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화수입 70% 급증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해외에서 우리나라 돈을 달러 등으로 환전하는 것이 쉬워진다. 기획재정부는 27일 해외의 원화환전 확대를 위해 은행이 원화를 수출입할 때 원화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외국환거래규정 등을 상반기 중으로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최근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외환제도 개선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해외 환전에 대한 어려움을 파악했으며 이러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는 은행이 본점에서 해외지점에 원화를 공급(수출)할 때 달러화 등으로 결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원화 결제를 허용하면 환리스크가 없어지기 때문에 국내은행 해외지점의 환전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또 은행이 원화를 수출할 때 보안 등의 이유로 운송비용과 보관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주요 지역의 해외지점을 거점은행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거점은행을 중심으로 원화를 수출하고 다른 국내은행 해외지점들은 거점은행에서 원화를 공급받으면 운송비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재정부는 거점은행에 대해서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5월 황금연휴를 맞아 10여일 이상의 장기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요즘은 많은 젊은이들이 남들과 다른 이색 오지여행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점이다. 하지만 오지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챙겨야 할 것도 많다. 특히 인도, 중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오지탐험 여행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동남아지역의 경우도 모기가 매개체인 뎅기열 등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여행지에서 감염된 어떤 질병들은 귀국한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귀국 후 발열, 설사, 구토, 황달이 생기는 경우, 림프절이 붓는 경우, 피부발진이나 성기에 궤양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해외여행시 놓치지 말아야 할 몇 가지 포인트를 전문가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 해외 여행에서 쉽게 걸리는 질병들 보통 유명 휴양지나 대도시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건강상에 별다른 문제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특별한 예방대책이 필요치 않다. 하지만 배낭여행이나 선교여행 등의 목적으로 오지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밀한 사전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8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에서 10도,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4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m로 일겠으며 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27일도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서는 오후 늦게 비(강수확률 4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으며 아침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0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다음은 28일 지역별 날씨 전망.(최저∼최고기온) ▲ 서울: 맑음 (7∼21) < 0,0 > ▲ 인천: 맑음 (8∼20) < 0,0 > ▲ 수원: 맑음 (5∼21) < 0,0 > ▲ 청주: 맑음 (6∼23) < 0,0 > ▲ 대전: 맑음 (6∼22) < 0,0 > ▲ 춘천: 맑음 (4∼22) < 0,0 > ▲ 강릉: 맑음 (9∼21) < 0,0 > ▲ 전주: 맑음 (7∼23) < 10,0 > ▲ 광주: 구름 조금 (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의 아동복지시설 `성빈여사(聖貧女舍)'에서 아동학대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원생들을 학대했다며 아동기관으로부터 고발된 성빈여사 전(前) 원장과 사무국장, 생활지도원들이 원생들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이달 초 모두 기소됐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시 산하 사회복지재단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10월 지도원들이 원생들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고발했고 이어 같은 해 12월 당시 지도원들과 함께 근무했던 원장과 사무국장도 아동학대로 고발했었다. 경찰은 애초에는 원장을 제외하고 사무국장과 지도원들만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을 냈으나 재조사 결정이 내려지면서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왔다. 이후 재조사 끝에 최근 원장과 사무국장, 지도원 등 당시 함께 근무했던 12명 전원이 모두 기소됐다. 경찰은 원생들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원장은 1차례, 사무국장은 1차례 이상, 지도원들은 수차례에 걸쳐 원생들을 폭행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가 지난 2005년부터 2-3년에 걸쳐 일어나 폭행을 당
IT와 자동차업종이 상승 견인..선별적 비중확대 전략 유효 (서울=연합뉴스) 증권부 = 주요 증권사들은 증권시장이 5월에도 대체로 4월의 반등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1,9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5월에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의 상승세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 5월 코스피지수 상단 1,900선 제시..최고 1,990까지 전망 = 증권사들은 5월에도 4월의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대체로 1,900선 언저리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증권사들이 4월 지수를 최고 1,800선 중반까지 제시했던 것에 비해 상향조정된 것이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막바지에 도달하면서 점차 해결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미국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 강화와 기업실적 호전 전망, 중국의 증시 부양책, 원화 절하에 따른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이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서브 프라임모기지 부실이 실물경제로 확산하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
보건사회단체 중심으로 불매 캠페인 전개 계획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사실상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개방으로 '우리의 식탁도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사회단체 등은 광우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미 쇠고기의 소비를 자제하는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27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따르면 토론방 `아고라'에는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18일 이후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고 정치권을 규탄하는 네티즌 청원이 41개나 올라왔다. 아이디 `eternity'가 25일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청와대와 국회로 보냅시다!'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네티즌 청원에는 개설 하루 만에 목표인 5천명 이상의 네티즌이 동참했고 19일 개설된 `학교급식에 미국산 소고기 금지 규정을 만듭시다!'라는 청원에도 일주일 만에 서명자가 6천명을 돌파했다. 네티즌들은 다른 포털사이트와 방송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광우병 위험에 대한 불안감을 털어놓고 관련 시사토론이나 심층보도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이디 `하늘바다'는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제는 라면 한 그릇을 먹어도, 우유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삼성은 그동안 특검 때문에 미뤄온 인사(人事)를 내달중 마무리하는 것으로 비즈니스 전열을 정비하기로 했다. 다만 사장급의 경우 이건희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그룹 기능이 약화된 비상상황인 데다 올해가 벌써 2.4분기 중반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경영 안정성을 위해 인사를 하지않거나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27일 "청와대에서 28일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의 간담회에 맞춰 올해 투자와 고용계획 확정치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하고 "투자.고용계획 확정에 이어 당장 급한 것은 인사"라면서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5월1일자로 부장급 이하 간부인사를 먼저 하고, 5월 중순께 사장급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사장급은 사업 진행과 경영 안정성을 위해 거의 인사하지 않거나 1-2명 가량으로 최소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에 따라 전자 등 주요 계열사 핵심 경영진은 대체로 현재와 같은 진용을 갖춘 채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특검에서 비자금 등 문제가 드러나 사임키로 한 삼성화
사회계층별 건강불평등 심화..보사연 김혜련 연구원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그리고 육체 노동자일 경우 흡연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혜련 연구원은 27일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은 `우리나라 흡연율의 사회계층별 불평등과 변화추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김 연구원은 1998년과 2001년, 2005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5∼64세 및 65세 이상 남녀 인구를 대상으로 교육수준별, 소득수준별, 직업유형별 흡연율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5∼64세 남자의 연령 보정 흡연율은 교육수준이 낮아질수록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2005년도의 흡연율을 보면 대학 이상 48.01%, 고등학교 60.78%, 중학교 59.68%, 초등학교 이하 66.81% 등이었다. 25∼64세 남자의 직업유형, 즉 비육체 노동자와 육체 노동자, 기타(무직자 포함) 유형별 흡연율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2005년도 흡연율의 경우 비육체 노동자가 46.2%인데 반해 육체 노동자는 61.85%로 육체
북-시리아 핵협력, 이란핵 문제가 `초점'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2010년으로 예정된 핵비확산조약(NPT) 전체 평가회의를 준비하는 제2차 준비위원회 회의가 28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개막된다.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될 이번 회의에서는 ▲핵비확산 및 국제 평화.안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및 비핵지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주제네바 대표부 관계자가 27일 전했다. NPT 회원국은 스스로 탈퇴를 선언해 자격 유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진행 중인 북한을 포함해 190개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오 준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실장이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28일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지난 해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던 제1차 회의에 이어 이번 2차 회의도 비공개로 진행되며, 세르지오 데 퀘이로즈 두아르테 유엔군축대표가 참석해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의 메시지를 대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준비회의에서는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및 이란 핵개발 문제 등을 놓고 뜨거운 공방도 예상된다. 주제네바 대표부 관계자는
정부, 5년간 2천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정부가 우리나라 사람들에서 나타나는 질병 유형의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고 한국인 유전정보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는 사업에 나섰다. 27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혈액과 조직, 세포, DNA, 체내 병원성 미생물 등 한국인 특유의 인체자원을 광범위하게 모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한국 인체자원 종합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5년간 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인체유래 생물자원으로부터 한국인 질병과 유전정보와의 연관관계를 밝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질병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렇게 구축된 생명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의료와 혁신적 신약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인체자원 연구 활성화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한국 인체자원 중앙은행'을 설치하고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등 6곳에 지역별 `한국 인체자원 거점은행'을 선정, 정보공유 및 연계체계를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 현정택 원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 개정을 통한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 시도나 중앙은행에 대한 금리인하 압력 등과 관련, 그동안 우리나라가 사회적 합의하에 발전시켜온 시스템의 후퇴 가능성을 우려했다. 현 원장은 "경기침체나 대량실업 등 대내외 여건의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만 추경편성을 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을 개정한 것은 분명히 추경편성 여건을 투명하게 하고자 하는 사회적 합의하에 이룬 발전"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의한 금리 결정시스템도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인데, 이를 흔들거나 되돌리는 것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것으로 '후퇴'라는 시각이다.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등에서 다양한 공직생활을 한 현 원장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쳐 지난 2005년 KDI원장에 취임했다. 여성부 차관이라는 이색 경력을 가진 현 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세계 최하위로 꼽히는 일본보다도 아래인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200년전 과거시험장 풍경..'곡운공기행록'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춘향전에는 이도령이 과거시험장에 들어가 답안을 작성하고 장원급제하는 풍경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이도령 글제(출제문제)를 살펴보니 평생 짓던 바라. 시지(試紙.답안지)를 펼쳐 놓고 해제(解題.제목풀이)를 생각하여 왕희지 필법으로 조맹부 체를 받아 일필휘지 선장(先場)하니, 상시관시(시험감독관) 글을 보시고 자자이(글자마다) 비점(批點)이요 귀귀이(구절마다) 관주(貫珠)로다. 상지상등(上之上等.장원)을 휘장하여 금방(金榜.급제자명단)에 이름 불러 어주(御酒)로 사송(賜送)하니 천고에 좋은 것이 급제 밖에 또 있는가?" 이에서 특히 주목할 대목은 이몽룡이 답안지를 가장 먼제 제출했다는 점. 왜 답안지는 먼저 제출해야 했을까? 한국한문학 전공인 성균관대 안대회 교수는 "나중에 제출한 답안지는 채점조차 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과거시험에서 답안지를 먼저 제출하는 게 합격에 절대 유리했다"고 말했다. 사실일까? 국립중앙도서관이 기획하는 '한국고전국역총서' 중 하나로 최근 곡운(谷耘) 권복(權馥.1769-?)이란 사람이
한 지지자는 복당 찬성 많아..여연조사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복당 논란'에 대해 일반 국민은 찬반 여론이 양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들 가운데는 복당 찬성론자가 더 많고, 반대로 민주당 지지자들은 복당 반대론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당 문제와 관련,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인위적 정계개편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45.5%,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연대는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므로 복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4.5%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 성향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경우 56.0%가 복당에 찬성, 33.5%는 복당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답해 찬성 의견이 20% 포인트 이상 높은 반면 통합민주당 지지자는 62.4%가 복당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해 바람직하다(28.5%)는 응답을 두배 이상 앞서는 등 정당 지지 성향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또 복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 연대 당선자들의 교섭단체 구성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개성공단 입주예정 기업 중 상당수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입주에 차질을 빚거나 심지어 입주를 포기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개성공단 2차 분양을 받은 167개사 중 85개 입주예정기업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입주 준비현황을 조사한 결과 62.4%가 시공사를 아직 선정하지 못했다. 또한 분양 이후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착공을 한 기업은 21.5%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착공예정인 기업은 33.3%, 하반기 착공예정인 곳은 23.8%인 점을 감안하면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입주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입주예정 기업 중 7개사가 토지공사와 분양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6개사는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주 포기의사를 밝혔다. 입주예정 기업 중 59.0%는 '자금조달에 차질이 있다'고 밝혔으며, 그 원인으로 '특례보증 지원한도의 축소'(64.1%)를 꼽았다. 입주예정 기업들은 "지난해 개성공단 분양설명회 때 통일부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최대 100억원까지 시설자금의 70%를 특례보
GDP 대비 비중 4.1%..노르웨이가 1위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정부가 상반기 중 법인세율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나라의 법인세부담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인 7위로 집계됐다. 27일 기획재정부 및 OECD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수의 비중은 4.1%로 전년인 2004년(3.5%)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OECD 30개 회원국 중 7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OECD 평균은 3.7%였다. GDP 대비 법인세수의 비중이란 한 해동안 그 나라에서 창출된 소득(GDP)에서 법인세로 얼마 만큼을 걷어들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GDP 대비 특정세목의 세수 비중은 그 세목의 '암묵적 유효세율'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법인세수의 비중은 1985년 1.9%에서 1990년 2.5%, 1995년 2.4%, 2000년 3.3%, 2005년 3.5%, 2005년 4.1% 등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2005년 기준으로 노르웨이의 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이 11.8%로 OECD 회원국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