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과 잘츠부르크, 소치 등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3개 후보 도시의 관계자들이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집결한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막판 유치전에 들어갔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회 스포츠어코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이날 아침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다른 IOC 위원 46명을 비롯한 체육계 거물들도 베이징에 속속 도착했다.
우리측에서는 한승수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이 이날 베이징에 입성했으며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과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은 24일 입국한다.
베이징 샹그릴라호텔에서 24일 공식 개막하는 스포츠 어코드 행사는 스포츠 관련 각종 전시회와 경기단체들의 총회, 학술회의 등을 하는 스포츠 종합 박람회. 그러나 이번 행사는 로게 IOC 위원장과 IOC 위원 111명 중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들이 마지막으로 유치전을 벌일 수 있는 무대다.
이에 따라 평창 등 3개 후보 도시들은 이날 시작된 각종 경기단체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홍보전에 돌입하는 등 오는 27일까지 막판 세몰이에 나선다.
이들 3개 후보 도시는 특히 오는 25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부터 소치와 잘츠부르크, 평창 순으로 각각 30분씩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최종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25일 오후 3시와 26일 오전 9시에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는 IOC로부터 자격정지를 받고 있는 박용성 IOC 위원의 거취 문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4일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결론이 나며 현재 판세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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