참여율이 높은 대의원 투표율 적용 방안 ▲대의원-당원 투표율 평균치 적용 방안 ▲여론조사 반영표 최저선(70-80%) 보장 방안 ▲`8월-23만7천명' 원안 회귀 방안 ▲국민선거인단 투표율 제고 방안 등 여러 대안을 심도있게 검토 중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이 가운데 부재자 투표 및 인터넷
4.25 재보선 참패에 따른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론이 가라 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측이 이 문제에 대해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두 주자는 외면적으로 `강 대표 중심의 당 화합'을 강조하고 있으나 양 캠프의 내부 기류는 온도차가 확연하다. 박 전 대표측은 "재보선 참패 한번으로 지도부를 바꿔서는 안된다"며 강대표 체제를 존중하자는 입장인 반면, 이 전 시장측은 현행 지도부 원칙찬성 입장 속에서도 "강 대표가 제시할 당 쇄신안이 중요하다"며 `쇄신안-거취' 연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쇄신안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네거티브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부분적으로나마 경선 룰도 손질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박 전 대표측은 "이 전 시장측의 요구는 당을 흔들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합의점 모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양측이 모두 `강재섭 체제' 붕괴 이후의 상황에 대해 똑같이 정치적 부담을 갖고 있는데다 이날부터 비선접촉을 통해 막후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극적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초점이 당초의
23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일정과 함께 공식적인 17대 대선 선거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간 `대회전'의 막이 올랐다. 작년 6월 당 대표직과 서울시장 자리에서 각각 물러나면서 시작된 두 사람의 경선경쟁이 그동안의 `예열 기간'을 끝내고 법정 예비후보등록 개시일을 기점으로 본격 점화단계에 들어간 것. 여권의 세 규합 작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예선=본선'이라는 인식이 여전한 터라 양 주자간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이 전 시장 지지율이 부분적으로 빠지는 듯한 양상을 보이면서 그동안 짐짓 `여유'를 보여왔던 이 전 시장이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전망돼 양 주자간 `진검승부'의 칼끝은 더욱 곧추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양측은 여론조사 반영방식을 놓고 한 달 동안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좀 더 유리한 경선환경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샅바싸움이기 때문이다. 현재 박 전 대표측은 `유효투표수의 20%'를, 이 전 시장측은 `선거인단의 20%인 4만명'을 각각 고집하고 있지만 이해관계가 걸려
이명박'애' 발언 사과...신년인사회 불참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후보검증' 공방이 갈수록 첨예화되고 있다. 단순한 검증문제를 넘어 이미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돼 벌써부터 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경선의 시기와 방법을 놓고 두 주자가 슬슬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당내 경선은 검증 문제와 경선 룰 등이 뒤엉켜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처럼 애를 낳아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는 이 전 시장의 대전 발언을 문제 삼아 인신공격성 여성비하 발언을 하고 있다며 "그런 게 네거티브"라고 역공을 폈다. 박 전 대표는 "문제점을 미리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검증론을 꺼냈을 뿐인데 저쪽에서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며 "저쪽에서 우리 보고 `네거티브를 하자는 것이냐'고 묻는 데 `애를 낳아보지 않으면 보육을 말할 자격이 없다', `여자는 안되고 시기상조다'는 등의 주장이야말로 진짜 네거티브 아니냐"고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