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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11일 약 일주일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 등을 포함한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부활절 예배에 잠시 참석했던 것을 제외하면 지난 5일 20대와 젊은이들과의 간담회 이후 6일만에 외부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

그러나 이 기간 손 전 지사가 자택이나 사무실에 칩거했던 것은 아니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오히려 새로운 정치를 위한 `선진평화세력' 규합을 위해 한나라당 탈당 이전보다 바쁜 행보를 보였다고 한다.

그는 수행비서만 대동한 채 하루 10여명의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각계 전문가들을 만났고 자정을 넘겨 귀가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은둔'의 행보에 대해 손 전 지사는 측근들에게 "당분간 철저히 잊혀지는 게 낫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 이후 곧바로 정치권을 상대로 한 세 규합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새 정치를 하겠다"는 자신의 진정성을 오히려 훼손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12일부터는 강연 정치를 재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호남 또는 영남의 대학을 돌며 특강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보시라이 상무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한중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한중 FTA의 체결이 시급하긴 하나 농업 문제에 있어선 중국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손 전 지사는 경기지사 재임시절부터 보시라이 상무부장과 교분을 쌓아왔으며 현재는 전화통화를 직접 할 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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