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1일 학업과 종교에 충실하라는 부모의 뜻을 거역하지 못하다 12세가 되어서야 야구 글러브를 낀 10대 한인이 고교 야구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임스는 이날 스포츠 섹션 11면에서 '박의 시대가 마침내 도래했다'는 제목 아래 로스앤젤레스 인근 세리토스 게어 고교에 재학 중인 조 박군의 야구 입문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지난해 샌가브리엘 밸리 리그에서 '올해의 선수' 2루수 부문을 공동 수상한 박군은 올 시즌에는 유격수로 변신, 사우스토런스 고교와의 경기에서 6타수 6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 내 최고인 5할의 타율에다 15도루를 기록하며 10승2패를 기록 중인 팀의 기둥으로 자리를 잡았다. 박군은 야구 글러브를 낀 지 불과 3년 만에 주목받는 위치에 올라섰지만 6세 때부터 키워온 야구 선수의 꿈을 이루는 데는 무려 6년이나 기다려야 했다. 한국에서 이민 온 박군의 부모들은 박군이 6세 때부터 야구를 하고 싶다고 조를 때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성공적인 미래를 가질 수 없고 주말에는 교회에 가야 한다"며 말렸고 박군은 속으로 눈물을 쏟으면서도 겉으로는 불평하지 않았다. 벽에 테니스공을 던지고 친구들과 동네야
미국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점인 `서킷시티'가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종 업계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 직원들에 대해 낮은 급여를 택하거나 퇴직토록 통지하는 공격적인 극약처방을 내렸다. 2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4만여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서킷시티'는 28일 전체의 약 8.5%에 해당하는 3천400명에 대해 임시 해고조치를 취하고 앞으로 11주 이내에 "저임금 근무 또는 퇴사"라는 2가지 카드중 하나를 택하도록 했다. 임시 해고된 3천400명은 동일 직종인 다른 업체의 종사자보다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평가된 직원들이며, `서킷시티'의 이번 조치는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에서 일정 수준 이후 더 이상 오르지 않도록 동결하고 있는 것과 다른 방법이다. 월마트의 경우 지난해 여름 장기 근무자들의 급여 상한선을 동종 업계의 최고액에 맞춰 놓는 조치를 취했을 뿐 해고하지는 않았었다. 서킷시티는 이와 함께 130여 IT 직종을 IBM에 아웃소싱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다음 회계연도에 1억1천만 달러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서킷시티의 빌 시미노 대변인은 "판매 직원들에게 솔직하게 밝힘으로써 임시 해고가
차병원그룹의 미국 재생의학연구소(CHA-RMI)가 캘리포니아주(州) 주 정부로부터 연구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재정지원아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할리우드 차병원(원장 차광렬)은 20일(이하 현지시간) LA 시내 가든스위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4년간 255만6천66달러를 지원받는 것으로 확정됐으며 병원 산하의 재생의학연구소는 이들 지원비로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환자 치료를 위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여러 기관 가운데 비(非) 미국계 연구소로는 차병원이 유일하며 이는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능력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04년 줄기세포 연구에 10년간 30억달러를 지원하는 안을 주민투표로 통과시키고 연구를 주도할 재생의학연구소(CIRM)까지 설립했으나 보수 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발이 묶여 법안이 발효되지 못하자 연구 자금을 융자해 지원키로 결정했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는 올 줄기세포 연구지원 예산으로 1억5천만달러를 승인했으며 이번에 23개 연구기관으로부터 접수한 연구 프로젝트 가운데 119개를 확정한 뒤 우선 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강경하게 대응하면서도 수만명의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의 처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개인만이 아닌 국민적 태도이며 이는 매우 납득하기 어렵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아베 총리는 어떤 평가를 들어도 좋다는 듯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수만명의 아시아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동원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한편으로 북한이 냉전기간에 일본어 교육 등을 위해 자국민을 납치해간 행위에 대한 분노는 삭히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아이러니를 이해할만한 어떤 힌트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강제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아베 총리의 처사에 대해 일본내에서 어떤 반발도 없었고 유력 언론매체들은 아베의 입장을 지지하거나 이를 계속 고수하도록 힘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급기야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열린 각의에서 군대 위안부 강제동원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런 행태와는 반대로 일본은 납북자 문제에는 국민적으로 분노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급기야 지난주에 13살때인 1977년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사건을 소재로 한 100만 달러 짜리 TV 광고를 내보냈다.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대구 출신의 한인 여배우가 출연한 영화 세편이 연속해서 미국 유수의 영화제들에 초청돼 화제다. 뉴욕대에서 연극을 전공한 제인 김(25.한국명 김은정)씨가 출연한 영화 `옐로우 리본(Tie a Yellow Ribbon)'과 `필(Feel)', `웨스트 32번가(West 32nd)' 등 3편의 영화가 각각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영화제, 필라델피아 영화제,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영화제(San Francisco International Asian American Film Festival)는 올해로 25회를 맞는 미국내 최대 규모의 아시아계 영화제로 지난 15일 개막했고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한국영화 `왕의 남자' 등 모두 125편의 장,단편영화가 출품된 이 영화제에서 최우수 내러티브 극영화(Best Narrative Feature Film) 후보에 오른 `옐로우 리본'은 한국 입양아 출신인 조이 디트리히씨가 감독했다. 따뜻한 인간관계를 느끼고 싶어하는 세명의 아시아계 여성들의 삶을 그린 이 영화에서 김씨는 혼자이기를 두려워하는 미녀 베아트리체
지난해 11, 12월 열린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격파에 앞장섰던 대만의 왼손잡이 투수 궈홍즈(25.LA 다저스)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궈홍즈를 비롯한 대만 야구대표팀 3명이 대회 3개월전 실시한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대만팀은 감기약 때문이라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구두경고"만 내린채 그대로 아시안게임에 출전시켰다는 것. 그러나 대만에서 발간되는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이날 3명에게서 검출된 금지약물이 모두 성장촉진제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에페드라(ephedra)'로 여겨진다고 보도, 감기약 때문은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궈홍즈는 지난해 11월30일 열린 한국과의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리그 1차전에 선발 등판, 장치엔밍(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어던지며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2실점하는 호투를 펼쳤고 한국은 결국 2-3으로 패해 일찌감치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결승에서 사회인야구의 일본을 꺾고 우승한 대만팀의 관계자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궈홍즈는 아파서 일본과의 결승에도 출전치 못했다"며 궈홍즈가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직원이 건강해야 회사가 발전한다는 믿음아래 각종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강보험료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에 기존의 건강 독려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자 일부 기업들이 불과 수년전부터 직원에게 기프트카드나 쿠폰을 주면서 체중을 줄이도록 하는 등 건강을 챙기도록 부추겼다는 것. 하지만 몇년 지나지도 않아 이제는 이런 건강 보상제도를 도입하는 기업과 보험사들이 크게 늘어났고 과감하게 현금을 지급하거나 보험료를 인하하는 등 보상 액수도 늘어나고 있다. 즉 이들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건강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체중 감량이나 금연을 해야 하는 동기를 확실하게 부여하고 있다며 반기고 있고 고용주들도 "보다 건강한 직원이 훨씬 생산성이 높다"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IBM의 경우 정기적으로 운동하거나 금연 또는 회사가 운영하는 암예방 웹사이트에 가입할 경우 연간 최대 300 달러까지 지급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지역내 30만명의 공공 근로자가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 블루쉴드는 올해부터 건강상태 평가서 작성하고 운동시작할 경우 연간 200달러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경제 성장을 향해 줄달음쳐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지만 정신.문화적 변화는 이루지 못한 채 또다른 난관에 부닥치자 자살이라는 쉬운 길을 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어바인에 있는 `뉴아메리카재단(NAF)'의 그레고리 로드리게스 수석연구원은 11일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성공이 한국인을 죽이고 있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한국 사회에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의 원인을 이렇게 짚었다. 로드리게스 연구원은 지난 한해 동안 LA의 한인사회에서 자녀 등 가족들을 살해하고 자살을 택한 사례가 3건이나 발생하고 올 들어서도 30대의 한 가정주부가 이를 따르려다 실패한 사례가 있었는데 언론에서는 하나같이 경제난, 이민 적응 어려움을 원인이라고 지적하지만 진정한 해답은 이곳에서 6천마일 떨어진 한국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제하며 자살의 근본적 이유를 풀어나갔다. 그는 역사상 두드러진 경제발전과 사회변혁을 통해 1960년대 농경사회에서 1990년대 고도의 도시산업화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룬 성공이 한국인들을 결국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은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1995년 10만명당 11.8명이던 것이 2005년 26.1명으로 증가하는 등 지난 10년간
20대 라틴계 살인 용의자가 텔레비전 드라마의 한 장면에 찍히면서 알리바이가 입증돼 혐의를 벗고 32만 달러의 보상금까지 받게 됐다. 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시 보상위원회는 이날 후안 카탈란(28)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5개월간 억울하게 옥살이한 대가로 32만 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카탈란씨는 지난 2003년 5월 LA인근 선밸리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마사 푸에블라(16)양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사건 당일 6살짜리 딸과 함께 다저스타디움에서 LA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를 봤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채 수감됐다. 그의 변호사인 토드 멜링크씨는 의뢰인의 주장을 믿고 당시 경기를 중계한 TV 화면을 분석했음에도 관중석의 카탈란씨를 찾을 수 없었지만 HBO채널에서 드라마를 촬영했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날 촬영한 모든 녹화 테이프를 가져다 뒤진 끝에 딸, 친구들과 함께 있는 카탈란씨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카탈란씨의 동생 마리오와 관련, 숨진 푸에블라 양이 법정에서 증언한뒤 살해되자 카탈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명백한 알리바이 앞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한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깊이 사죄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중 저지른, 극악무도한 '종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전향적 자세를 취하라고 충고했다. 신문은 사설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약 20만명에 이르는 '종군위안부' 범죄를 부정함으로써 불행히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뿐이라면서 "일본이 저지른 악행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적임자는 아키히토 일왕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는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애쓰겠다면서 취임했지만 역사를 거스르고자 하는 일본 내 우익 세력의 역겨운 의도에 야합함으로써 오히려 양국 국민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아베는 일본이 사죄할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를 곧이듣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이어 "자유를 사랑하는 민주국가라는 일본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놀라운 자신감을 이뤘지만 역사적 고질병은 고치지 못했다"며 "종전 이후 거의 62년이 지났건만 한국과 중국에 대해 진정으로 개과천선했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끝으로 "일본의 과거사와 연관된 이웃 국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