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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공대 대학신문이 19일 한국인 재학생 3명이 총격참사가 벌어진 노리스홀 앞에 마련된 추모소에 헌화하며 애도하는 사진을 이례적으로 크게 실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발행된 이 신문은 '치유를 위한 시작'이란 제목과 함께 김호덕.김태원.박서니(여)씨 등 한국인 재학생 3명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위해 기도하는 사진을 크게 다뤘다.

이 신문은 기사에서 "(대학 구내) 스콰이어스 학생센터는 멀리서 보면 평상시와 다름없이 보이지만 각종 헌화와 추모의 글이 담긴 편지글, 오렌지색 엽서들로 가득차 있다"면서 이제 아픈 상처들을 봉합하고 치유에 나서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 추모소에는 '우리 모두는 머리와 가슴 속에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항상 기도할 것' 등의 메시지들이 2개의 대형 흰색 판지에 빼곡이 들어차 있었으며, 슬픔을 뜻하는 오렌지색 헌화들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이 대학 주변에서는 "한국인 재학생들의 애도 헌화사진을 크게 실은 것은 이번 사건이 대학 공동체 모두의 아픔이자 슬픔이라는 메시지가 아니겠느냐"면서 "이제 슬픔을 이겨내고 치유에 나설 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추모소 앞에 위치한 사건현장인 노리스홀은 이날도 경찰의 엄중한 감시 속에 봉쇄됐으며, 아직까지 현장조사가 진행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 희생자들이 안치된 블랙스버그에서 30마일 가량 떨어진 로아노크(Roanoke) 시내 시신안치소에도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되고 있으며, 부상자들이 입원해있는 병원도 가족들을 제외하고는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블랙스버그=연합뉴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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