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일본을 대표하는 음악 인기 차트 오리콘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23일 선보인 22번째 싱글 '뷰티풀 유/천년연가(beautiful you/千年戀歌)'가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1위에 이어 5월5일자 위클리 차트에서도 당당하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첫날 2만1천 장가량이 판매된 싱글 '뷰티풀 유/천년연가'는 출시 1주일 만에 6만2천 장이 팔려 올해 초 발표해 오리콘 1위를 차지했던 16번째 싱글 '퍼플 라인(Purple Line)'의 4만 장을 크게 웃도는 기세를 보이고 있어 오리콘 월간 차트의 1위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로써 동방신기는 '퍼플 라인'에 이어 '뷰티풀 유/천년연가'까지 2장의 음반을 오리콘 정상에 올려놓아 아시아 출신의 가수로서는 1983년 12월 히트곡 '러브 이즈 오버(LOVE IS OVER)'를 오리콘 1위에 올려놓은 대만 출신의 여성 아티스트 오우양훼이훼이(歐陽菲菲)에 이어 24년5개월 만의 쾌거를 달성했다.
현재 일본 8개 도시를 돌며 총 17회에 걸쳐 15만 명을 동원하는 아레나 투어 콘서트 '동방신기(東方神起) 3rd 라이브투어 2008-T'를 펼치고 있는 동방신기는 다음달 3일, 5일, 6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최종 공연만을 남겨 놓고 있다.
특히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의 주말 공연이어서 한국 팬들은 물론 아시아 전지역에다 유럽 팬까지 원정 응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6일 삿포로 공연을 마친 영웅재중은 "오늘로 지방 공연을 모두 마쳤다. 삿포로 라이브는 하루밖에 없어서 정말 아쉽다. 내년에는 2회, 3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추웠지만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기분 좋게 노래할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 사랑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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