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9∼11일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9일 정치.통일.외교.안보, 10일 경제, 11일 사회.교육.문화 분야를 대상으로 각각 실시될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합의와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 안희정(安熙正)씨의 비공개 대북접촉 및 남북정상회담 추진, 국민연금법 및 사학법 개정안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의 경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세부 합의내용을 공개할 것을 주문하고 농업 등 국내산업 피해가 우려되는 부문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우리당 탈당그룹인 민생정치모임 등 한미 FTA 반대그룹은 협상이 국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졸속 타결됐다고 전제, 국내산업 피해를 집중 부각시키며 재검토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개헌안 발의와 관련, 한나라당은 시점상 정략성이 엿보인다고 주장하면서 발의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힐 예정인 반면, 우리당은 국회가 개헌논의 기구를 구성해 본격 검토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47명은 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에 의한 군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인한데 대해 공개서한을 발송,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채수찬(蔡秀燦)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서한에서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성노예 동원의 강제성을 명확히 인정하지 않는다면 관련 당사국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구성할 것이며 일본은 성노예 여성들에게 국가의 이름으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또 "국내 언론에서 사용하고 있는 '위안부'라는 표현은 `위로하는 여자', 즉 일종의 매춘부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이는 일본군에게 붙잡히고 끌려가 억지로 성노예로 부림을 당했던 사실과 맞지 않는 표현이므로 앞으로 언론을 포함한 우리 모두는 이를 `성노예'라고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개서한에는 한나라당과 우리당, 민주당, 통합신당모임, 민생정치모임 소속 의원 47명이 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 장관은 2일 국민연금법 개정안 및 기초노령연금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이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키로 한 것과 관련, "양당이 제기한 수정안은 심각한 문제점을 초래하는 만큼 정부가 이를 수용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국회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먼저 처리하고 수정안에 대해서는 보건복지위에서 결의한 국민연금개선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를 통해 새로운 국민적 합의를 모아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양당이 제안한 기초연금제가 시행될 경우 2008년 4조4천억원, 2018년에는 24조2천억원, 2050년에는 251조2천억원의 재원이 필요해 재정부담을 급격히 증가시키게 된다"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재정구조를 개편하지 않는 한 시행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초연금제는 소득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노인에게 동일하게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저소득.취약계층 중심 지원을 원칙으로 하는 우리의 현행 사회보장체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수혜 대상이 소득과 관계없이 크게 확대돼 젊은층의 부담이 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마감시한(31일 오전 7시)을 앞두고 양국간 협상이 급진전,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치권의 FTA 찬반논란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한미 FTA에 대해 원칙적인 찬성 입장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막판까지 국익을 위한 협상을 주문한 반면 우리당 일부와 민생정치모임,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미 협상이 국익을 훼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하면서 즉각적인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우리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원회를 비상가동해 한미 FTA 타결에 대응하기로 했다.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이 자리에서 "찬성하는 국민이나 반대하는 국민이나 모두 우리 협상단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단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둬 국민 걱정을 덜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재형(洪在馨) 최고위원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미 FTA가 꼭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타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진표(金振杓) 정책위의장은 "정책위는 오늘, 내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한미 FTA를 자세히 검증, 주말에 지도부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이달 중순 이해찬(李海瓚) 전 국무총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열린우리당 이화영(李華泳) 의원은 29일 "현재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문가들이 볼 때 북미수교 논의의 진전이 굉장히 빠르고 중국의 중재도 매우 적극적이어서 북미가 일정한 합의에 이르면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이행하는 문제가 필연적으로 논의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방북 당시 북한측의 분위기나 우리 정부의 태도를 종합해볼 때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남북정상이 만나 합의해야 할 사안은 있다고 본다"면서 "지금 진행되는 실무급 논의가 결국 최고통치권자의 결단이 없으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13 6자회담 합의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면서 "우리는 남북관계의 경색된 관계를 풀려고 애썼지, 남북정상회담을 하려고 한 게 아니었다. 우리처럼 철저히 비정치적으로 한 사람들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28일 "오늘 개성공단 방문 때 남북정상회담을 개성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남북 양측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개성공단 방문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성은 정치적, 경제적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을 열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밝혔다. 그는 "개성은 6.25 이전에는 남측 땅이었다가 이후 북측 땅이 됐고, 개성공단이 있는 만큼 남북경제협력 추진 의지도 과시할 수 있다"면서 "(남북 정상이) 개성을 당일 방문한 뒤 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실무적 준비를 대폭 간소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평화체제 문제에 관해 우리가 미국이나 중국을 쳐다보고 있겠느냐. 우리 운명이 걸린 문제는 우리가 운전대를 잡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핵과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연동해 핵 문제가 풀려야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북미 양측 사이에는 아직 신뢰가 없는 만큼 이런 때 한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 남북정상회담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
이달 중순 이해찬(李海瓚) 전 국무총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열린우리당 이화영(李華泳) 의원은 28일 "내가 실무적으로 내달 중순 이후 한번 더 북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이)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하는 데 그 기조하에서 전불자(전시행방불명자), 납북자 문제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당국자회담에서 잘 진전이 되지 않으니까 우리가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이 전 총리 방북 때 북한측이 `(남한) 정치인들이 와서 한 것이 좋았다'고 했다"면서 "내가 `한나라당을 포함해 남측 인사를 접촉, 흐름을 빨리 가져가면 좋겠다'고 했고 북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가 조만간 2차 방북할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그것은 오보이며 내가 그런 말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또 "조만간 당 동북아평화위의 미국과 일본 방문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며 "내달부터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효과에 대해 토론회를 갖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安熙正)씨와 북한 리호남 참사의 중국 베이징(北京) 면담을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는 16일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지난 한달이 실망스럽다"며 우리당의 범여권 통합 의지에 의구심을 표한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어려움이 있다면 의장에 계셨던 분들이 더 큰 책임이 있다"며 "그런 책임을 뒤로 하고 통합신당을 밀고 가려는 당의 의지에 김을 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하면 저 같은 사람도 도덕성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통합기조를 잡을 수 밖에 없다"면서 범여권 통합 과정에서 정 전 의장의 `도의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제가 당 의장을 모시고 있지만 통합신당에 소홀히 하는 부분이 있다면 선발대에 서서 감시자 역할을 하겠다. 전직 의장들은 통합신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날 문학진(文學振) 정봉주(鄭鳳株) 의원 등이 당의 발전적 해체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우리가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한나라당과 대적할 운명이라서 뭉칠 수밖에 없다. 단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내부분열로 어려움을 겪으면 어떻게 한나라당 탓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는 15일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기조 전환 움직임과 관련, "한나라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책기조를 바꾼다면 국민의 정부 시절 햇볕정책과 현재 남북화해협력 정책에 동의한다는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나라당은 또 박정희(朴正熙) 전두환(全斗煥) 군사독재 정권의 연속선상에 있지 않다는 선언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남북평화통일 보다는 남북대립을 선호하는 핵심 지지층과 분명한 결별 선언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는 한나라당이 아무리 대북평화 기조를 가져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FTA(자유무역협정) 빼고는 모두 바꿀 것이라고 했는 데 이에 대한 한나라당과 당 지도부의 입장은 무엇인 지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15일 "6자회담 전개, 북미관계의 변화상황을 지켜볼 때 남북정상회담은 어떤 이유로도 미룰 수 없는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며 "절차, 형식, 장소에 구애됨 없이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빨리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취임 1개월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당연석회의를 제안하며 이 회의체를 시민사회 영역까지 참여하는 확대연석회의 구성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에 가장 주도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할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역사적 소명"이라며 정당 대표단의 합동 북한 방문과 국회내 가칭 '한반도평화특위' 구성도 제의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최근 남북관계 입장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듯 하지만 진정성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냉전에서 평화로, 당의 근본 정책을 바꾼다고 하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 "현재 미국의 상.하원 의원을 포함한 관련인사들을 초청, 함께 개성공단을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은 13일 "우리나라도 이제는 과감히 지나간 경제정책을 버릴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국토개발에 의존하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지식개발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을 국내외에서 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정부개혁의 틀을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발전 전략으로 지난 30∼40년간 써먹은 것이 요즘 효력을 발휘하지 못해 일자리가 양적, 질적으로 악화돼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지향적이라는 것에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경부운하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포함되는 게...배가 산으로 가는 것을 다 웃지 않느냐.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운하를 추진)하는 것은 누가 봐도 합리적이지 않은 것"이라며 "국내 땅값을 올리거나 예산을 몰아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연 7%의 경제성장률을 공약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저도 그 이상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이 억제하면서도 4년째 연 11% 성장하고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와 함께 북한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이화영(李華泳) 의원은 12일 "남북정상회담은 북미회담 등 6자회담 워킹그룹 성과를 봐가면서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북측도 상당한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귀국에 앞서 중국 베이징(北京)에 체류중인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전한 뒤 6자회담의 워킹그룹 회담전망에 대해 낙관론을 표시하면서 "이런 흐름에서 본다면 (남북정상회담은) 자연스런 순서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북측이 이전까지 (남북정상회담을) 왜 하느냐는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잘됐으면 좋겠다는 낙관론을 표명했다"며 "정무 실무자가 아니어서 `기브 앤 테이크(주고 받기)' 식으로 할 수는 없었지만 상황인식을 공유하면서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워킹그룹 논의가 잘 진행되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남한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이 생기고, 이런 과정을 통해 남북정상간 합의사항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 방북단의 성격에 대해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12일 "한나라당은 '평화 히스테리'라고 할까, 이해하지 못할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평화, 대화 진전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6자회담 당사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들이 6자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원만한 이행을 기대하는 데 유독 한나라당만 딴지를 걸고 있는 양상"이라며 "한나라당이 불안을 조장하고 평화의 발목을 잡으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범여권 통합신당 추진작업과 관련, "2.14 전대 이후 지금까지 통합의 주도권에는 관심이 없고 대통합의 성공에만 관심이 있다고 누차 강조해왔다"면서 "혹시 통합 주도권에 관심이 있고 그쪽으로 노력하는 그룹이 있다면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 통합을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지 않고 주도권 싸움을 하면 소통합도 되지 않고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낮은 자세로 대통합 성공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미국 정부는 한국정부에 대해 압력을 가하거나 지나친 요청을 하는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8일 "대통합을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신당이 우선이고 어떤 방식으로든 신당이 만들어지면 거기에 열린우리당이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통합신당에 있어 '제 3지대 신당'으로 가는 방안이 있고 제 정파들이 탈당하지 않은 채 원탁테이블을 구성해 신당을 논의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3지대 신당 방식과 관련, "유력 대선후보가 있고 거기에 우리당 일부 세력과 민주당이 탈당해 들어가 새로운 신당이 만들어지면 우리당도 당을 해체하고 그곳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우리당 중심으로는 대통합 신당이 어려운 만큼 제 3지대에 신당을 만들어 그 신당을 중심으로 통합을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라며 "우리당을 해체하고 신당에 합류하는 것은 전대에서 위임받은 사안이므로 연석회의 결정만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당 지도부의 이 같은 발언은 범여권 제 정파간에 통합신당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당 새 지도부 출범 후 신당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 기득권을 철저히 포기하고 신당 작업에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여론 지지율이 최근 급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의 '검증 공방'에도 불구하고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언론 보도와는 달리, 일부 여론조사 결과의 최고점 대비 낙폭을 거론하며 '급락'을 거론하고 나선 것. 민 의원은 6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며 "한 때 50% 초중반까지 올라갔던 지지율은 이제 40% 초중반까지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7.4%에서 41.9%로 5.5% 포인트,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경우 58.8%에서 44.2%로 14.6% 포인트, 한국갤럽의 경우 50.8%에서 44.8%로 6.0% 포인트 하락했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급락'의 원인으로 ▲경부운하 등 앞으로 더 내놓을 카드가 없는 상황이 된 데다 이미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문제가 됐고 ▲경선 조기과열로 1년 가까이 싸우면서 레퍼토리가 뻔한 리그가 됐으며 ▲검증공방에서 대처가 불분명해 국민이 품는 범인도피, 위증교사의 의혹을 완전히 떨치기 어렵게 됐다는 점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