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고장인 전남 함평군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27주기를 맞아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는 나비날리기 행사를 갖는다. 함평군은 15일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5.18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16일 오전 11시 20분 5.18 묘역에서 5천180마리의 하얀 나비를 날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비 날리기 행사는 이석형 함평군수와 함평군 실.과.소장, 함평군의회 정현철 의장과 의원, 김성호.나병기 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분향, 묵념, 나비 날리기, 묘지 참배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5.18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에서 과거의 아픈 기억을 청산하고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아 흰 나비 5천180마리를 하늘 높이 날려 보낼 예정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나비는 죽은 사람의 평안을 기원하고 산 사람의 희망을 노래하는, 영혼이 깃든 생물이다"며 "5월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정신을 계승해 지역과 국가발전에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함평=연합뉴스) kjsun@yna.co.kr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4.25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신안과 무안을 잇따라 방문,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 대표는 신안군 지도읍 재래시장을 방문해 상가와 길거리를 돌며 "신안 압해도와 암태면을 잇는 새천년 대교 건설과 호남발전을 위해 한나라당이 앞장 서겠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를 뽑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광주 문화도시 특별법 통과와 여수해양박람회 유치도 여야를 떠나 지지키로 약속했다"면서 "한나라당은 지난 날을 반성하고 신안. 무안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다가 설 것이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덕룡 의원도 "전남지역에서 여론 조사를 해 보면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을 꼽고 있는데 지역을 대표할 국회의원이 없어야 되겠느냐"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무안군 무안읍 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강성만 후보가 당선되면 한나라당의 보배가 되고 대한민국의 지역감정을 깬 혁명이 된다"며 "여러분이 선거 혁명을 일으켜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지난 1월 겨울배추와 대파 가격 폭락으로 전남지역 재배농가들이 한차례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올해산 조생종 양파 가격이 또 다시 폭락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양파 가격이 상품 기준으로 1㎏당 390원 선에 머물러 지난 1월의 ㎏당 1천100-1천200원에 비해 60% 이상 떨어졌다. 또 지난해 4월 891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60% 가까이 폭락하는 등 생산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상고온으로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면서 질이 떨어진 중.하품이 많아 ㎏당 평균 가격은 250원대에 그치면서 전국 최대의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의 경우 밭떼기 거래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대부분의 양파 밭떼기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양파 가격이 폭락한 것은 지난해 양파가격이 ㎏당 1천500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재배면적이 7% 가까이 늘어난데다 중간수집상들이 양파가격이 폭락하자 서둘러 저장 양파를 시장에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내 양파 재배 면적은 지난해 6천527㏊에서 올해 6천974㏊로 6.8%가 확대됐으며 햇양파와 저장양파가 한꺼번에 시장에 출하되면서 가격 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4.25 무안.신안 보궐선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를 전략공천한 데 반발해 민주당원들이 집단 탈당했다. 민주당 무안.신안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 150여명은 11일 오후 무안군 승달문예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 무안.신안 당원협의회 박성재 사무국장 등 이날 참석자들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지난 3월 21일은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반세기 역사에 가장 치욕적인 오점을 남겼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안.신안 군민들은 김홍업 후보의 출마 자체에 부정적인데도 전략공천을 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홍업씨에 대한 전략공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 실추 ▲범여권 대통합의 명분에 역행 ▲ 전략공천의 비민주적.폭력적 행태 ▲지역 유권자의 민심 확인 절차 무시 등으로 규정했다. 김재성 현경면협의회장은 "이번에 민주당을 탈당한 당원은 모두 800여명에 이르며 집단 탈당계를 박상천 민주당 대표에게 등기소포로 보냈다"며 "4.25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민주당의 잘못된 선택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철주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처장은 "당의 방침과 달리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당을 음해하는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은 30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무원 퇴출 제도와 관련해 "각 자치단체에 내려보낼 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전남도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현재 각 자치단체에서 마련하고 있는 인사혁신 방안 등을 모두 취합한 뒤에 '퇴출'이라는 용어 대신 '경쟁과 성과원칙에 입각한 경영혁신 및 인사쇄신 방안'을 마련해 내려 보낼 방침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해와 편견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평가와 선정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소송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 정해진 합법적 절차에 의해 추진돼야 한다는 등 2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열린 전국 부시장.부군수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추진에 대해 '당분간 지켜봐 달라'는 건의가 있었다"며 "각 자치단체들이 저마다 평가기준과 원칙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으므로 현재는 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또 박 장관은 "현재 공무원 연금과 관련해서도 104개 단체의 건의 사항을 취합해 정부 시안을 만들고 있다"며 "공무원노조와 협의 과정을 거쳐 국민이 납득하고 공무원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
민주당 4.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한 장상 전 대표는 28일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위해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대표는 이날 전남 목포시 한 식당에서 전남도의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주화 운동의 정통성의 맥을 이어온 민주당만이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이뤄낼 적임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녀는 "2007년은 민주당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새롭게 태어나려면 그에 맞는 새로운 얼굴이 나와야 한다"며 "여성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갖춰 당 화합을 이룰 수 있고 평북 출신으로 호남당 이미지를 개선해 통합의 주역으로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녀는 또 "민주당을 깨고 나간 열린우리당과는 당대 당 통합은 않기로 이미 선언했다"며 "기반조직이 탄탄한 민주당이 중심이 돼 새로운 정치질서를 구축해 전국정당화의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를 무안.신안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한 데 대해 "입후보자 가운데 홍업씨가 여론조사에서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며 "당내에서 반대도 있었지만 민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관계를 생각하면 마음속에 유보해야 할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57. 전 아태재단 부이사장)씨가 15일 4.25 무안.신안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이사장은 이날 오전 무안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이번 보궐선거가 우리 정치와 지역의 미래에 참으로 중차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우리 지역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다"며 "분열된 민주세력, 평화세력을 하나로 묶는 데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로서, 때론 동지로서 아버지인 김대중 전 대통령 곁을 지키며 쌓아온 과분한 경험을 남김없이 다 바칠 것이다"며 "오는 4월 25일 무안.신안에 희망과 도약의 역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부이사장은 현재 후보를 공모중인 민주당에 응모를 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혀 향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이 후보를 내세울 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김 전 부이사장은 "민주당을 여전히 사랑하며 분당 전의 새천년민주당으로 돌아갈 수 있
전남도청에서만 16년째 구두수선 일을 하고 있는 한대중(51)씨가 지난해 강사로 데뷔한 뒤 강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화제다. 한씨는 지난해 8월 검정고시동우회에서 '나의 인생'이란 주제로 첫 강의를 했다. 33년째 구두를 닦으면서 헌혈봉사 208회 등으로 지난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1천시간 봉사패'를 받기도 하는 등 평소 봉사활동으로도 유명한 한씨의 생생한 체험담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강의 요청이 있따르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전남도청에서만 16년째 구두를 닦고 있는 그의 인생은 그 자체가 한편의 드라마. 공식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인 그가 구두닦이의 길로 들어선 것은 15세때이던 지난 74년. 가난때문에 상급학교 진학을 꿈꾸지 못했던 그는 '구두를 닦으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는 친구의 권유로 구두닦이 일을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전남대 대학생들로 구성된 '용봉야학'을 다니며 1981년에 마침내 고입 검정고시에, 1987년에는 대입 검정고시까지 합격해 '공부하는 구두닦이'로 알려졌다. 이후 생계를 꾸리느라 한동안 공부를 떠나 있었던 한씨는 '인생 강사'의 꿈을 키우며 지난해부터 목포대 사회교육원 화술반에 입학, 2년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의 지난해 업무추진비 등 판공비가 각각 2억8천230만원, 2억9천405만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전남 시도가 발표한 '2006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박 시장은 기관운영과 시책추진비로 각각 1억5천68만원과 1억3천162만원을, 박 지사는 1억2천635만원과 1억6천77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책정된 예산액 기준으로 박 시장은 2억8천700만원의 98.3%, 박 지사는 3억6천200만원의 81.2%를 집행했다. 박 시장은 한달 평균 2천390만원, 박 지사는 2천450여만원을 사용했다. 박 시장은 국고 보조금 확보와 시정홍보 등 주요 시책 추진비로 53%인 1억4천900만원을 사용했으며 시민과 대화 등 간담회비로 4천460만원,기념품 및 성금으로 2천760만원 등을 사용했다. 박 지사는 도정 시책사업 추진경비나 대규모 사업추진 설명회, 오.만찬 등 '간담회의' 비용이 1억3천75만4천원으로 전체 집행액의 44.5%를 차지했다. 또 소외계층이나 불우이웃, 군.경 위문 등 '격려금' 8천276만원(28.1%), 각종 행사 기념품 등 '기념물품 7천439만5천원(25.3%), 방문 민원인 접대용품 구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