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개최국이자 세계 경제규모 11위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미국을 공식방문했지만, 이 소식은 주요 외신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거수일투족을 대서특필하고 있는 국내 매체들의 호들갑이 민망할 지경이다. 본지가 30일 오후4시를 기준으로 미국 CNN과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뉴스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이들 미국 주요 외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방문 및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기사를 단 한 건도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언론들의 뉴스사이트는 문재인 대통령 방문 이전 미국을 다녀간 인도의 모디 총리에 관한 뉴스가 여전히 메인을 장식하고 있었다. 북핵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중임에도 불구하고, 북핵과 관련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집중조명하는 기사를 메인에 띄운 매체도 있었다. 한미정상회담에 관한 뉴스는 일부러 검색을 해야 겨우 한 건 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CNN의 경우에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와 만난다는 제목의 6월 28일자 기사 ‘하나의 공통문제, 서로다른 두 정상(Two different leaders, one common problem)’를 전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 도발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관련 개인과 단체에 대해서 블랙리스트로 추가·선정하는 제재안을 의안으로 올려 2일 (현지시간) 표결을 진행한다. 2일, 산케이 신문은 “미중 간 대북 제재 합의. 안보리 내일 표결. 석유거래제한은 포함 안돼 (米中、北朝鮮制裁で合意 安保理あすにも採決 石油取引制限は盛り込まず)” 제하로 이와 같은 유엔의 북한 제제 움직임을 전했다. 산케이 신문은 “대북 제재안은 미국이 주도하고 중국도 이에 동의했다”며 “안보리가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제재 대상으로 북한 관련 기업/단체 4군데, 개인 14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시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산케이 신문은 “정찰총국 간부, 조선노동당 간부 14명 이외에 김정은 비자금을 취급하는 ‘당 39호실과 관련이 있는 은행’ 등 4개 단체가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는 2016년 3월 2일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가 가장 강력했다. 이 결의안에는 ‘대북 항공유 공급 중단과 북한의 광물 수출 금지’등의 조치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북한은 2016년 9월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고, 올해에만도 9번의 미사일 발사
매티스 美 국방장관은 CBS 방송 뉴스에 출연, 북한의 현존 위협,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초점을 맞추어 소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CBS 방송은 28일(현지시간) 매티스 장관과의 인터뷰를 “매티스 미 국방장관, 북한과의 전쟁은 재앙이 될 수 있다.(War with North Korea would be “catastrophic,” Defense Secretary Mattis says)“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했다. CBS 앵커 존 디커슨(John Dickerson)과의 인터뷰에서 매티스 장관은 “북한과의 갈등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애를 통해 경험하는 최악의 싸움일 것”이라 예측하며 “북한 정권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들 가운데 하나인 서울을 사정권으로 하는 수백문의 장사정포와 로켓 발사체를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은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 모두에게 위협이며 이젠 미국에도 직접적 위협이 되었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매티스 장관은 “외교적 방법을 통해서 이러한 상황을 해결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재앙적인 전쟁이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
전직 미국 국가안전보장국 고위관리가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2016년에 있었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사이버 예금인출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산케이 신문은 26일 '북한 위조화폐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전환,」 「김정은은 유아적이고 병적이다」(「北は偽ドルからサイバー攻撃へ転換」「金正恩は幼児的で病的」ジョエル・ブレナー氏)' 제하로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 National Security Agency) 전 수석 감찰관인조엘 브레너(Joel Brenner, 69)에대한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올해 3월미국 NSA 부국장 리처드 래짓은작년 2월에 있었던 900억 원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리처드 래짓은 3월 21일 싱크탱크인 아스펜연구소 주최의 ‘열린 사이버 범죄 토론회’에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은 북한 해킹단체 ‘라자루스’가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었다. 당시 리처드 래짓 부국장은 보안업체 시만텍의 분석을 인용하며 “라자루스가 '로더(Loader)'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산망에 침투하여 악성코드를 심는다“고 구체적인 정보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산케이신문이 한국에서의 문재인 정권의 성립과 관련, 외교·안보 측면에서는 일본에 좋지 않은 일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반면 산케이신문은 경제 측면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성립이 "한국 경제의 경쟁력의 약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일본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산케이신문은 9일 “"일본 유리"시장 기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 재벌 개혁으로 경쟁력 저하도(「日本有利」市場は期待 文氏の経済政策、財閥改革で競争力低下も)”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문재인 정권의 일본상품 불매운동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본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진단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과 한국은 국제경쟁력 사안이 겹치는 라이벌 관계인데,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포퓰리즘 성격이 강하고 반재벌적 성격 때문에 한국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의 핵심 경제 공약인 ‘공공부문 중심 81만 개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내실이 있는 정책이라기보다는 포퓰리즘 정책의 측면이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한 경제전문가의 문재인 정권하 경제전망도 전했다. 이 경제전문가는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경쟁력이 저하되며 경제침
최근 한반도 긴장 사태와 관련,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관련 당사자들에게 ‘국제법 준수’를 기본으로 국제질서가 유지되어야 함을 강조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국영매체이타르타스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 입장을 대변하는 “미국은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바란다(Moscow expects US to refrain from taking unilateral steps towards North Korea)”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최근 미국의 시리아 폭격으로 불편한 심기를 가지고 있던 러시아가 한반도 긴장 국면에서 미국이 ‘국제법 준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지 일방적인 군사력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한 기사를 통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미국은 북한에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면 한다”와 “북한도 모험적인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집약된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며칠 전에 있었던 펜스 美부통령의 ‘전략적 인내 정책’ 폐기 발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美부통령이 워싱턴의 군사력을 일방적으로 사용하려 한다면 이것은 위
지한파로 알려진 구로다 가쓰히로 기자가 산케이신문 기명칼럼을 통해 현 한반도 시국에서의 한국인들의 안보불감증 문제, 또 유사시 재한 일본인들에 대한 안전대책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산케이신문은 15일,‘(한국의) 안보불감증 만연은 한국이 본격적인 전쟁을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有事感覚の後退は、韓国が本格的な戦争をできないようになったからだ)’제하의 구로다 가쓰히로(黒田 勝弘) 기자 칼럼을 게재했다. 구로다 가쓰히로 기자는 “실상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면 정작 한국보다도 일본에서 그 경각심이 높은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로다 가쓰히로 기자는 “한국 사회의 이런 분위기는 위험한 북한과 오랫동안 대치하면서 생긴 현상”에서 생긴 느슨함과, “한국이 가장 먼저 피해를 받는 상황에서 미국이 설마 한국의 의향을 무시한 채 전쟁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두가지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이 이제는 본격적으로 전쟁을 치르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가졌고 북한과 너무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전쟁은 전혀 생각도 못하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정신적 나태함이 결국 안전불감증에까지 이른 것이라는 진단이다. 구로다 가쓰히로 기자는 “예를 들어 북한과 군사 분계선
북한이 5일 동해에 예고없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또한 한미 합동 군사훈련 관계로 미국은 최정예 군사자산을 한반도에 집결해 놓은 상태이다. 그 어느 때 보다도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긴장감이 높아져 가는 이때,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잇단 북한에 대한 발언이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美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고 6일 보도했다.‘미국의소리’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큰 문제(Big Problem)를 안고 있다.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는 누군가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내 책임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소리(VOA)’방송은 “트럼프는 ‘이 문제가 오래 전에 제대로 다뤄졌다면 책임은 훨씬 더 가벼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전략은 ‘전략적 인내정책’으로 불리어졌지만 사실상 북핵 문제를 손을 놓은 대북전략이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한편,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6일 아침 日 아베 수상과 美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미일 전화회담 소식을 전했다. 요미우리
일본의 반공보수우파 매체 산케이신문이 전문가 기명기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매주 벌어지고 있는 태극기와 촛불의 장외 대결을 남북한의 대리전쟁으로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3일간 ‘내전 중인 한국’ 시리즈 기사 3편을 연속보도했다. 기사 작성자는리 소테쓰(李相哲, 한국명 ‘이상철’) 료고쿠(龍谷) 대학교 교수다. 리 소테쓰교수는대한민국경북 출신의 조선족 부모 밑에서 중국 흑룡강성에서 태어났다.리 소테쓰교수는 중국에 대학을 나온 후 5년간 기자생활 하다가 도일해 일본 조치(上智)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리 소테쓰교수의 현재 국적은 일본으로, 그는 현지에서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이자 언론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관련기사 :“나는 세 개의 조국을 가슴에 품고 산다”) 리 소테쓰교수는 이번 기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종북좌파 척결 경력을 상세히 소개한 뒤, 결국 ‘최순실 게이트’는 북한 간첩의 암약과 이에 동조한 야당의 불법적인 정권탈취 시도라고 진단했다. 리 소테쓰교수의 산케이신문 기사 1편은 ‘필시 박대통령 탄핵은 대리전쟁 공작원 암약 친북 VS. 반북’ (必然の朴氏弾劾は代理戦争、工作員暗躍、親北 VS. 反北) 제하로,리 소
미국 정치권의 한반도 정책 관련 전문가가 대한민국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 “법적인 증거도 없이 이뤄지는 거대한 억측 덩어리”라고 평가했다. 미국변호사(워싱턴DC)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자문관으로 활동하는 조슈아 스탠튼(Joshua Stanton)은 트위터를 통해 법적인 증거도 없이 이뤄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비판하는 글은 지난달 1월 31일부터 현재까지 10여 건 게재했다. (트위터 바로가기) 스탠튼 변호사는 북한 제재 문제 관련 전문가로 북한 관련 웹사이트 ‘원 프리 코리아(One Free Korea)’의 운영자다.(웹사이트 바로가기) 그는1998년부터 2002년까지 주한미군 법무관으로 근무하기도 한 한국통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통답게 JTBC 손석희 사장의 태블릿PC 조작보도 문제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지적했다. 스탠튼 변호사는 “이 모든 것의 발단이 된 태블릿(PC)을 진짜라고 입증한 게 누구인지, 박근혜 관련 기사를 취재하는 기자들 가운데 단 한 명도 아직까지 밝힌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문제의 태블릿PC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한 기자에 의해 발견된 것'이기 때문에 재판소는 (이를 증거에서) 제외했다“며 헌법재판
광화문에서 벌어진 3차 궐기 대회에서 과연 몇 만명의 시민이 모였냐로 페이스북 등에서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시위주최 측 추산은 100만명이지만, 경찰 측 추산은 26만명이어서인원수 차이가 너무 크게 난다는 것이다. ‘26만명’도 연인원인지 순인원인지가 애매한 과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100만명’이면사실상울산광역시 인구와 맞먹는 숫자다. 애국진영 일각에서는 시위주최 측의 이와 같은 상식을 벗어나는 인원수 과장도 문제지만 그런 시위주최 측의 인원수 과장에무비판적으로 동조하는 한국 언론의 보도 태도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전문가이자애국논객인'펀드빌더'는 조갑제닷컴 게시판에 이번 시위 문제 보도와관련하여일본 언론들, 한국언론들의 보도태도를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일본 언론은대개 경찰 측 추산 인원수(26만명)를 기사 제목으로 뽑은 점에 반해서, 한국 언론들은하나같이 시위주최 측 추산 인원수(100만명)를 기사 제목으로 뽑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대표지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2일자로 ‘朴氏 퇴진 요구 26만 명 데모...野黨, 조직적으로 참가(朴氏退陣求め26万人デモ…野?、組織的に?加)’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
※ 본지는 앞으로 조갑제닷컴(http://www.chogabje.com)의 역사, 외교, 안보 분야의우수 콘텐츠들을 미디어워치 지면에도 소개하는기회를 갖기로했습니다. 본 콘텐츠는조갑제닷컴 회원토론방, 필명 ‘펀드빌더’님의 글입니다. 7일 중앙일보의 ‘강제징용 부정 日 외교관에 '호통' 조태열 차관, 주유엔 대사 내정’이라는 기사 중에는 사실(Fact)과 명백히 다른 왜곡(날조) 부분이 나온다. 한·일 간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됐을 때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당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현재 사무차관)이 비공개방한해 조 차관을 만났다. 그는 한국이 세계문화유산위원회 때 위원국들에게 회람하려고 만든 초안에 강제노역 사실을 명시한 것을 트집잡았다. “우리 아베 총리가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었다”며 이런 사실을 청와대에 보고하고 강제노역 부분을 빼라고 억지를 부렸다. 이에 조 차관은 “지금 그런 걸 우리 대통령께 보고하란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호통을 쳤다. 옆에서 면담 내용을 받아적던 실무 직원들이 “이걸 곧이 곧대로 다 적어 기록으로 남겨도 되나” 하는 고민을 할 정도로 조 차관은 스기야마 심의관을 몰아붙였다고 한다.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심의
※ 본지는 앞으로 조갑제닷컴(http://www.chogabje.com)의 역사, 외교, 안보 분야의우수 콘텐츠들을 미디어워치 지면에도 소개하는기회를 갖기로했습니다. 본 콘텐츠는조갑제닷컴 회원토론방, 필명 ‘펀드빌더’님의 글입니다. 정부 보조금(세금)까지 받는 연합뉴스가 보도하는 시대착오적 '우민화 반일(反日) 선동' 기사가 위험 수위다. 9월 18일, 연합뉴스는 ‘아베, 안보법 발판으로 전쟁하는 국가 일본 이끈다’는 제목으로, 우방국 리더를 마치 전쟁광(狂)이라도 되는 것 처럼 선동했다.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일본 자위대의 무력행사를 가능하게 한 안보관련법의 일본 국회 통과가 오는 19일로 1년이 된다. 안보관련법은 자위대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인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본이 직접 공격받지 않아도 자위대가 무력행사를 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한 것이다.” 지구상에 동맹관계에 있는 모든 나라끼리 이미 시행하는 것(집단자위권)을 일본은 내부 사정으로 보류하고 있다가 뒤늦게 이제서야 시행하는 것이 팩트(Fact)다. 그런데 기사는 마치 일본이, 나른 나라들은 안하는 '위험한 시도'를 혼자 한다는 식의 뉘앙스로 썼다. 아울러, 기사 중간에는, ‘전쟁 가능한
시시각각 외신보도를 관찰하고 인용하는 국내언론의 외신(外信) 관음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갈등이 첨예한 사안일수록 관련 외신보도를 인용하며 과도한 권위를 부여하는 ‘외신 사대주의’는 고질적인 병폐로 거론된다. 최근 한국 언론들은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 사드배치 논란처럼 교육과 안보 등 내치에 관한 문제에서까지 외신의 언급을 금과옥조처럼 받들며 ‘이것 보라’고 들이민다. 한국의 국민들은 처음 듣는 이름의 매체라도 일단 ‘외신’이라면 쉽게 경계를 내리고 권위있는 발언자로 신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외신은 우리가 무조건 신뢰해도 좋을만큼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이슈를 깊이 이해하고 기사를 쓸까. 불편부당한 제3자의 의견으로 믿어도 좋을까. 알고보면 우리가 그토록 신뢰하는 외신의 경우도 로컬 취재 시스템은 생각보다 무척 엉성하다. 우선 수준미달의 프리랜서 기자가 상당하다. 주한 외신기자증 갱신은 인터넷 사이트 회원가입보다 간편하다. 본사가 파견한 주한 특파원과 영어학원 원어민강사 프리랜서 기고자도 한국에선 모두 ‘외신기자’다. 한국어를 모르는 상당수 프리랜서 외신기자는 인턴을 착취해 뉴스를 생산해낸다. 본사 데스크는 로컬 언어로 작성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