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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5년부터 한국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된 '백상예술대상'이 지난 25일 치러졌다.

올해로 제43회째를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은 그간의 전통과 문화계의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시상식과 똑같은 논란을 남기고 말았다.

지난 2006년 한해를 결산하는 각종 시상식이 12월을 장식했고 일부 방송사 시상식에서 연예인들의 '상 나눠먹기'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선정기준과 심사결과에 반박하는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또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던 스타들이 자신이 수상자에 포함되지 않음을 확인하거나, 수상을 하더라도 곧바로 자리를 떠나 대중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흥행 성적이나 시청률만으로 작품의 우수성을 판단하고 흥행작에 출연한 스타들이 상을 독차지하는 문제도 지적되면서 일부 시상식이 폐지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번 43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지난해 시상식들에 나타난 대중들의 따가운 눈총이 그대로 재현됐다. '미녀들의 수다'가 예능작품상을 수상한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스타들의 수상소감도 지겹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스타와 영화, 드라마를 둘러싼 시상식에 수상자 선정에 대한 논란은 빠지지 않는 감초처럼 등장하게 됐다.

물론 모든 시상식이 시청률이나 스타성, 관객동원수로만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상식을 접한 대중들이 수상작이나 수상자에 대해 고개를 흔들만큼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은 국내 시상식들의 권위는 둘째치고라도 의미마저 상실할 위기라는 지적도 되풀이 되고 있다.

수상의 의미는 홍보?

이처럼 국내 대중문화계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과거에 비해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시상식의 의미마저 그저 화려한 스타들을 볼수 있는 정도로 전락해버렸다.

시상식의 종류도 다양해졌고 오히려 상을 받지 못하면 이상하게 비춰질 정도로 시상식이 남용되고 있는 것이 국내 대중문화의 실정이다.

특히 시청률이나 흥행성적에서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과 해당 작품에 출연한 스타들이 시상식을 휩쓸다시피 하지만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해석이나 향후의 발전가능성, 적절한 심사평은 찾아볼수도 없고 감독이나 스타들 스스로도 그저 '감사하다'는 말로 일관한다.

수상자들의 수상소감도 특정 '종교'와 '가족'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면 방송사 임직원부터 스태프 이름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한 시상식에서는 제한된 시간내에 수상소감을 말해야 한다면서 관계자들의 이름을 적은 피켓을 일일히 보여주는 일도 있었다.

이같은 시상식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권위와 의미를 갖춘 시상식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 매니지먼트관계자는 "시상식 섭외가 들어오면 수상내역을 알아보고 참석여부를 결정할 정도"라면서 "특정 시상식에 반드시 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한번이라도 더 얼굴을 비추고 해야 홍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참석하는것"이라고 전했다.

'백상예술대상'은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와 영화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시상하는 종합예술상이다. 이처럼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좋은 의미의 시상식이 그 의미와 권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중들이 공감할수 있는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단순한 인터넷과 ARS집계가 아닌 종합적인 데이터를 참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또한 지나치게 흥행성적과 시청률등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것을 지양하고 똑같은 형식의 시상식을 통합개최하고 작품성과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심사해 수상을 하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빅뉴스 semyaje2@media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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