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25일 "지방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해 중앙과 지방간의 인적교류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관.단체장 모임 '기우회' 초청 특별강연에서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지 12년이 됐지만 지자체 장을 민선으로 뽑다 보니 중앙정부와 지방간 인사교류가 안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지방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인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듣겠다"면서 "현재 국장급 고위공무원단의 인사운영풀제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한군데만 있으면 견문이 좁아지고 우물안 개구리가 된다"면서 "키울만한 사람은 중앙정부로 보내야 예산 수립이나 법률 제정 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오는 7월까지 운전면허와 건강보험 등 개인의 정보가 통합된 주민등록증의 개발모델을 만들어 다음 정부부터 발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말까지 중앙부처의 복지지원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동사무소에 설치할 주민복지지원센터(가칭)만 방문하면 민원인이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의 종류를 모두 알려 주도록 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박 장관
경의선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앞두고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의 탑승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16일 "최근 도 고위 관계자가 통일부를 직접 방문해 김 지사를 경의선 시험운행 탑승자 명단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지만 청와대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는 경의선 사업에 2천700억원을 지원하고 열차가 도의 미수복 지역을 운행하기 때문에 도지사가 타는 게 의미 있다"고 밝힌 뒤 "김 지사 탑승을 배제한 것은 정치적으로 오해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의선 열차 시험운행에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김진선 강원지사 등도 탑승이 배제됐다. (수원=연합뉴스) aayyss@yna.co.kr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립대 이수범 교수는 경기개발연구원과 한국교통학회가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정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수도권 교통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민간 부문의 아파트단지 개발사업이 경부축에 집중해 경부고속도로는 수도권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서울 출퇴근 시민의 통근용 도로로 전락했다"면서 "새로운 고속도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3.1%로 매년 30만명씩 늘어날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수도권 평균 5.1%를 웃도는 7.1%를 기록, 교통난이 점차 가중된다는 게 이 교수의 지적이다. 이 교수는 제2경부선 노선과 관련, 서하남 IC∼용인 구간은 경부.중부고속도로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성남 시내와 남한산성, 에버랜드를 우회하고, 용인∼천안 구간은 안성을 동쪽으로 최대한 돌아 건설하되 세종도시(행정복합도시)에 지선을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용인 동백과 화성 동탄, 파주 운정, 양주 옥정.회천, 김포 양촌 등 최근 신도시급 택지가 서
신규 분양아파트의 하자를 적발하기 위해 경기도가 직접 나섰다. 도는 27일 "화성 동탄택지개발지구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품질 검사를 벌인 결과 50여 건의 하자를 발견했다"면서 "해당 시와 건설업체에 결과를 통보해 시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도는 도지사 직속 기구로 '아파트 품질검수 자문단'을 구성해 분양 전 모델하우스와 실제 건설된 아파트를 비교해 하자 및 약속위반 사항을 가려낸다. 아파트품질검수 자문단은 주택건설협회나 소비자보호원, 주택산업연구원, 대한주택공사 등 주택건설 관련 단체 소속 민간전문가 9명으로 구성돼 지난 1월부터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아파트 건설업체들로부터 분양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 받아 일반 소비자들이 놓치기 쉬운 아파트 구석구석의 하자들을 속속들이 들여다 본다. 첫 대상은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화성 동탄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3개 단지 2천100여 세대. 이 가운데 A단지는 최고층 발코니에서 배수구 위치가 잘못돼 아래층 침실로 빗물이 스며들 염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실내 붙박이 가구에서 벌어진 틈새에 대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도 자문단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B단지에서는 옥상의 안전난간 설계
(수원=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겸 연합사령관은 17일 "모든 주한미군 장병들은 가족을 동반한 3년 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이날 경기도청 주최 포럼에서 '바람직한 한미 동맹관계'라는 연설을 통해 "주한미군이 가족을 동반해야 한미 양 국민 간의 우정관계가 도모될 것이고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고 친구가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벨 사령관은 또 "한달 반전 미 의회에서 주한미군 가족동반에 대해 강력히 말했다"면서 "다음 주 화요일(24일) 열리는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서도 역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벨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각종 범죄와 관련, "장병이 영내에서 오직 동료와 어울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가족과 동반하면 자신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2025년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에 대해 "한미동맹은 남한과 북한의 관계정상화나 통일을 통해 강화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군은 세계 각국이 존경하는 군이 되고 20년 후에도 미군의 주둔은 여전히 환영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벨 사령관은 미군은 한강 이남의
경기지역 소 값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 큰 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부 소의 경우 전국 평균치의 8배 이상 낙폭을 기록해 한미 FTA 체결에 따른 피해가 경기지역부터 가시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13일 경기도와 농협 등에 따르면 큰 수소(600kg.산지가격기준)는 한미 FTA 체결 직전인 지난달 21∼31일 평균 가격이 413만원이었지만, 지난 10일 현재 356만원을 기록했다. 불과 열흘 사이에 13.8%(57만원)가 빠진 셈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하락률은 1.7%(6만5천원)로, 경기지역 소 값 낙폭이 다른 지역의 8배에 달했다. 또 경기지역 큰 암소는 456만→405만원(11.2%)으로, 암송아지 261만5천→214만원(18.1%), 수송아지 216만9천→202만6천원(6.6%) 등으로 하락했다. 또 경기지역 평균 소 값은 한미 FTA 체결 이전에는 다른 지역 소 값보다 높았지만, 협정 체결 이후에는 가격이 일제히 떨어져 모두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경기도에는 가축 거래시장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던 일부 소 거래 시세가 축산물가격정보에 반영됐을 수 있다"면서 "가
경기도는 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쇠고기 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한우에 대해 '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소 이력추적시스템 구축은 송아지 출산부터 생장, 도축 등 유통 전 과정에 걸친 정보를 소비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전산화하는 사업이다. 우선 송아지가 태어나면 전산 귀표를 부착해 출산일, 원산지, 각종 예방백신 접종 내역을 기록하고, 사육 과정에서의 농장 이동사항, 목장현황, 질병 감염여부, 도축장, 고기등급 등도 모두 바코드에 담는다. 도는 올해 도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한우 12만8천마리에 이력추적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육우는 올해 1만2천마리에 시범 도입한 뒤, 2009년까지 6만마리 전체로 확대한다. 쇠고기 판매장에서는 전산인식 기계를 설치해 한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그 자리에서 전산지에 기록된 한우 브랜드명, 생산일, 등급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올해 일부 백화점과 한우전문판매장, 모범정육점식당 등에 이러한 기계를 도입하고, 점차 할인매장이나 고급 식당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림부나 축산물등급판정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바코드에 적힌 숫자만 입력하면 관련 이력정보
경기지역 농업진흥지역 1천700만여평(5천699ha)이 6월 해제돼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3일 "문전옥답이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팔지도 못하고 노인들만 농사를 짓는 부작용이 생겨난다"면서 "경기도가 농림부에 1만5천ha의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요청해 5천699ha가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이번에 해제된 면적은 전체 농업진흥지역(4억365만평.13만4천550ha)의 4.2%에 해당되며, 오는 6월30일까지 시.군이 도를 거쳐 농림부에 해제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농업진흥지역 해제대상에 포함된 곳은 택지개발이나 도로 및 철도개설, 하천부지로 편입돼 농지가 분리, 가치가 떨어진 3㏊ 미만의 자투리 논이 대부분이다. 도는 이 지역에 산업단지나 대학, 주택건설 등의 개발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앞으로 미경지정리지역과 경지정리지역 중 10ha 이하 자투리 농업진흥지역에 대한 추가 해제를 계속 건의할 방침이다. 농업진흥지역은 식량의 안정적 공급에 필요한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지정했으나, 농업과 관련된 생산이나 농지개량과 관련된 토지 이용만 가능해 지역개발의 걸림돌로 인식되기도 했다. (수원=연합뉴스) aayyss
경기도가 수원시의 초과근무 수당 333억원 부당지급에 대해 책임자 3명에게 '감봉 1개월' 결정을 내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도는 지난 2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수원시의 초과근무 수당 부당지급안건을 심의, 당시 핵심 책임자 3명에 대해 감봉 1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그나마 이 가운데 A 국장은 대통령상 표창을 받은 게 참작돼 징계가 한 단계 아래인 견책으로 낮춰졌다. 이에 대해 정흥재 도 자치행정국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가 경징계를 요구해와 그 중에서 가장 강한 징계를 내렸다"면서 "도 자체 감사에서 적발된 유례 없이 용기있는 조치였다"고 말했다. 도는 인사위가 일선 시군에서 요청하는 수준 이상의 징계를 내리는 것이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관행상 수원시가 요구한 정도에서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가 자체 감사를 통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초과근무 불법 수령 사실을 적발해 놓고도 수원시 의견에 따라 경징계를 내린 것은 '제 식구'에게 면죄부만 준 것 아니냐는 여론이 팽배하다. 도는 또 "앞으로는 내부 지탄의 대상이 되는 공직자에 대해서 온정주의에서 과감히 탈피하겠다"고 밝혀 스스로 과거 징계가 관대했음을 인정
2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리는 '의료법 개악저지 총궐기대회'에 전국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들이 집결, 대규모 집회를 벌이기로 함에 따라 진료공백이 우려된다. 연합뉴스가 20일 전국 취재망을 가동, 16개 시.도 의사협회 등을 통해 집회 참여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역에 따라 60% 이상 집단 휴진한 뒤 상경하는 곳도 있어 1차 의료기관인 '동네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전국 집단휴진 광주시의사회의 경우 소속 의사 2천500명 가운데 의사와 가족 등 1천500명이 과천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한다. 전남도의사회도 회원 1천700여명 중 절반이 집회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회와 한의사회, 간호조무사회 등도 동참해 환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북의사회도 회원 1천100여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00여명이, 대구시의사회 역시 1천600명 가운데 6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각 시.군.구 보건소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의사회 1만명, 치과의사 1천500명, 한의사 1천500명 등 모두 1만3천명이 과천집회에 참석해 전체 6천700개 의원 중 2천여 곳이 문을 닫을 것으로 시 관계자는 내다봤다. 대전시의사회도 소속회원 830
"반(反)기업 정서나 반부자 정서 등의 사회분위기가 일기 시작하면서 잠재성장률이 떨어졌습니다. 또 세금폭탄이 국내소비를 줄였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4% 대에 머무르게 한 것입니다"대표적 시장경제학자이면서 경제계의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은 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7% 잠재성장률 불가론'에 대해 혀를 찼다. 좌 원장은 외환위기 직전부터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경기개발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매주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초빙교수로도 출강한다. 좌 원장은 "보통 선진국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한다는 게 당연한 것처럼 얘기하는 데 옳지 않다"면서 이는 패배주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고성장을 두고 후진국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지적에 머리를 저었다. "그렇다면 중국이 더 못살았던 모택동 시대에는 왜 경제성장률이 '0%'였습니까. 미국은 세계 최고의 강국이지만 유럽 국가들과 달리 4% 이상 성장을 기록했습니다"그의 논리는 이렇다. 지난 10년, 20년간 계속 하락세였던 각종 경제지표들을 분석해 잠재성장률을 평가하다 보니까 현 수준에 고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현상태를 깰 패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