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주축으로 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들이 제시한 휴전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메이르 쉬트리트 이스라엘 내무장관은 1일 공영 라디오방송 회견에서 이집트의 중재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들이 합의한 휴전안이 하마스에 무장을 강화할 기회를 줄 우려가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부총리를 겸하고 있는 쉬트리트 장관은 또 하마스를 협상 상대가 아닌 분쇄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면서 "이스라엘 군은 밤낮으로 그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해 팔과 다리를 부러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저항위원회(PRC) 등 12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표들은 지난달 30일 카이로에서 이집트가 주선한 모임을 갖고 하마스가 제안한 휴전안을 준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휴전안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봉쇄를 푸는 것을 전제로 가자지구에서 먼저 6개월 간의 휴전 체제에 들어가고 이를 요르단강 서안으로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팔레스타인 무장조직들이 합의한 휴전안을 설명했
"北 빠르면 오늘중 공식확인 입장 전달할듯"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북한이 핵신고를 마무리하기 위해 1990년까지 올라가는 영변 원자로 자료 수천 건을 미국에 제공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워싱턴 타임스(WT)가 복수의 행정부와 의회관계자들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지난주 평양을 방문,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나 잠정합의를 이뤘으며 부시 행정부에서는 북한 외교관들이 윗선과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시간을 주기 위해 발표를 미뤄왔다고 전했다. 이들 관계자는 북한이 빠르면 오늘 중으로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확인해줄 것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 핵신고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조정작업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자료에 대한 접근 뿐만 아니라 폐기물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주 북한 측과의 회동과 관련, "북한이 과거보다 플루토늄과 관련한 준비가 더욱 많이 돼 있었다"면서 이는 그들의 핵프로그램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전체적으로 어떻게 조합이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 국무부는 워싱턴 주재 벨로루시 대사관과 뉴욕 영사관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국무부는 또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 주재 미국 대사관도 빠르면 2일까지는 업무를 중단하고 철수토록 했다고 관리들이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미국 정부의 벨로루시 외교 공관 폐쇄 명령은 단교 다음의 강력한 조치로 워싱턴과 뉴욕에 주재하는 6명의 벨로루시 외교관들은 오는 16일까지 출국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로루시 대통령 정부는 1994년 집권 이후 서방으로부터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최근 경제제재와 인권문제를 놓고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돼 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006년 벨로루시의 대통령 선거 부정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나라에 대해 여행제한과 금융 제재를 부과하기도 했다 벨로루시는 이에 맞서 지난 3월 미국 대사에 추방명령을 내리고 주미 대사를 소환했으며, 지난달 30일엔 자국 주재 미국 외교관 10명에게 72시간 이내에 출국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lkc@yna.co.kr (끝)
축구하다 男 초교 후배 추행..'수년 계속된 악습' 대책위 "경찰 수사서 꼭짓점 역할까지 밝혀내야" (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대구 '초등학교 집단 성폭력' 사태에 이 학교 출신으로 추정되는 고등학생들까지 연루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교생들이 초교 3∼6학년 후배들을 강제추행하는 등 이번 성폭력이 초.중.고에 걸친 '피라미드' 형태일 가능성이 높아져, 현재 초교생과 일부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찰 수사가 이 같은 구조의 맨 위 '꼭짓점'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 사회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 소속인 임성무 전교조 연대사업국장은 "대구 A초교 남학생 일부가 작년 11월 상담에서 '고등학교 형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다"며 "수년간 계속된 성폭행의 배후에 고교생까지 있는 것으로 보여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대책위 측에 따르면 이 고교생들은 A초교 운동장에서 초교 남자 후배들과 저녁 늦게까지 축구를 하다가 상습적으로 이들을 폭행.강제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위는 고교생들의 학교와 신원은 알
"신분 보장..앞정권 방만운영 정리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청와대가 최근 자체 구조조정 차원에서 기능직 직원 수십명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부서별로 인원조정 대상자 60여 명을 선정해 대기발령을 통보하고, 이들로부터 희망 근무부처를 지원받아 추후 근무를 알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기발령 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주로 청소, 식당, 운전, 정원관리 등을 담당하는 하위직 공무원들로,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표방하는 `따뜻한 사회'의 취지와 동떨어진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춘추관에서 청소 업무를 맡고 있던 한 중년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참여정부 시절부터 근무하고 있던 이들 기능직 외에 새 정부 들어 20여 명의 기능직 직원들이 새로 청와대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능직마저 `자기 사람 앉히기'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참여정부의 방만한 인력운용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 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검찰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에 대한 기획입국설을 수사중인 가운데 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 인사가 작년 대선 경선 기간 미국 LA 연방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김씨를 만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수도권에 출마했다 낙선한 검사 출신 친박인사 A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3월 김씨의 미국측 변호사와 함께 구치소를 찾아가 김씨를 면회했다"며 "그러나 김씨는 자신이 결백하다는 이야기밖에 한 것이 없었고, BBK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을 만났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변호사 자격증이 있어야 접견이 가능해 나 혼자 갔으며, 박근혜 전 대표는 당시 내가 미국에 간 것도 몰랐고, 미국에 다녀오라는 지시도 역시 없었다"며 "이번 일로 박 전 대표에게 누가 될까 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재성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이 근거 없이 제기한 김경준씨 기획입국 과정에서의 통합민주당 인사 관련설이 허위라는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 둔산경찰서는 지난해 5월 대전시 서구 만년동 K노래방 화장실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김모(29)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 25일 오후 11시 25분께 이모(38.여)씨 등 3명과 함께 노래방에 들어가 놀다 10분 뒤 집에 간다며 나가 이씨를 기다리던 중 화장실에 들어가는 이씨를 뒤따라가 주먹으로 얼굴 등을 마구 때린 후 성추행하면서 이씨의 옷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발생 직후 이뤄진 경찰조사에서 "애인을 만나러 노래방에서 바로 나갔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알리바이가 맞지 않아 경찰이 다시 부르자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도주했었다. 사건현장에 남은 지문과 침(타액) 등을 근거로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던 경찰은 김씨의 내연녀 등을 추적한 끝에 이날 저녁 6시께 대전시 서구 갈마동의 원룸에 은신해 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kjunho@yna.co.kr (끝)
나흘만에 수리...10여명 놓고 후임 물색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부동산 투기 및 서류조작 의혹을 받아 온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박 수석의 사표를 공식 수리하고 후임자 물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박 수석의 사의표명 소식을 보고받은 지 나흘 만에 사표를 수리한 셈이다. 박 수석은 지난 2월 말 임명 과정에서 제자 논문표절 의혹을 야기한 데 이어 최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서 배우자 명의로 지난 2002년 매입한 인천국제공항 옆 영종도 논(면적 1천353㎡)과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과 함께 직접 경작을 하지 않고도 경작을 한 것처럼 `자경(自耕)확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청와대는 현재 10명 정도의 후보군을 놓고 박 수석 후임자 물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각 수석들에게도 적당한 인물을 추천토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모는 후임 인선 기준에 대해 "기본적으로 여성 수석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후임도 여성을 임명하는 방향으로 하겠지만
업무관리시스템 `e지원'→`위민' 개편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이승관 기자 = 청와대의 대외 홍보 기능이 대폭 강화되는 등 업무 개편이 추진된다. 새 정부 출범 뒤 2개월여 간 청와대 조직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업무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그동안의 직무 결과를 토대로 일부 비서실간 인력 이동 등 업무 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다만 조직 비대화를 막기 위해 부서를 신설하는 대신 업무 영역 조정과 인원 재배치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청와대는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일반 국민 속으로 파고 드는데 적잖은 한계를 노출했다고 판단, 홍보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당초 청와대는 류우익 대통령실장 직속으로 수석비서관급의 홍보기획조정관을 두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기존의 관련 비서실에서 업무를 관장하는 것이 낫다는 쪽으로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정부조직 축소와 공기업 통.폐합 등을 추진해온 현 정부의 국정 기조상 조직의 확대.신설에 대해 적잖은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러 군데 산재해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컴퓨터 키보드에 화장실 좌변기보다 더 많은 박테리아가 득실거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소비자단체 '휘치(Which?)'는 런던의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사무용품들에서 E콜리,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들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BBC가 1일 전했다. 검사 대상 33개 키보드 가운데 4개는 잠재적으로 건강에 위협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 좌변기보다 박테리아가 더 많은 키보드도 1개 있었다. 이 키보드에는 허용치보다 150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나왔다. 올 1월 조사를 실시한 미생물학자는 문제의 키보드가 너무나 더러워 이를 떼어내 소독하라고 시켰을 정도였다고 BBC는 말했다. 사무실 직원들이 책상에서 점심을 먹다가 음식 부스러기를 떨어뜨릴 수 있고, 이 부스러기가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온상이 된다고 휘치는 설명했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씻지 않은 채 다시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계속하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휘치는 덧붙였다. 런던대학(UCL) 병원의 미생물학자 피터 윌슨 박사는 "키보드는 당신의 코와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도는 지난달 영천의 한 조경업체 농원에서 발생한 닭 집단 폐사의 원인이 'H5N1'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확진됨에 따라 발생 농원 주변 반경 3㎞ 이내에 사육 중인 가금류에 대한 살(殺)처분을 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또 발생 농원 주변에 있거나 농원에 닭 등을 판 것으로 알려진 가금류 소매상과 관련이 있는 농가(역학농가) 7곳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북도의 살처분 계획에 따라 처리되는 가금류는 4만6천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조속한 살처분을 위해 살처분에 투입되는 인력이 복용할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500명분을 질병관리본부에 지원 요청했고, 방역 투입인력에 방역복을 지원하는 등 인체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가 완료되는 즉시 살처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역지역 내에 있는 사료와 분뇨.계란 등의 처리지침을 관련기관에 알리고 발생농원 반경 10㎞ 이내(경계지역)에 위치해 이동이 제한된 농가의 가금류 출하를 위한 도축장도 지정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
이희범 유치위원장, 득표 전망 내놓기도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실사단을 이끌고 1일 광주를 방문한 스테판 버그 단장은 1일 "광주 시민들과 함께 광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면서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며 4박5일 간 실사에 임하는 다짐을 밝혔다. 버그 단장은 이날 광주 신양파크 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실사 기간 광주시의 유치위원회와 긴밀한 협력과 논의를 거쳐 광주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2013년까지 대회를 어떻게 준비할 지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U대회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치르는 데 훌륭한 조직력을 보여준다는 점을 박광태 광주시장과 유치위원회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버그 단장은 이날 공항에서부터 호텔까지 펼쳐진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 행사에 대한 개인적 느낌도 소개했다. 그는 "오늘 광주시민들로부터 받은 환대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거리에 모인 수천명의 남녀노소들에게서 2013년 U대회의 개최를 바라는 모습을 엿봤다"라며 "다양한 노력을 보여 준 시민 환영위원회에게 특별한 인
실사단 환영 인파..유치 열기 후끈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013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로 광주가 세계 속의 광주로 발전할 수 있게 열심히 응원할 겁니다" U대회 실사를 위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이 광주를 방문한 1일은 광주 시내 전체가 U대회 유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실사단이 공항에 도착한 오후 6시30분께 박광태 광주시장이 실사단을 처음 맞았고 이어 2천여명의 시민환영단이 `Welcome to FISU'가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실사단이 공항을 나서 극락교와 두암타운 4거리를 거쳐 숙소인 신양파크호텔에 도착하는 중간에는 5만여명의 시민들이 길가에서 실사단의 사진을 흔드는 등 열렬히 실사단을 맞았다. 1시간이 지나 숙소에 도착한 실사단은 호텔 정문에서 차량에서 내려 광주 지역 여중생과 여고생 1천여명으로 이뤄진 인파들의 환영을 받으며 호텔로 들어갔다. 호텔 정문에는 장원초등학교 학생 50여명이 실사단 방문을 환영하는 축가를 불렀고 실사단은 호텔 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만찬장에 들어섰다. 공항에서 실사단을 맞은 남구새마을부녀회 회원 오영임(56.여)씨는 "광주를 세계에
노동절 연휴 대규모 시위 가능성에 비상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홍제성 특파원 = 중국 당국의 자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곳곳의 프랑스계 유통업체 까르푸 매장 앞에서 1일 불매운동을 비롯한 반(反) 프랑스 시위가 잇따라 전개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베이징을 비롯해 후난(湖南)성의 창사(長沙), 푸젠(福建) 성 푸저우(福州), 랴오닝(遼寧)성의 선양(瀋陽), 충칭(重慶)시 등 전국 곳곳의 까르푸 매장에서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잇따라 불매시위가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베이징의 까르푸의 중관춘(中關村)점에는 400여명의 시위대가 밀집해 까르푸 불매운동을 벌였으며 티베트 독립 반대, 왜곡된 서방언론에 대한 규탄 시위도 벌어졌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100여명의 경찰관들은 주동자 2명을 체포하고 현수막을 압수하는 등 과격시위로 번질 가능성을 미리 차단했다. 창사와 푸젠, 선양 등 전국 곳곳의 까르푸 매장에서 수백명의 시위대가 참여한 불매시위가 잇따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시위는 중국 지도부가 올림픽 성화 해외봉송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인들의 이른바 '애국시위'가 국내에서도 무차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바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법무성은 정부가 추진중인 유학생 3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의 입국 심사를 간소화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현재 입국 심사는 평균 2개월 정도 걸리고 있으나 올해부터 입국심사를 점진적으로 완화, 학교 측이 본인을 대리해 체류자격 인정을 신청하는 경우 신청서 제출만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해외거주 외국인이 일본에 유학하는 경우 대부분이 학교가 대리로 체류자격 인정을 신청하고 있으나 체재비와 학비를 충당할 수 있는 저축과 어학능력 증명서 제출 등의 번잡한 절차를 필요로 하고 있다. 법무성은 앞으로는 입국심사를 간소화하는 대신 학교 측에 유학생 재적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해 학생들이 불법 취업이나 불법 체류를 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일본 대학과 대학원에 유학 중인 외국인은 지난 해 5월 현재 약 12만명으로 최근 들어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인이 미국이나 유럽 쪽으로 기울면서 2년 연속 감소한 탓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lhk@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