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북한의 대남방송인 평양방송은 28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북남관계 문제도 외교관계 속에서 다뤄나가겠다고 하면서 그것을 대미관계의 종속물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방송은 "북남관계 문제를 국가간의 관계 문제처럼 대하면서 우리 민족의 분열을 추구하는 외세와 적극 협력해 다루겠다는 자체가 반통일적인 의사표시"라며 "지금껏 남조선(남한)에서 정권이 여러 차례 바뀌었어도 북남관계를 외교관계 밑에 놓고 복종시켜 처리하겠다고 선언한" 대통령은 이 대통령 뿐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북의 핵개발 포기를 남북협력의 전제조건"으로 삼은 '비핵.개방.3000' 구상은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기 위한 반통일 선언"이자 "핵문제와 개방 따위를 구실로 북남 사이 협력과 교류를 차단하고 반통일 대결의 장벽을 더 높이 쌓기 위한 도구"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방송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남북관계 발전의 전략목표로 제시한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도 거론, "비핵.개방.3000과 관련한 문제만 장황하게 열거돼 있을 뿐 북과 남이 합의하고 그 이행을 엄숙
광주시의회 교육사회위 의결..고교생은 밤12시까지로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광주 지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앞으로 오후 10시까지, 고등학생은 밤 12시까지만 학원 교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광주시의회는 28일 제167회 임시회의 제1차 교육사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광주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교사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수정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내용은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즉시 시행된다. 시의회는 애초 초.중.고교 학생의 구분 없이 모든 학원 교습 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제한하는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교습 제한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의회가 최근 광주시 교육청에 의뢰해 광주 지역 60개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사 2만6천289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대 다수가 교습 시간 제한을 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적정 제한 시간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6.1%가 오후 10시를 제안한 바 있다. 시의회의 김성숙 교육사회위원장은 "최대한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현대중공업이 또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1.4분기 매출 4조3천54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4%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천396억 원(이익율 14.7%)으로 58.9%가 증가하면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423억 원(10.2%)을 달성하면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19.2% 증가했다. 이 같은 대폭적인 실적개선은 조선부문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진 결과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조선의 경우 매출 2조1천599억원에 영업이익 3천819억원을 달성하여 무려 17.7%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선가 상승률이 컸던 2005년 이후 수주물량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데다, 매출비중이 높은 컨테이너선과 LPG선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이 조선부문의 실적개선이 호전에 기여했다고 현대중공업은 밝혔다. 산박용 엔진가격 상승과 발전용으로 개발한 고유모델 엔진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 4천424억원에 영업이익 960억원으로 이익률이 6개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21.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28일 정부와 마찰로 인해 중도 사퇴함에 따라 수장을 잃은 체육계는 베이징올림픽이 코 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후임자를 선출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로 몰렸다. 체육회 정관 16조 2항에 따르면 `회장 유고시에는 회장이 지명하는 부회장이 회장의 직무를 대리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김정길 회장은 "이 조항에 대해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병이나 장기출장도 아니고) 사퇴하는 회장이 직무대행을 지명하는 것을 적절치 않다라는 해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직무대행을 지명하지 않는 대신 5월7일자로 이사회를 소집해 자체적으로 후임자를 결정하는 방안을 열어놓았다. 지난 2002년 중도 사퇴했던 김운용 전 회장은 당시 정관에 따라 체육회장 직무대행은 김정행 부회장, KOC 위원장 직무대행은 신박제 부위원장을 각각 지명했었다. 2002년과 달리 김 회장이 직무대행 지명 대신 이사회를 소집한 만큼 체육회는 먼저 직무대행부터 뽑아야 한다. 회장 직무대행을 뽑기 위해선 이사회에서 임시의장을 뽑고 임시의장 주재로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그들은 종교의 이름 아래 여성을 학살한 뒤 `명예살인'이라 부른다" 무장세력이 판치는 이라크에서 참수, 강간, 성기훼손, 인신매매, 아동학대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점차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명예살인'이다. 17세의 란드 압델-콰데르는 이라크에 파병된 영국 군인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지난달 아버지의 손에 난자당해 목숨을 잃었다. 휴대전화에 모르는 전화번호가 뜬 19세의 쇼보 알리 라우프는 시집식구들에게 끌려가 7발의 총알이 몸에 밖힌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슬람의 복장 규정을 위반해 살해당하는 여성들은 바스라시에서만 매달 평균 15명에 달한다. 그러나 인권운동가들은 이 수치가 추정에 불과할 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명예살인은 규정조차 명확하지 않아 종교가 같은 무슬림 남성과 교제하는 여성 역시 얼마든지 덫에 걸릴 수 있다. 작년 4월 니네베 지역에서는 야지디족 남성 2천명이 모여 17세의 두
광역화장장 지원 "진실 밝히겠다" 주장 김문수 지사 "구두약속조차 하지 않았다" 반박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김정은 기자 = 김황식 하남시장이 경기도가 광역화장장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약속을 일방적으로 철회한 것에 항의해 28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지사의 횡포에 맞서 그 부당성을 폭로하고 진실을 밝혀 하남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단식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하남시가 광역화장장을 유치하려했던 것은 열악한 하남시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동력을 얻고자 하는 열정 때문이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두번의 주민소환 등 혼란과 갈등 속에서 2명의 시의원이 직을 잃었고 나도 시장직을 잃을 수 있다는 각오로 사심없이 장사시설 유치에 앞장서왔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그러나 경기도는 그간 수차의 공식적인 광역화장장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 등 지원약속을 뒤엎고 개정 장사법 시행, 서울시와의 빅딜 결렬, 재정부족 등을 핑계삼아 약속을 일방적으로 철회했다"며 "더구나 국회의원 선거 며칠 전에 궁색한 변명으로 약속을 파기해 하남시민은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국내 증시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혼조세와 기관의 대규모 차익실현으로 하락 반전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0.08%) 내린 1,823.1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77포인트(0.26%) 오른 1,829.45로 출발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맞서 기관이 대규모 차액 매물을 내놓음으로써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부진과 2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소비자신뢰지수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금융주가 상승하면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기관은 3천451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18억원과 2천85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6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43%), 종이.목재(-1.21%), 화학(-1.77%), 운수창고(-2.0%), 통신(-1.58%), 보험(-1.98%) 등의 하락폭이 컸고, 전기.전자(1.65%), 전기가스(2.12%), 은행(2.29%) 등이 강세를 보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난 3월 미국산 유기농 냉동채소에서 발견된 생쥐의 '국적'은 미국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3월말 대형할인점 코스트코가 수입한 '유기농 야채믹스 베지터블' 제품에서 발견된 생쥐 추정 이물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물의 유전자가 미국 북서부 5개 주에 걸쳐 자생하는 '식충목(目) 땃쥐과(科)'에 속하는 '뒤쥐'의 일종(학명: Sorex vagrans)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생쥐 추정 이물의 유전자가 미국 북서부 일대에서 자생하는 뒤쥐와 일치했다"며 "이 뒤쥐는 주로 곤충을 잡아 먹고 사는 종류로 국내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주, 아이다호주, 오리건주, 몬태나주, 캘리포니아주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팀은 이물의 유전자를 분석한 후 미국 유전자은행(NCBI) 유전자 자료와 대조해 이물의 품종을 확인했다. 또 제품에 사용된 채소도 워싱턴주에서 재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냉동채소 속 생쥐 이물은 미국 현지 제조업체인 컬럼비아 푸드(Columbia Foods,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7.10포인트(1.08%) 내린 647.6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69억원, 기관은 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3%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통신장비 등이 1~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제약(1.12%), 종이.목재(0.23%) 등 4개 업종만 상승했다. CJ인터넷(0.90%)을 제외하고 NHN(-0.90%), 다음(-3.03%), 네오위즈(-1.76%), 인터파크(-3.67%), SK컴즈(-5.14%) 등 주요 인터넷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조선기자재주들은 태광(-2.70%), 성광벤드(-2.29%), 현진소재(-4.43%), 용현BM(-3.49%), 삼영엠텍(-3.72%) 등은 내린 반면 태웅(0.49%)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이 내달 대선.총선을 잇따라 치르며 그간 밀려있던 각종 경선을 한꺼번에 치른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달 20일부터 이틀간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디지털정당위원장 선출과 관련, "디지털 정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4차 네티즌 대회 선관위를 구성했다"며 "(위원회에는) 전여옥 위원장과 4명의 위원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내달 13일부터 이틀간은 장애인위원장 선출을 위한 전국장애인 대회를 개최하며 15일엔 여성위원장, 19일부터 21일까지는 청년위원장 선거를 각각 열 것으로 전해졌다. 또 1만5천명의 회원을 거느린 당내 최대조직이자 당헌.당규상 1만명 이내 전당대회에서 5%가 넘는 560여명의 표를 보유한 중앙위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대회는 20일 개최된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대선 과정에서 1년 가까이 임기가 연장된 시.도당 위원장도 내달 15일부터 6월15일까지 한달간 순차적으로 새로 선출할 예정이며, 내달 22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마지막으로 최고위원을 제외한 모든 선출직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헌법상 수반 김영남 참석 파격.."김정일 관심"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헌법상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8일 북한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봉송행사에 참석해 북중관계의 돈독함을 과시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23차례의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북한에서 성화 봉송행사가 열린 게 처음일뿐더러, 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한 대중 파격 조치로 풀이된다. 류샤오밍(劉曉明) 평양주재 중국대사가 중국국제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정일 총서기(노동당 총비서)의 관심하에 조선인민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에 동원됐다"며 "조선(북한)은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평양 봉송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서도 이번 행사에 대한 북한의 정치적 관심을 보여준다. 중국이 6.25전쟁 때 북한을 지원한 '혈맹'이기는 하지만 최근 핵문제 등으로 적잖은 갈등을 겪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성화 봉송행사로 양국관계가 그동안의 서운함을 털고 공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남한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이후 남북관계가 10년전으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이
10일 이상 연체시 추가 대출 받기 어려울 듯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이르면 오는 6월 말부터 기업들의 단기 연체 정보도 은행들이 공유하게 된다. 지금은 90일 이상 `장기 연체' 정보만 은행연합회를 통해 취합돼 은행들이 공유해 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단기 연체가 있는 기업들은 대출받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대출 이자나 원금을 금액과 관계없이 10일 이상 연체한 법인 및 개인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6월에 `기업정보협의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협의회에 가입한 은행들은 단기 연체 기업의 연체 거래 및 해제 내역 등을 한국기업데이터(KED)에 보내고, KED가 이를 다시 회원 은행들에 보내 회원사들은 연체 정보를 매일 서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 기업은행과 농협, 수협 등 9개 은행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현대캐피탈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KED 관계자는 "그동안 특정 은행에 단기 연체했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석궁테러 혐의로 기소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는 28일 "형사소송의 기본 대원칙에 의하면 나는 무죄"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최근 제출한 상고이유서에서 형사소송의 기본 대원칙은 검찰이 공소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무죄인데 피해자의 상처가 `석궁발사에 의한 상해'라는 증거와 입증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씨는 ▲사건현장에서 강제수거된 석궁과 화살들은 영장에 의해 압수되지 않아 증거로 채택될 수 없었다는 점 ▲상해를 입혔다는 직접적 증거인 부러진 화살이 사라졌다는 점 ▲옷가지의 혈흔이 피해자의 피라는 증거가 없다는 점 ▲피해자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공소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재판부가 실정법을 어기면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며 자신의 공판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법학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김씨는 작년 1월 15일 민사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정조준으로 석궁을 발사해 고위법관의 아랫배를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이 선고됐다. 김씨는 석궁과 화살을 갖고 법관에게 시위하러 간 건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의 주요 건설사인 가지마(鹿島)가 고층빌딩을 맨 아래층부터 허무는 해체공법을 개발, 현재 가지마의 옛 본사 빌딩 2동에 대해 해체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가지마 건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공법은 빌딩의 아래층부터 순서대로 해체하는 것으로, 지상 1층에서만 작업을 하기 때문에 소음이나 분진을 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원의 분리와 재활용 작업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건물 맨 꼭대기층에 중장비를 올려 위에서 부터 순서대로 해체하거나, 폭파공법으로 일시에 허무는 공법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신 공법은 주위를 차단한 채 지상 1층에서만 작업하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해체공사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지마는 현재 도쿄(東京) 도심에 있는 구 본사 건물로 높이 75m의 지상 20층 짜리와 65m의 17층 짜리 2개 건물에 대해 해체 공사를 세계 최초로 진행중에 있다. 이 공법에서는 해체중인 건물이 지진 등으로 넘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우선 건물 내부에 내진 보강 공사를 한 뒤 기둥을 잘라내고 그 자리를 잭으로 받친 다음 그 층의 해체
(청주=연합뉴스) 박종국.박병기 기자 = 내륙 한복판에 자리 잡은 충북도내 호수 3곳이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귀성 어종인 은어(銀魚) 어장으로 변신한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옥천군과 어민들은 오는 29일 동이면 청마리 금강과 군서면 월전리 소옥천천 하류에 20만4천마리의 새끼 은어를 풀어 넣을 계획이다. 이 은어는 작년 가을 섬진강 하류로 거슬러 오르는 어미 은어를 붙잡아 채란한 후 인공수정시킨 것으로 몸길이 6~8㎝로 자랐다. 충북도와 옥천군은 1997년 대청호에 풀어 넣은 300만개의 수정란 중 일부가 살아 남아 금강 유역에 정착(육봉화.陸封化)하자 이 곳을 전국 최대 은어 서식지로 만든다는 방침 아래 해마다 인공수정한 은어 알 3천만~5천만개를 대청호에 풀어 넣는 증식사업을 펴왔다. 또 한때 안동댐 등에 번식하던 은어가 회귀본능 상실에 따른 형질 열성화로 갑자기 자취를 감춘 사례를 교훈 삼아 매년 회귀습성을 간직한 새끼 은어 20만~50만마리를 풀어 넣어 생물학적 근친교배를 막고 있다. 이 같은 증식사업에 힘입어 대청호에 서식하는 은어 개체수는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불어 이 지역의 새로운 소득어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