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야권은 26일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들의 투기의혹과 거짓해명 논란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하며 사퇴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문제의 수석들이 자진사퇴를 거부한 채 땜질식 해명으로 버티기를 시도하고 있음에도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히려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수석교체와 대국민 사과를 하라며 공세의 끈을 바짝 조이는 모습이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준비안된 무자격 수석들을 등용한 것은 대통령이고 유명무실 한 검증으로 인사파동을 자초한 것도 인사권자인 대통령 자신의 책임"이라며 "그럼에도 대통령이 큰 하자가 없다며 교체를 거부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은 공직윤리가 뿌리째 뽑히고 국가기강이 흔들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차 대변인은 "비서관들을 감싸는 것이 공직기강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인지 소탐대실의 우려가 든다"며 "재산축적 과정에서 불법이 명백한 비서관들을 전원 교체하는 것만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차 대변인은 또 "불법.부정 재산축적은 물론이고 계획적으로 불법비리를 숨기려
한우농가 방문.."한우 학교급식 납품 검토"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주말인 26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한우농가 `한창목장'을 방문, 한우 사육실태를 둘러보고 현지 농민들과 한우의 상품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개로 타격을 입게 된 한우 농가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표명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은 것. 이 대통령은 "일본에 가면 고기값이 비쌀수록 수요가 많더라. 한우도 전부 고급육질로 해야 한다"면서 "현재 2만달러인 국민소득이 10년 안에 4만달러가 된다고 보고, 우리 한우는 고급화하고 수입산은 싼 걸로 함으로써 농가들이 자신감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산지 표시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한 농민의 건의에 대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음식점에 가면 근수와 원산지 두 가지를 속여 판다"면서 "최종 소비처인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만 바로 잡아도 한우 소비가 늘어난다. 그게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원산지 표시 하나만은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산지 표시는 낙농업자와 소비자
▣ 4월 28일(월) 《정치.외교》 오 전 국무총리,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 09:00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여의도 당사) 09:00 통합민주당 최고위원회의(국회 대표실) 09:00 진보신당 공동대표단 회의(여의도 중앙당사) 09:30 국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 촉구 및 FTA 정책방향 세미나(김명자 의원.의원회관) 10:00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 야3당 쇠고기협상 관련 원내대표회담(국회 운영위원장실) 11:00 통합민주당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단 면담(국회 원내대표실) 11:00 자유선진당 총재, 충무공 이순신탄신 다례행사(현충사 본전) 11:30 진보신당 '강부자' 청와대 수석 투기의혹 관련 사퇴촉구 기자회견 (청와대 청운동 사무소 앞) 11:45 외교부장관, 재외공관장회의 폐막식(3층 국제회의장) 12:00 통합민주당 18대총선 낙선의원 간담회(외백) 13:30 자유선진당 총재, 축산(한우)농가 방문 및 현장간담회 (충남 홍성
신 문화부 차관 "9월 정기국회에 제출"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정부가 신문의 방송 겸영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격으로 삼아 미디어 관련 여러 법안의 개정안을 일괄적으로 마련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재민 문화관광체육부 2차관은 한국언론학회와 방송학회 등 4개 학회가 25일 공동개최한 세미나에서 "공영방송의 소유형태, 신문방송 겸영, 방송통신 융합과 같은 문제를 하나씩 고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디어 관련법을 모두 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차관이 언급한 미디어 관련법에는 신문법과 방송법을 비롯해 언론중재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방송광고공사법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관련법의 일괄 개정은 미디어계에 빅뱅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신 차관은 이어 "미디어계에 다양한 현안과 과제가 가로놓여 있는데 어느 한 문제만 풀려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언론 관련 여러 법이 서로 맞물려 있어 한 부문만 손질해도 연쇄적으로 파급되기 때문에 일괄 개정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한구 "행정편의 용납못해"..강행처리 시사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의 대선.총선 핵심 공약인 감세와 규제완화 방안을 놓고 당정간 이견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새 정권 초반부터 여당과 정부가 주요 정책을 놓고 대립과 갈등을 거듭함에 따라 당정간 국정 주도권 다툼의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26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58건에 이르는 주요 추진법안의 조율을 시도했으나 핵심 쟁점인 감세 및 규제완화 관련법을 비롯한 대부분 법안들에서 적지않은 시각 차를 노출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당정협의는 소득없이 끝난 지난 23일 1차 당정협의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것이지만 서민생활, 기업활동과 관련된 감세 조치 및 각종 규제 완화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는 당의 입장과 세수 부족 및 행정적 부작용 발생 등을 우려한 정부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그리면서 진통만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컨대 당은 장애인 LPG 특소세 면제법 등 10여개의 감세 관련 법안들과 `낙하산 인사'를 차단하는 공공기관운영 관련법 개정안 등 규제개혁 관련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으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26일 친박 탈당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복당 문제는) 민의를 따라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박 전 대표가 전날 7월 전당대회 조건부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친박 탈당 당선인들의 복당을 강하게 요구한 데 이어 재차 복당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승용차편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이 주최하는 `비슬산 참꽃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에 내려와 친박 탈당 당선인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행사에 참석했던 친박연대 조원진 당선인이 전했다. 박 전 대표와 친박 인사들과의 만남은 참꽃제 기념식 행사에 친박연대 소속 박종근(대구 달서갑) 조원진(달서병) 당선인과 친박 무소속 연대인 이해봉(달서을) 이인기(고령.성주.칠곡) 당선인이 참석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날 만남은 박 전 대표가 4.9 총선 과정에서 당 공천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역구인 달성군에 내려와 20일간 `칩거'하다 상경한 지 꼭 2주일 만이기도 했다. 점심 식사 뒤 10여 분간 비공개 즉석 간담회 형태로 진행된 박 전 대표와 친박
당정, 감세.규제완화 등 다수법안 이견 여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사실상 정부가 가지고 있던 국립대학의 예산 편성권이 각 국립대로 이양된다. 또 국가장학기금이 신설돼 저소득층 및 우수인재 학생, 근로장학생 등이 무상으로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26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립대학재정운영특별법 제정안과 학술진흥 및 학자금대출신용보증법 개정안을 4월 또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고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국립대학재정운영특별법이 시행되면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예산편성지침이 폐지되는 대신 각 국립대별로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대를 비롯한 각 국립대는 총장과 교직원, 동창회, 외부 전문가 등으로 재정위원회를 구성, 중장기 대학발전계획을 수립.심의하고 대학자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학술진흥 및 학자금대출신용보증법 개정안은 정부 출연금 등으로 국가장학기금을 설치해 대학 또는 대학원에 다니는 저소득층, 우수 핵심인재, 근로장학생 등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예상됐던 반응"..남북관계 냉각 지속될 듯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제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서울과 평양에 상주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북남관계 악화의 책임을 회피하며 여론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얕은 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연락사무소 설치방안 자체를 "반통일 골동품"이라고 주장했다. 비록 노동신문에 게재된 논평이라고는 하지만, 북한의 시스템상 정부의 정책이 공식 언론매체를 통해 그대로 전달된다는 점에서 연락사무소에 대한 북한 당국의 정리된 입장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분석이다. 사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이 대통령이 제안할 때부터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다. 1990년대 우리 정부는 고위급회담에서도 서울-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했지만 북한은 '1민족 2국가.체제'가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해 결국 판문점 연락사무소 설치에 머물 수 밖에 없었다.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고 이러한 북한의 논리가 더 이상 설득력이 없었던 2000년 남북정상회담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한인 정치학자인 우정은(49) 미시간대 교수가 명문 버지니아대의 문리대학·대학원 학장을 맡게 됐다. 우 교수는 `한국전쟁의 기원'의 저자인 미 역사학자 브루스 커밍스 교수(시카고대)의 부인. 한인 여성이 미국 유수대학의 학장에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대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 교수의 학장 임용 사실을 우 교수 사진을 곁들여 소개했다. 앞서 존 캐스틴 3세 버지니아 대학 총장은 전날 문리대 교수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교수는 콜롬비아 대학과 콜게이트 대학, 노스웨스턴 대학을 거쳐 2001년부터 미시간대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 석좌교수이자 사회과학대 부학장을 맡아왔다. 그는 1996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의해 백악관 자문위원회(the Presidential Commission) 위원으로 임명돼 미국과 태평양 지역의 무역 및 투자 정책에 대해 조언을 했다. 그는 미 무역대표부(USTR),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아시아 재단, 맥아더 재단 등의 정책 자문에도 응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의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26일 오전 나가노(長野)현에서 열렸다. 이날 성화 봉송 주자 가운데 한명인 탤런트 하기모토 긴이치(萩本欽一)가 달리던 중 군중 가운데 한명이 연막탄을 던지고 베이징 올림픽 일본 탁구 대표인 후쿠하라 아이(福原愛) 선수가 달리던 중 코스에 뛰어들던 남자 2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등 적지 않은 소동이 벌어졌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이날 성화 봉송 행사가 진행되는 도로 주변에는 중국인 응원단과 티베트 지지자들 사이에 경쟁이 벌어지며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도 벌어졌으나 다행히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 경찰은 3천명 이상을 동원해 성화 주변을 에워싸는 방식으로 경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5대륙을 돌며 평화 축전 무드를 고조시키는 성화 봉송의 참 뜻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젠코지(善光寺)에서 변경된 인근 나가노현 근로자복지센터 자리에서 출발식을 한 뒤 첫번째 주자인 호시노 센이치(星野仙一) 올림픽 야구대표 감독이 봉송에 나섰다. 이어 아테네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요시다 사오리(吉田沙保里) 등 총 8
(워싱턴 AP.AFP=연합뉴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25일 중국과 러시아 등 9개국이 DVD 영화, 컴퓨터 소프트웨어, 의약품, 가방류를 비롯한 상품들의 해적행위 방지 등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미국 통상대표부(USTR)는 이날 지적재산권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 이들 국가가 미국의 특허와 저작권에 대한 최악의 보호국이라고 지칭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수전 슈워브 USTR 대표는 관련 법조항의 이름을 따서 '301 특별보고서'라고 명명된 이 보고서에서 "해적행위와 모조행위는 창작의 발상만을 도적질하는 게 아니며 일자리는 물론 매우 종종 우리의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핵심적 도전들 가운데 하나를 집중 조명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관련 당국들은 일부 개선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중국, 러시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STR은 이들 2개국을 포함 아르헨티나, 칠레,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 태국 및 베네수엘라 등 9개국을 특별조사 대상 및 세계무역기구(WTO)에의 제소를 결정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4.9 총선 이후 정체성 확립과 당권경쟁을 위한 통합민주당 내 물밑 탐색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실상의 창당과정인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뚜렷한 주도세력이 없는 가운데 당과 제 정파의 정체성과 역할론은 물론 선명 야당의 비전을 제시할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에 이르기까지 세력별 모임이 잇따라 열리고 있는 것. 당내 재야파 모임인 `민주화평화국민연대(민평련)'는 25일 모임을 갖고 보수 확산 분위기에서의 진보세력의 역할과 향후 당 지도체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모임에는 유선호 최규성 문학진 홍미영 유승희 우원식 이인영 의원 등 15명 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원칙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남은 게 뭔지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는 자리였다"며 "민주세력의 역할을 위해 외연을 넓히면서 중간세력과도 연대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당의 공통분모가 약하고 계파들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한 두 사람의 힘으로 끌고가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초기엔 이를 하나로 만드는 과정이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야권은 26일 거짓 해명과 위법 논란이 제기된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들의 퇴진을 가일층 압박하고 나섰다. 문제의 수석비서관들이 자진사퇴는 커녕 말 바꾸기와 땜질식 해명으로 버티기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들 수석을 교체하는 용단을 내리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공세의 끈을 바짝 조이는 모습이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지금으로 봐서는 본인들의 사퇴가 어려워 보이는 만큼 대통령의 결단이 남아있다"며 "리더십은 법치 위에서만 발휘될 수 있다. 어떻게 범법자와 문서위조자들이 국가의 주요정책을 결정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차 대변인은 이어 "이것은 어느 한 두 사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와 국가 고위공무원들의 기강을 바로잡고 법치를 세우는 문제"라며 "국민들이 더이상 인내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서 인사문제에 대한 용단을 내리고 빨리 경제문제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세의 화살은 이 대통령으로도 향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논문표절에다 땅투기에 이어 자경확인서까지 조작한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비서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서울과 평양에 상주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북남관계 악화의 책임을 회피하며 여론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얕은 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연락사무소 설치방안 자체를 "반통일 골동품"이라고 비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노동신문의 이런 언급은 이 대통령이 방미 중인 지난 17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서울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을 포함, 남북한 간에 고위급 외교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는 요술은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북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는 "새것이 아니며 이미 오래전에 남조선의 선임자들이 북남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로 만들고 분열을 영구화하기 위한 방패로 들고 나왔다가 ...오물장에 처박힌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같이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이명박 패당은 집권하자마자 미국을 등에 업고 반공화국(반북) 대결을 정책화하면서 6.15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은 25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국내 첫 데이터 중계위성인 '톈롄 1호-01싱'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시안(西安)위성 관측센터는 이날 자정께 발사된 중계 위성이 정확히 지구궤도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도 우주에 데이터 중계소를 갖게 돼 위성이나 우주선들의 관측과 통제에 큰 도움을 주게 됐다. 유인우주선 부총지휘인 장젠치(張建啓)는 이 중계 위성이 오는 가을 발사될 예정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의 우주비행 중 처음으로 데이터를 중계하며 관측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타 중계 위성은 다른 위성과 우주선에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며 운행과 관측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위성중의 위성'이라고 불린다. sdch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