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지난 1월 겨울배추와 대파 가격 폭락으로 전남지역 재배농가들이 한차례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올해산 조생종 양파 가격이 또 다시 폭락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양파 가격이 상품 기준으로 1㎏당 390원 선에 머물러 지난 1월의 ㎏당 1천100-1천200원에 비해 60% 이상 떨어졌다.

또 지난해 4월 891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60% 가까이 폭락하는 등 생산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상고온으로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면서 질이 떨어진 중.하품이 많아 ㎏당 평균 가격은 250원대에 그치면서 전국 최대의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의 경우 밭떼기 거래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대부분의 양파 밭떼기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양파 가격이 폭락한 것은 지난해 양파가격이 ㎏당 1천500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재배면적이 7% 가까이 늘어난데다 중간수집상들이 양파가격이 폭락하자 서둘러 저장 양파를 시장에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내 양파 재배 면적은 지난해 6천527㏊에서 올해 6천974㏊로 6.8%가 확대됐으며 햇양파와 저장양파가 한꺼번에 시장에 출하되면서 가격 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기업체 등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전 도민 햇양파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해 가격 폭등과 재배면적 확대, 이에 따른 가격폭락 사태가 되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폭락때 마다 '햇양파 사주기 운동'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재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규모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며 "제주도 지역의 양파 출하가 마무리되면 어느 정도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kjsun@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