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2명 중 1명은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2'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당 대선후보 경선 전에 갈라서 각자 출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여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을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며 선두권을 차지했지만 손 전 지사의 여권후보 영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많았다. 연합뉴스가 지난 26일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표본오차 ±3.1%) 결과, 두 주자가 '경선 전에 갈라서 각각 출마할 것'이란 응답은 51.6%로 '경선을 치르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란 응답(38.5%) 보다 훨씬 많았다. 두 주자가 분열할 것이란 전망은 젊은 층, 고학력자, 고소득자일수록 더 많았고 호남.충청권 및 한나라당 이외의 정당 지지자들에서 더 뚜렷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시기와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6월에 해야 한다'는 응답이 55.7%로 '여당의 후보 선출 동향을 본 뒤 9월 정도에 해야 한다'는 응답(29.8%)보다 많았다.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손 전 지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 중 한명이자 원내대표와 법무장관 등 여권 핵심요직을 거친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28일 탈당을 선언했다. 임종인(林鍾仁) 이계안(李啓安) 최재천(崔載千) 의원에 이어 천 의원이 이날 탈당했고 친노(親盧) 세력으로 분류됐던 염동연(廉東淵) 의원도 이르면 30일 탈당할 예정이어서 우리당은 전당대회를 통한 질서 있는 통합신당 추진이냐, 당의 급속한 분화 내지 해체냐는 갈림길에 서게 됐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지향적 민생개혁세력의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당의 품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각계각층의 뜻 있는 인사들과 협력, 중산층과 서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사람 답게 사는 나라를 만들 미래비전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의 뜻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열린우리당 초.재선 및 민주당, 국민중심당 의원 일부가 중도세력을 아우르는 연대방안을 구체화하고 나서 범여권 통합신당 논의의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그동안 실체 없이 말로만 떠돌던 신당의 한 방향이 '3당 중도통합 연합' 형태로 수렴되고, 선도탈당론이 더욱 힘을 받으면서 `중도신당'이 여권통합의 대안으로 자리 잡게 될 지 주목된다.선도신당 구상은 임종인(林鍾仁), 이계안(李啓安), 최재천(崔載千) 의원 등의 독자탈당과는 달리 일정한 방향성과 목표를 지닌 구체화된 신당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세불리기에 성공한다면 여권의 유력한 대안세력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우리당 임종석(任鍾晳) 송영길(宋永吉) 김부겸(金富謙) 의원 등은 23일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와 만나 (가칭)`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이르면 금주내에 공식 발족하기로 했다.이들은 3월말까지 의원 30∼40명 수준의 통합신당 주비위를 구성한 뒤 4월 재보선에 도전, 범여권 신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우리당 정장선(鄭長善) 최용규(崔龍圭) 이종걸(李鍾杰) 조배숙(趙培淑) 의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
열린우리당 이계안(李啓安) 의원이 23일 임종인 (林鍾仁) 의원에 이어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천정배(千正培), 염동연(廉東淵)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연쇄탈당 움직임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당 사수파의 당헌개정 찬성기류가 겹치면서 우리당이 탈당 도미노와 내분봉합의 갈림길에 섰다.당 사수파는 23일 기간당원제를 기초당원제로 변경하는 당헌개정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급선회, 오는 29일 소집되는 중앙위원회에서 기초당원제에 찬성할 수 있다는 신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사수파인 `의정연(의정연구센터) 소속 이광재(李光宰)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단합을 통한 새로운 전진이 필요하고 전대가 그 출발점인 만큼 당헌개정안의 중앙위 통과를 위해 사력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기간당원들의) 소 취하도 설득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같은 의정연 소속 이화영(李華泳) 의원도 "중진들이 대국적으로 양보해야 한다는 권고의 말이 있었고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해서 입장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희상(文喜相) 배기선(裵基善) 의원과 원혜영(元惠榮) 전대 준비위원장, 중도파 오영식(吳泳食)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모 호텔에서 사수파인 백원우(
열린우리당의 신당논의가 법원의 당헌개정안 효력정지 결정으로 혼란에 빠진 가운데 '선도탈당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전당대회 준비위가 '당 해체' 대신 '대통합 신당'을 전대 의제로 채택한 데다 당헌개정안 효력정지 결정까지 나오면서 신당 논의가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탈당을 통해 외부 연대가능 세력과 힘을 합침으로써 평화.개혁 통합신당 창당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작년 말부터 부상하기 시작한 선도탈당론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 제안과 고 건(高 建) 전 총리의 대권도전 포기 선언 등으로 한 때 주춤하는 듯 했으나 전대 준비위 결정과 당헌개정안 효력정지로 인해 다시 동력을 얻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4개 그룹 40∼50명이 탈당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며 이중 몇명은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범여권 신당 논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선도탈당의 테이프를 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주목 받고 인사는 염동연(廉東淵) 천정배(千正培) 의원. 이미 지난 5일 탈당 의사를 밝혔던 염 의원은 오는 22일 중국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내주 중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의사를 재확인한 것을 계기로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대국민홍보와 대야 압박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 등 야당은 현정부 임기 중 개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개헌대치'가 자칫 장기화될 조짐이다. 청와대는 헌법적 권한인 개헌발의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노 대통령의 뜻에 따라 12일부터 핵심참모를 방송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시키며 개헌의 당위성과 진정성을 홍보하는 대국민설득작업에 본격 착수했고, 우리당은 내주 중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해 개헌론 확산에 뒷심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 개헌발의의 적격성을 거듭 문제삼으면서 다음주부터 `재집권대책특위'를 가동해 개헌 등 여권의 정치공작 가능성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은 개헌의 진정성 확보차원에서 노 대통령의 개헌착수 전 탈당을 재차 촉구했고, 민주노동당은 워크숍을 열어 개헌제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개헌의 시기와 절차적 문제점을 제기하거나 대통령 4년 연임제의 폐혜를 지적하는 등 '원포인트 개헌'에 대한 회의론이 일부 제기되고 있어 청와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전 의장이 5일 산업자원부 장관을 마치고 1년만에 당에 복귀했다. 당 상임고문으로 신분이 바뀐 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당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능력 있고 온유하고 화합적인 정 (전) 장관이 당이 어려울 때 돌아와서 당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고, 우원식(禹元植) 제 1사무부총장도 "신년에 정 장관이 와서 당이 훈훈하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 전 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실에 들러 컴백을 신고했다. 그는 우리당의 최근 상황을 의식한 듯 당 복귀 일성으로 '분열 없는 개방적 대통합'을 내놨다. *사진설명 :ⓒ연합 그는 "연초 여론조사 발표를 보면서 우리당이 정말 위기이구나 실감했다"면서 "철저한 반성은 필요하지만 패배주의나 분열의 흐름은 배격해야 한다. 패배주의나 분열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는 데 이 위기를 넘기면 우리에게도 새 희망의 길이 열릴 것"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은 5일 "사회경제적 문제나 남북교류 문제에 있어 신당파내에서 뚜렷한 정체성 차이가 있다"며 "어떻게 보면 신당이 여러개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신 전 의장은 이날 KBS와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이같이 말하고 "정책을 중심으로 모이는 게 정당인 데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이나 김근태(金槿泰) 의장 부분에 대한 논쟁을 보면 김근태 쪽이 애초 열린우리당 창당정신과 맞고 강봉균 쪽은 우리당 노선이 아니라 오히려 한나라당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늘 두개의 (정치적) 축이 있어왔는 데 전통적인 수구보수가 있고 그에 맞서온 민주평화개혁세력이 있다. 또 그 사이에 제 3, 제 4 (축)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주축인 양대 세력간의 대결이 벌어질 것이고 한 축의 중심에 정 통성을 가진 우리당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로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을 비난하 고 배척하는 신당파의 태도는 밖에서 볼 때도 적절치 않다. 자신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22일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총장 등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고 전 총리, 정 전 총장은 모두) 중도보수 세력 아니냐. 그런 분들이 뛰어들어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빅 3와 경쟁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 뛰어드는 분들은 조금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내 대선주자 줄안서기 모임인 '희망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안 의원은 "개인적으로 의원들이 어느 후보를 선호하는 것은 본인 소신이니 만큼 말릴 수 없다"면서 "빨리 경선관리위원회를 만들어 (분위기를) 쿨 다운(냉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정계복귀설과 관련, "대선후보로 절대 나오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며 "안나오겠다고 약속했고 2번이나 대선후보로서 실패했다. 국민과 한나라당에 빚지고 있는 분이 후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