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일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세계식량계획(WFP) 등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직까지 공식 결정이 내려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아직까지는 가능성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나 현재, 미래에도 식량 또는 인도적 지원에 어떠한 정치적 행동을 조건으로 다는 일은 없었고,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둔다"며 "우리의 기준은 밖으로 드러난 필요성이 있고, 그런 지원이 실제로 (식량부족 등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심지어 북핵 문제와 관련한 6자회담 또는 다른 협상이 벌어지지 않을 때도 대북 식량 및 인도지원을 가장 많이 한 국가였다"며 "우리가 부분적으로 식량지원을 중단했던 것은 WFP가 (북한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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